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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27

작성
24.05.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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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 밤의 여신

DUMMY

[12] 밤의 여신





"기철아. 희준아. 민태야!"


"네 형! 오셨어요?"


"그래 내가 말한대로 조명 세팅은 다 끝냈지?"


"네. 조명 세팅은 끝났는데 감독에게 허락은 받으셨어요?"


"어. 우선 오늘 촬영을 한 것을 보고 이대로 갈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어. 그래서 먼저 절정의 하이라이트 장면부터 촬영을 하게 될꺼야."


"헉. 제일 어려운 부분부터 촬영을 하게 되네요."


"그래. 그러니 메인 조명과 함께 안개 분사기를 준비를 해줘. 30분전에 예열을 해서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네. 그럼 준비하고 있을께요. 조명 선과 마스터 장비는 다 연결해 두었어요."


"그래. 내가 최종 점검을 할테니깐 무전기 주고 각자 자리로 가자."


나는 샘신감독이 촬영한 결과를 보고 하자는 말에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을 제일 먼저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이 샘신감독의 맘에 들면 밤의 여신을 밤의 뱀파이어로 수정한 부분에 대해서 감독이 SW엔터와 잘 협의해 줄 것 같았다.



"태현씨 감독에게 허락받았어요. 대신 제일 하이라이트 부분을 먼저 촬영하기로 했어요. 이제부터는 당신이 뱀파이어라는 생각으로 촬영을 해 주세요."


"알겠어요. 준비할께요."


태현은 바뀐 컨셉에 맞쳐서 자기 암시를 하고 있었다.


배우나 가수들은 모두 역할에 몰입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입장들을 이해하고 그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을 자신에 몸과 노래로 표현을 하는 것이다.


뱀파이어라는 흡혈귀는 아주 매혹적이면서도 무서운 존재로 보이는 환상의 존재이다.


인간이 아닌 존재이며 사람을 죽여서 피를 빨아먹는 무서우면서도 감히 접근을 하기 쉽지 않는 존재가 뱀파이어인 것이다.


이제부터는 대스타로서 태현이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줄 차례인 것이였다.




"군무를 추는 장면부터 촬영에 들어갈께요. 모두들 준비해 주세요."

나는 마이크를 들고 주변의 상황을 통제했다.


"민태야 넌 안개발생기 작동시키고, 희준과 기철은 노래가 시작되면 메인 조명을 움직여서 오로라를 만들어, 난 뒷 배경 조명에만 집중한다."


"네.넵"


"자! 촬영을 시작하겠습니다. 촬영을 많이 할 수 없습니다. 단3번안에 이 씬을 마무리 할테니깐 다들 실수 없이 임해주세요. 그럼 테이크#1 촬영 시작합니다. 노래 틀어주세요."


노래는 후시로 다시 촬영한 테입에 나중에 따로 입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그 노래의 장면과 분위기에 맞쳐서 촬영을 하기에 노래를 틀어놓고 그에 맞쳐서 촬영을 하면 좀 더 감정 몰입도 좋고 촬영도 잘 된다.


여성 백댄서들이 태현의 뒤에서 군무를 추게 된다.

인공 안개에 맞쳐서 오로라가 발생하면서 주변은 빛의 축제처럼 빛이 물결을 치고 그것은 여성 백댄서들과 함께 태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삼각형 대형으로 제일 앞에 선 태현의 뒤로 화려한 춤을 추는 백댄서들이 칼같이 맞춘듯이 춤을 추고 태현의 춤은 절도 있으면서 뒤의 백댄서들과 달리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더 뿜어내고 있었다.


내가 생각한대로의 태현은 아우라를 더 많이 뿜어내고 있기에 나는 백라이트의 조명을 핏빛 붉은 조명으로 바꾸어서 서서히 음악에 맞쳐서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이라이트 부분에 이르러서는 고음을 내 뿜은 장면에서는 핏빛 조명안에 백열 전구의 조명을 역광으로 카메라를 향해서 쏘아 주었다.


오로라의 빛에 의해서 카메라로 보이는 세상은 빛이 물결을 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뱀파이어들이 춤을 추고 그 중심에는 밤의 여신 뱀파이어가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호소력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한 순간 그의 노래가 고음으로 올라가면서 빛이 강해지면서 오로라의 일렁이는 빛을 모두 잡아먹고 붉은 빛이 온 세상을 잡아먹고 있었다.


그 와중에 오직 홀로 왕처럼 옥좌에 앉은 태현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3초후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그때 살짝 뱀파이어 이빨이 보일 것입니다."


