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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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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빛의 축제

DUMMY

[10] 빛의 축제





나는 이번 태현의 노래의 컨셉인 밤의 여신을 생각하면서 스크립터를 다시 봤다.


그리고서는 다시 가오포터라는 카메라대여 싸이트에서 카메라 모델들을 살펴보았다.


MG12**Bi라는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Godox의 혁신적인 COB 기술을 채택하여 2800k에서 6500K 사이의 모든 색온도에서 최대 1200W 전력 소비를 보장COB 기술을 채택하여 2800k에서 6500K 사이의 모든 색온도에서 최대 1200W 전력 소비를 보장한다는 설명의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 모델은 1.8kW PAR 기준으로 프레넬 렌즈를 사용하여 3미터 거리에서 5600K에서 최대 86100Lux의 밝기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 강력한 몬스터급 LED라이트는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하이엔드급으로 M시리즈와 어태치먼트어댑터와 램브란트 조명, 앰비언스 라이트로 RGB컬러를 더 했다.


조명은 단1개만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메인 조명 3개에 다른 것들은 5개 10개까지 대여를 신청해 두었다.


내가 주문해 둔 카메라들의 가격을 보니 헉! 대여비만 1천만원이 넘게 나왔다.


2박3일 일정이니깐 3일 대여료로 거의 2천만원 가까이 나가게 되는 것이였다.



전문 조명기구들은 1개당 몇백만원씩 하기에 정말로 간수를 잘 해야 한다.


메인 조명 감독은 보통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서 움직인다.



메인 감독, 그 다음으로는 퍼스트, 세컨, 써드,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막내이다.


막내는 선을 정리하거나 짐을 옮기는 역할을 하면서 써드를 보조한다.


써드는 높은 위치의 조명들을 직접 들고 다니면서 힘을 쓰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세컨은 필터 체크, 배터리등 장비관련해서 세부적인 것을 담당하며,


퍼스트는 감독옆에서 조명 세팅과 함게 조명팀을 진두지휘를 하는 브레인 역할을 한다.



나는 샘신 감독의 요청에 의해서 실내 조명을 만질때 3명의 보조를 데리고 갔다.


나와 손발을 오래 맞춘 기철, 희준, 민태였다.


기철과 희준은 나보다 3살어리고, 둘은 동갑의 친구사이인데 현장에서 친해져서 내가 알바를 할때마다 부르다보니 같이 일을 많이 하게 되었다.


민태는 대학교 1년후배인데 나를 엄청 따라 다닌 놈이다.


이놈은 처음봤을때는 뭔가 맹한 것이 똑부러지지 않은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학교 후배다 보니깐 자주 보게 되면서 이 녀석의 착한 성격에 내가하는 일들을 알려주다보니깐 나와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사이가 되고, 이 녀석은 나를 따라서 조명기사가 되었다.


조명기사로 감독을 생각해도 될텐데, 민태 이 녀석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오겠다면서 다른 경력을 쌓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내가 일을 할때면 중요한 일을 할때면 세컨을 맡기고 보통 일을 할때는 퍼스트를 맡긴다.


기철과 희준은 퍼스트를 서로가 같이 맡아서 하는 편이다. 이들에게 퍼스트를 맡기는 이유는 창의성이 좋기 때문이다.


친구 사이다 보니깐 퍼스트의 역을 나누면서도 충돌없이 나를 보조해 준다.


물론 이 3명의 사람들은 나의 비밀을 안다.


그래서 나는 이 세명을 신뢰를 하고 있다.


입이 무거운 친구들로서 민태는 2살이나 어린 기철과 희준이 퍼스트를 해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으며 서로들 편하게 말을 놓으면서 친구처럼 지낸다.


"자! 내일 우리 모두 그리스로 간다. 여권들은 잘 챙겨두었지?"


"네. 해외에 처음가는 것도 아닌데요. 뭐." - 기철


"넌 매번 가면서도 실수를 하잖아." - 희준


"제가 리스트만들어서 다시 한번 챙길께요." - 민태


"역시 내 마누라 민태야."


"자 그럼 현장에서 내가 하려는 일을 설명해 줄께."


"지난번 실내 촬영을 한 것은 다들 봤지?"


"네."


"그것은 그냥 잊어버려라."


"네엣? 무슨 소리예요. 그런 대단한 효과를 만들어 냈는데 잊어버리라니요?" - 희준


"전 그 장면을 절대로 못 잊겠어요." - 기철




"너희들은 언제까지 내가 만드는 것을 구경만 할 셈이냐? 이제는 따로 나가서 독립을 해도 되잖아."


