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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문영 님의 서재입니다.

무당검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진문영
작품등록일 :
2022.05.29 12:25
최근연재일 :
2022.06.12 13:20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25,841
추천수 :
611
글자수 :
90,249

작성
22.05.31 13:20
조회
1,862
추천
50
글자
14쪽

무당검선 - 파락호 대사형 (3) -

DUMMY

“그래서?”


내 물음에 장패가 미간을 좁혔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더니, 네가 그 짝이구나.”


꿈이라 할지라도 혈교 교주 혈제를 비롯한 혈교 고수 수백을 벤 나였다.


“하룻강아지? 누가 내가 말이냐?”


장패를 비롯한 백룡문 무리들은 내 물음에 코웃음을 쳤다.


“몇 명 때려눕혔다고 기세가 등등하군.”

“그러게 말입니다.”

“문주님, 저 녀석은 오대세가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장패 무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안 사범 둘이 부상당한 녀석들을 살폈다.

그들의 표정은 사뭇 좋지 않았다.


“문주님, 제자들의 상처가 심합니다.”


장패는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물었다.


“얼마나?”

“반년은 요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년이나?”

“그게··· 급소마다 멍 자국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뼈가 하나 둘이 아닙니다.”


그냥 때린 것이 아니다.

급소를 골라 죽지 않을 정도로 때렸다.

장패가 가볍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흠, 흠. 죽지 않았으면 됐다.”


두 사범은 장패에게 보고를 마친 뒤 날 힐끔힐끔 보았다.

내 손속에 놀란 것일까?

뭐, 놀라면 어쩔 것인가?

어차피 내 상대는 정해져 있었다.

나는 그들에 대한 관심을 껐다. 그러고는 두 눈을 감은 채 진기를 불러일으켰다.

좁쌀만 한 내단이 단전에 올라와 양맥으로 흘러들어갔다.

십 년을 수련했건만······.

겨우 이것이라니.

파락호가 되기 전에는 진심으로 내공을 수련했다.

그러나 잘못 된 내공심법으로 수련을 했기에 성과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혈교 놈들에게 그 치욕을 당한 것이고.

나는 내단을 한번 일주시키고는 긴 숨을 내쉬었다.


“후······.”


이 싸움이 끝나면, 제대로 내공수련을 해야 할 것 같다.

투둑. 투둑.

비는 아직도 내 온몸을 때리고 있었다.

여름이 아니었다면 제법 추위를 느꼈을 것이다.


“연리청이 도착했습니다.”


낮은 목소리와 함께 등장한 것은 이첨이었다.

연 아저씨는 이첨에게 이끌려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날 보자마자 목소리를 높였다.


“용진, 이것은 곤란하네.”


오면서 이첨에게 사정을 들은 것이다.

난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말을 받았다.


“오셨습니까?”

“이보게! 향이를 생각하게! 어서 문주께 무릎을 꿇고 사죄 하게.”


누가 누구에게 사죄를 한단 말인가?

무림맹주, 아니 태상노군이 강림한다고 해도 나는 놈에게 사죄할 생각이 없었다.


“아저씨, 사람은 개에게 무릎 꿇지 않습니다.”


개.

내가 개라 칭한 이는 백룡문주 장패였다.

그이 아들 장준은 눈썹을 세우며 검을 뽑으려 했다.

그러나 장준의 움직임은 아버지 장패에 의해 막혔다.


“놔둬라.”


장준의 목소리가 커졌다.


“아버님!”

“조금 뒤면 모든 것을 잃고 쫓겨날 터인데 입 정도는 놀리게 두어도 괜찮을 것이다.”


장패는 승리는 당연한 것이고, 얼마나 확실하게 끝을 내는가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빌어먹을.

얼마나 얕보이고 있는 것인가?

장준이 날 노려보며 말했다.


“오늘 비무에서 끝장을 내주마.”


나는 싸늘한 목소리로 놈의 말을 받아쳤다.


“끝장나는 것은 내가 아닌 네 놈이다.”


다른 놈은 몰라도 장준, 저 놈만은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었다.

가장 비참하게 끝을 내줄 생각이었다.

연 아저씨가 내 소매를 잡았다.


“용진, 이 사람아. 어쩌려고 이래.”

“괜찮습니다.”

“괜찮긴, 장준은 백룡문에서 가장 센 녀석이야.”


연 아저씨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백룡문에서 가장 센 것은 문주인 장패였다.

수련 기간이나 싸움 경험.

양쪽 모두에서 장준은 장패에 비할 수 없었다.