"마이크로 태현의 행동을 컨트롤 했다."


"컷. 테이크#1 촬영 되었습니다. 10분간 휴식을 하고, 바로 테이크#2로 백댄서 분들만 촬영을 하겠습니다."


두번째 테이크에서는 태현이 없는 장면들만 촬영을 했다.



나는 첫번째 촬영된 영상을 가지고 샘신 감독과 다시 미팅을 했다.


"좋습니다. 촬영이 잘 되었어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요. 컨셉 자체가 크게 벗어나지는 않거든요. 문제는 SW엔터에서 바뀐 컨셉을 받아들이지가 문제인데, 바로 촬영된 것을 보내서 컨펌을 받아보도록 할께요." - 샘신


테이크#2를 찍고 잠시간의 휴식시간은 1시간이 넘게 지속되고 있었다.


SW엔터테인먼트에서는 컨셉이 조금 바뀌었다는 해외의 연락에 1팀의 실장과 팀원들이 긴급하게 회의를 하게 되었다.



"샘신 감독이 급하게 수정된 컨셉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을 해 왔습니다."


"아니 도대체 기존 컨셉대로 촬영을 하면 되지, 왜 수정을 해가지고는......됐고, 빨리 틀어봐." - 1팀 박실장


1분가량의 수정없이 촬영된 원본이 그대로 반영이 되었다.


"여신의 컨셉보다는 더 화려하고 품격이 느껴집니다."

"여신의 컨셉보다는 훨씬 고품격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거 승인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신보다는 더 임팩트가 있습니다."

.

.

.

팀원 모두가 긍정적인 말을 하니 박실장도 반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럼. 바뀌는 컨셉에 따른 추가적인 변경은 더 필요 없는 거야?"


"네. 바뀌는 것은 여신이 사실은 밤의 여신이 뱀파이어라는 것 뿐이거든요."


"알았어. 감독에게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라고 하고, 백댄서 및 뱀파이어 복장 등을 새로 준비하라고도 해둬."


"네. 전달하겠습니다."



1시간이 지나서야 SW엔터테인먼트에서 바뀐 컨셉대로 촬영을 해도 좋다는 연락이 왔다.


"자. 다시 촬영을 하겠습니다."


"기철, 희준은 메인 조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래 초반부터 촬영에 들어가 이제 오늘 밤씬은 여기서 더 찍을 일이 없으니깐 낮씬만 찍어. 조명 빛을 지금보다 20% 더 올리고 색온도는 최고인 6500k로 맞쳐서 하면 돼."


"네. 알겠습니다."


태현은 바뀐 컨셉에 따라서 노래 초반부에서 부터 다시 정신을 재무장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뱀파이어 여왕과 같은 기품을 갖고 무대 조명과 어울어진 태현의 존재감이 고품격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태현의 아우라와 어울어진 결과물이다.


일반인들은 절대로 사람들의 아우라를 보지는 못한다.


그러나 감이 예민한 사람들은 아우라가 강한 사람들의 기를 느낀다고들 한다.


내가 표현해 내는 것은 사람들이 느끼는 무형의 아우라를 빛 속에서 보이도록 해서 느낌으로만 느끼던 아우라를 눈으로도 느끼게 만들면서 그들의 마음이 더 현실성 있게 느끼게 만들어서 더 화면에 집중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느끼던 것을 눈으로 보이는 빛 속에 숨겨둔 나만의 빛으로 표현을 하니 뭔가가 다른데 다른게 맞는데 뭐가 다른지 일반 사람들은 모른다.


나만의 노하우고 나만이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태현은 지금까지 뮤비의 절반이상을 촬영을 하고 오늘치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화장을 지우고 있었다.


"아까도 그렇고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빛을 가지고 그렇게 사람의 존재감을 잘 표현을 하는 걸까?"

그때 대기실에 있던 민지가 보였다.


"민지씨! 나 궁금한 것이 있어요?"


"네. 말씀하세요. 선배님."


"김재준씨가 그쪽 회사 이사라고 했잖아요."


"네."


"그럼 회사에 있다보면 김이사님 개인적으로도 잘 알겠네요."


"아직 저희 샛별엔터가 생긴지 한달도 안되어서 그렇게 많이 친하지는 않아요."


"재준씨가 조명감독으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유명하게 된 건지 알아요?"


"어...그건.........!"

바로 대답을 할뻔한 민지는 김재준의 개인사를 자신의 맘대로 알려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전 잘 모르겠어요. 이만 가 볼께요. 안녕히 계세요."