"독립은 아무나 하나요?" - 기철


"그래. 돈이 있어도 금방 굶어죽을께 뻔한데 그짓을 왜 해요?" - 희준


"전 형과 영원히 함께 할꺼에요." - 민태


"휴~~~니들을 먹여 살리기 힘들어 그런다. 다들 경력이 있으니 일당도 싸게 못 주잖아."


"형! 저는 일당 안 받아도 돼요." - 민태


"헉. 저형 또 먼저 나선다. 와 진짜 저형은 답이 없다." - 기철


"그러게 그러면 우린 뭐가 되냐?" - 희준


"알았다. 우선 지난번처럼 퍼스트는 기철과 희준이가 맡고 세컨은 민태가 그리고 써드3명과 막내 6명은 니들이 알아서 현장에서 짝을 지어줘."


"네.



"내가 지난번에 한 것을 잊으라고 한 것은 해외 야외 세트장에 가면 지난번의 그 장면을 쓸 수 없게 될꺼야."


"아니. 왜요?"


"빛의 색감이 틀려지기 때문이야."


"그럼 그냥 버리는 거잖아요. 왜 그런 짓을 해요?" - 기철



"이번 뮤비가 미소녀들의 대현의 뮤비잖아. 샘신이라는 감독이 돈 걱정없이 맘대로 하라고 해서 진짜 가오포터에서 최고로 비싼 장비들로만 대여를 했다.


"난 이번 기회에 최대한 많은 빛을 다 쏘아보려고 한다. 그래서 이전에 찍은 조명을 잊으라고 한거야."


"진짜로 어떻게 하실려구요?" - 기철


"빛의 축제를 벌이려고."


"빛의 축제요? 최대한 많은 빛을 쏜다는 의미가 빛을 물량대로 다 쏘아보겠다는 거죠?" - 희준


"비슷해."


"너희들 태양이 자기폭풍을 일으키면 지구에서 오로라가 발생하는 것을 알지?"


"................."

셋은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아우. 이 무식한 놈들"



"그러니깐 난 메인 주연을 태양으로 만들고 그 주변에 빛이 일렁이는 오로라를 만들어서 빛의 축제를 만들거라고."


"형의 말은 알겠는데. 오로라가 조명들로서 만들어 질 수 있어요. 특히 야외에서 촬영을 하는 거라서 범위가 너무 넓어서 배경조명이 안 나올텐데요." - 희준


"배경 조명을 신경 쓸 필요없어. 우리는 카메라에다 빛을 쏠 거니깐."


"네엣? 그게 무슨 소리예요? 피사체에 빛을 쏘아야지. 카메라에 빛을 쏘다니요?" - 기철



"휴! 내가 정말로 조명 기사 자격증까지 있는 것들을 데리고 조명 이론을 다시 설명을 해야 하나?"

"빛과 빛이 만나면 어떻게 되냐?"


"빛의 일렁임이 생기죠?" - 기철


"빛의 결합으로 다른 빛이 생기죠." - 희준



"나는 RGB라이트로 오로라의 빛을 만들고 나서 메인 카메라가 주인공을 비추는 순간 뒤에서 카메라에 대고 빛을 쏠거야. 마치 태양처럼 붉은 빛을 말이야."


"아니 또 왜 붉은 빛이예요. 조명에서 가장 강한 빛은 하얀색 빛이잖아요."


"알지.근데 난 붉은 빛 오로라를 만들 생각이야. 밤의 여신을 피빛 여신으로 표현하려고."


"헉! 그건 감독의 컨셉과 다른데요." -희준


"맞어."

"근데 내가 그 스크립터를 계속 봤는데 전에 한 여신컨셉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 내가 감독이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빛의 일렁임을 생각했어."


"남극의 오로라처럼 커튼같은 그 빛의 일렁임.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붉은 빛에 휩싸여 있는 밤의 여신."


"와! 이 형 또 폭탄한번 터지는 거 아니예요?"


"뭐 감독이 못받아 들이고 터지면 짐싸서 돌아오면 되지 뭐. 어차피 선금으로 돈도 거의 다 받았어."


"아니 그래도 형은 이제 방송국 소속이잖아요. 그것때문에 회사 짤리면 어떻해요?"


"국장이 내 뒷돈 많이 먹어서 나 짜르지는 않을꺼야."




***

나는 공항으로 가면서 민지를 태우고 갔다.


우리집이 신촌이여서 민지 집인 마포구가 가까이 있기도 하고 민지는 해외에는 처음 가 본다고 해서 내가 데리고 가기로 한 것이다.