“후··· 이미 쏟아진 물입니다. 아저씨는 뒤에서 제가 이기는 것이나 구경하십시오.”


연 아저씨가 멈칫하며 말끝을 올렸다.


“자네가 이긴다고? 검을 놓은 지 벌써 몇 년이나 되지 않았나?”


용진은 검을 놓은 지 삼 년이었다.

그러나 태원선인은 며칠 아니 몇 시진 전까지 검을 들고 혈교 고수들을 베었다.

사실 태원선인까지 갈 것도 없었다.

약관이 넘은 구파일방 삼대제자라면 누구나 장준을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아저씨, 아저씨는 아저씨의 따님이 사매처럼 되었다면 참을 수 있으십니까?”


연 아저씨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용진, 사내대장부는 굴욕을 참을 수 있어야 하네.”


그의 대답은 살짝 실망스러웠다.

그래, 다른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 사람은 이미 부처라 할 수 있었다.


“아저씨, 절 너무 오래 말리시면 놈들이 아저씨를 다르게 볼 겁니다.”


나와 한편, 아니 같은 집안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이 말에 연 아저씨가 움찔했다.


“그, 그런가?”


그는 머뭇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내가 패배한 뒤, 자신에게 화가 미치는 것을 걱정한 것이다.

연 아저씨는 우리 사람이면서 동시에 남이기도 했다.

장패가 연 아저씨에게 시선을 돌렸다.


“연리청, 오늘 승부 그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연 아저씨는 급히 두 손을 모았다.


“문주님, 여부가 있겠습니까?”


삼류표국의 표사와 일문의 문주.

신분의 차이가 크다고 해도 연 아저씨의 언행은 과한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난 연 아저씨를 비난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육리현의 보통 사람이었다.

강자에게 숙이고, 약자에게 호통을 치는 그런 보통 사람 말이다.


“자네는 거기서 잘 보고 있게.”

“그리하겠습니다.”


연 아저씨가 뒤로 물러서자 대화가 끊겼다.

투둑. 투둑.

몸을 때리는 것은 오직 비뿐.

나는 장패에게 시선을 돌렸다.

장패는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말끝을 올렸다.


“용진, 더 할 말이 있느냐?”

“네 뒤에 있는 녀석들이 힘들어 보여서 말이야.”


장패의 뒤에는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제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장패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자신들의 몸은 전혀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장패는 그런 그들을 전혀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았다.


“제자가 문주를 받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

“누려 본적이 없으니, 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모양이구나.”


백도 문파 문주가 아닌, 흑도 문파의 우두머리다운 발언이었다.

그러고 보면, 시골구석의 문파는 흑도나 백도나 다 거기서 거기다.


“아, 그러십니까?”


내가 비꼬듯 말하자 장패가 실실 웃었다.


“용진, 오늘 비무에서 목숨이나 건지면 다행일 것이다.”


쯧.

누가 할 말을.

어깨를 올리며 오른손을 들었다.


“그냥 지금 할까?”


내 갑작스러운 제안에 장패가 얼굴을 굳혔다.


“공증인도 도착하지 않은 지금 말이냐?”

“연 아저씨가 있잖아.”

“으음.”


구미가 당기는 모양이다.

왜 아니겠는가?

눈에 가시 같은 천검문을 육리현에서 몰아낼 좋은 기회였다.


“거절하겠다.”


거절?

녀석이 인내심을 최대로 발휘한 모양이다.


“겁을 먹은 건가?”

“겁을 먹긴··· 여기서 네 놈을 죽이면 무림맹의 오해를 살 수도 있지 않겠나?”


결국 놈은 무림맹의 눈치를 본 것이었다.

하긴 하는 짓이 이래도 백룡문은 백도 문파였다.

무림맹의 눈 밖에 나는 짓은 피하고자 했다.


“지루하군.”

“곧 도착할 것이다.”


빗줄기가 점점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 * *


제갈석.

육리현에서는 놈을 제갈장주라 불렀다. 그리고 포리에 있는 놈의 장원은 놈의 성을 따서 제갈장원이라 칭했다.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백룡문주 장패가 포권을 취하며 예를 갖췄다.

아무래도 장패보다는 제갈석의 배분이 더 놓은 것 같았다.


“비무가 있다고?”

“문파의 흥망을 건 비무입니다.”

“멸망전(滅亡戰)이라는 것인가?”


쯧.

흥망을 건 싸움이니, 멸망전이 아닌 흥망전이지.

제갈석은 키가 작고 비쩍 말라 있었다. 그러나 눈빛만은 이곳에 모인 어떤 개새끼들보다 사나웠다.