급하게 인사를 하고 민지는 대기실을 벗어 났다.


"왜. 그렇게 급하게 나간거지? 같이 가도 되는데."


"뭔가 이야기를 하려다가 만 것 같은데......안되겠다. 직접 물어봐야지."



태현은 화장을 지우고 나서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을 보면서 재준을 찾았다.


재준은 팀원들과 조명들을 챙기면서 지휘를 하고 있었다.


"기철아! 메인 조명은 따로 챙겨 둬. 내일 낮 촬영에서 다시 써야 하니깐. 희준은 박스마다 장비 목록 써 붙여 둬. 민태는 막내들에게 선을 잘 감아서 박스에 넣으라고 해라."


"저 재준씨! 바빠요?"


"거의 다 정리되어 가고 있어요? 무슨 일이예요?"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어요?"


"네. 저리로 가죠."


"전부터 궁금했는데 못 참겠어요. 다른 조명 감독들도 많이 봤는데 재준씨의 조명만은 뭔가 더 특별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왜 그런건지 말해 주세요."


"그게 왜 궁금해요?"


"전에 영상도 그렇고 이번 영상도 뭔가 다른데 그것을 모르겠어요. 한번 궁금증이 생기니깐 못 참겠어요. 알려주세요."


솔직히 그냥 알려줘도 되지만 왠지 그냥 알려주기가 싫었다.


"왜 남의 영업비밀을 알려고 하세요? 비밀이예요."


"어떻게 하면 알려줄껀데요?"


"안 알려려줌."


"헐! 지금 조크한 거예요?"


나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태현은 한동안 그 자리에서 멍하니 내가 지나간 길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알려주기기 싫었는지 몰랐다.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녀를 이렇게 황당하게 한 것은 내가 처음인 것 같았다.



***

그리스의 유명한 장소를 사람들이 없는 상황에서 촬영을 해야만 하기에 낮보다는 밤 촬영이 쉬운 법이다.


컨셉이 밤의 여신이였기에 우리는 밤 촬영을 많이 하고 낮촬영은 짧게 하기로 계획을 잡아 두었다.


그리스는 신들의 나라로 불릴만큼 유적지들이 많다.


눈으로 볼 거리가 많은 만큼 뮤비로 많은 것을 담아가고 싶지만 관광객도 많기에 그들을 다 제거하고 촬영을 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우리는 낮촬영을 인근의 유명 카페에서 하기로 했다.


이곳은 그리스의 유적지를 본따서 만든 인공 유적지 모형이 있어서 바닷가의 풍경과 함께 눈으로 보기에 좋은 곳이였다.


"오늘 여기서는 4개의 씬을 촬영할꺼예요. 낮에 돌아다니는 뱀파이어. 낮을 동경하나 햇빛에 몸이 탈 수 있음에 감히 다가갈 수가 없는 것을 표현합니다." - 샘신


"그리워하는 감정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표현할테니깐 백댄서 분들은 춤과 함께 감정 연기도 같이 부탁드립니다."- 샘신


"기철아 어제 낮촬영용 장비들 따로 챙겨 두었지?"


"네. 박스에 다 표시해서 따로 벤에 싣어두었어요. 꺼내서 세팅만 하면 되요."


"그럼 세팅 끝나면 이야기 해줘. 밤,낮이 바뀌니깐 졸립다. 잠깐 대기실에서 쉬고 있을께."


나는 카페의 한쪽 구석에 방석을 놓고 고개를 대고 눈을 감았다.


나는 일로서 이곳 그리스까지 온만큼 일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해외에 바로 와서 일을 한 만큼 시차 적응이 쉽지가 않았다.


몽롱한 기분에 난 잠시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런 나를 옆에서 가까이 지쳐보는 사람이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살며시 눈을 뜨니 한팔로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태현이 눈에 힘을 주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왜 그렇게 사람을 보고 있어요?"


"어차피 썬그라스 써서 난 안보이거든요."


"그래서요?"


"나 어제밤에 한 숨도 못잔거 알아요?"


"모르죠."


"그거 그쪽 때문이잖아요.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 그대로 도망가면 어떡해요?"


"말하고 싶지 않아서 간 거잖아요. 그러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죠."


"헐. 지금 나 까인거예요?"


"뭘 까요?"


"그거알아요? 내 물음에 이렇게 대답을 안해주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인거요?"


"나야. 모르죠."


"치, 눈이라도 보면서 이야기 해요."


갑자기 태현은 누워있던 내 얼굴에서 썬그라스를 벗겨버렸다.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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