22살에 해외에 처음간다니 많이 설레는 것 같았다.




나는 해외 촬영이 이번에 7번째이다. 다 뮤비 촬영차 따라 다닌 것들이였다.


뮤비의 배경을 CG로 할 수 없기에 좋은 해외를 배경으로 하는 뮤비를 촬영하는 것이다.


요즘은 세트로 잘 만들어져서 문제가 없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해외에 가서 촬영을 하는 것이 정석이였다.




나는 잔뜩 긴장해 있는 민지에게 괜히 장난을 쳐보고 싶었다.


"민지야. 비행기 탈때 신발 벗고 들어가는 것은 알고 있지?"


"네? 신발을 벗고 타요?"


"그럼 앞에 스튜어디스 언니들이 인사를 하면서 신발을 벗는지 안벗는지 검사를 해. 그러니 인사를 하면 안녕하세요 하고 신발을 벗고 들고 타면 된단다."


순진한 민지는 처음 비행기를 타는 애였고, 주변에서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없었기에 내 말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게이트를 통해서 비행기를 타러가는 동안 민지의 뒤에서 카메라로 동영상으로 촬영을 했다.


민지에게는 흑역사가 되겠지만 이런 재미난 일들은 기록해야만 한다.



나는 앞선 사람들과 거리를 띄워서 민지 앞에 사람들이 없는 상황을 만들고 민지가 들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거리를 두고 가면서 촬영을 했다.


"반갑습니다. 대한민항기 7432호 탑승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무릅을 굽혀서 신발을 벗어서 들고 천천히 비행기에 타는 민지였다.


정말로 저 청순한 얼굴에 백치미가 있으니 너무나 웃겼다.


"크하하하하하하하"

내 웃음 소리에 앞의 스튜어디스 언니들도 끅 끅거리면서 웃고 있었다.


"민지야. 미안. 비행기 탈때 원래 신발 안벗어. 장난이였어."


"크크크크크크"

난 배를 잡고 웃고 있었고 민지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져서는 고개를 숙이고 비행기 안으로 쑥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하하하하하하"

"저희 가수 MZ가 오늘 비행기를 처음탄다고 해서 잠깐 놀려보았습니다. 실례를 해서 죄송합니다."


"어머 앞의 여자분 "밤하늘 벚꽃'을 부른 그 MZ가 맞아요?"


"네. 맞습니다."


"정말로 순진하시네요. 이따가 싸인을 받아도 될까요?"


"네. 준비해 두겠습니다."


비행기 입구에서 잠깐의 헤프닝을 연출했지만 너무나 재미가 있었다.


"민지야! 화났니?"

자리에 앉아있는 민지에게 가니 민지는 옷을 뒤집어 쓰고 고개를 무릎에 붙이고 숙이고 있었다.


"말안할꺼예요."


"그래도 이것 너를 봐주시는 팬들에게 보낼 영상인데 인사는 해야지."

그제서야 민지는 겉옷 사이로 살짝 눈만 내밀고 카메라로 촬영중인 나를 봤다.


"그럼 지금까지 다 촬영을 하신 거였어요?"


"그럼 너 비행기 탈떄부터 찍고 있었지."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카메라 줘요. 이거 삭제할꺼예요."

민지는 그 조그만 키로 머리 위로 든 내 손을 잡아서 카메라를 뺏으려고 했지만 민지와 나는 키가 15cm이상 차이가 난다.


민지는 방방뛰면서 카메라를 뻇으려는 노력이 더 귀엽게 보였고 난 높이든 카메라로 그런 모습들까지 촬영을 했다.



"민지야. 다른 사람들이 너만 쳐다보는데 그만 자리에 앉는 것이 어떼?"

그제서야 주변을 보고는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다시 후다닥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리 사이로 고개를 숙였다.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저희 가수 MZ가 비행기 여행이 처음이라서 흥분했나 봅니다."


"어머 '밤하늘 벚꽃' 부른 그 가수요?"

"정말 그 가수 맞아요?"


"네. 맞습니다."


"저 그 노래 요즘 매일 듣고 있어요. 노래 좋아요."

주변의 몇사람들이 호응을 해 주었다.


나는 그런 모습들까지 촬영을 한후 "이만 MZ의 첫 비행기 탑승 현장 영상을 보내드렸습니다."라는 멘트로 영상 촬영을 종료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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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밤의 여신 24.05.19 33 0 12쪽
11 11. 스타란 이런 것. 24.05.17 36 0 13쪽
» 10. 빛의 축제 24.05.16 3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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