필시 사람 몇은 죽여 봤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쪽은 죽인 사람의 숫자가 백이 넘는구나.


“왔으면 시작하지.”


제갈석의 시선이 내게 향했다.


“그대는 누구인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혈제의 시선과 비슷했다.


“천검문의 용진이다.”

“용진?”

“이름이 중요한가?”


내 물음에 제갈석이 웃었다.


“하하하하하, 아니지. 이름보다는 실력이 중요하지.”


정말 제갈세가의 방계가 맞긴 한 것인가?

뭐,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다.

내게 이 녀석은 구경꾼에 불과하니까.


“장준, 나와라.”


내 부름에 장준이 응했다.


“오냐! 지금 죽여주마!”


그가 살기를 내뿜자 제갈석이 얼굴을 굳혔다.


“잠깐!”


그의 외침에 장패가 미간을 좁혔다.


“제갈장주, 왜 그러십니까?”


제갈석이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문주, 아직 비무의 규칙을 말하지 않았네.”


비무의 규칙.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

또는 한쪽이 항복하거나 정신을 잃으면 비무가 끝이 난다.

그런 것인가?

장준이 목소리를 높였다.


“규칙은 필요 없습니다!”


놈이 바라는 것은 내 목을 치는 것일 터.

제갈석이 시선을 내게 돌렸다.


“그쪽은?”

“무문(無問)으로 하겠다.”


무문.

이번 비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

사실상 제한을 두지 않고 싸우자는 말이었다.

제갈석은 내 제안에 다시 한번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하! 무문! 좋아! 그렇게 가지!”


장패는 규칙이 결정 되자 아들에게 한 소리를 했다.


“준, 방심하지 마라!”


그는 앞서 부상당한 녀석들을 생각한 것이었다.


“문제없습니다.”


스르릉.

장준은 검을 뽑은 뒤 미간을 좁혔다.


“신호가 필요한가?”


난 아직도 검을 세운 채였다.


“사매와 싸울 때, 나와 사매 그리고 사부님을 모독했다고 들었다.”


장준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렇다고 한다한들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지?”

“그 입을 놀린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지.”

“네가?”

“개를 두들겨 패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개라고 놀림을 당한 장준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 자식이!”


놈은 거칠게 소리를 지르며 검을 휘둘렀다.

휘이익!

나는 날아오는 놈의 검을 차분하게 분석했다.

이는 무당산에서 검을 배운 뒤 생긴 버릇 중 하나였다.

우선 속도는 그저 그랬다.

구파일방 제자라면 누구나 이보다 빠를 것이다.

한 마디로 느린 검.

초식의 세밀함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투박했다.

그나마 봐줄만한 것이 있다면 나를 향한 살기 정도?

슬프게도 장준은 삼류였다.

나는 세웠던 검을 그대로 휘둘렀다. 그러자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장준의 검이 튕겨져 올라갔다.

타앙!

장준은 자신의 검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흐르자 눈을 크게 떴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놈은 어떠한 힘이 자신의 검을 튕겨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쯧.

이러니 삼류이지.


“뭘 놀라지?”


내 물음에 장준은 이를 악물었다.


“닥쳐라!”


그는 다시 한번 거칠게 검을 휘둘렀다.

첫 번째 초식 교환에서 느낀 것이 없는 모양이다.

나는 착(着)의 수법으로 놈의 검을 밀어냈다. 그러고는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뒤 왼쪽 주먹을 뻗었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놈의 몸이 흔들렸다.


“큭.”


놈은 짧은 신음을 내뱉었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앞서 싸웠던 녀석들보다는 확실히 기본기가 좋았다.

놈은 두 번째 공격을 막는 동작을 취하며 뒤로 물러섰다.

난 놈을 쫓아가는 대신 말끝을 올렸다.


“연타는 허용하지 않는다? 백번왕복을 하지 않아도 되겠군.”


내 평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장준은 괴성을 내질렀다.


“노오오오옴!”


옆에서 보고 있던 장패가 목소리를 높였다.


“흥분하지 마라!”


흥분하면 검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

그의 조언은 실로 적절했다.

하나 장준은 검을 멈추지 않았다.

분노가 이성을 내리누른 것이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 팔꿈치가 놈의 옆구리에 적중했다.

흥분한 검을 피한 뒤, 반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허헉······.”


숨이 멎는 듯한 신음.

내 공격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무릎으로 놈의 복부를 걷어찬 뒤에 검봉으로 등을 타격했다.

퍼억!

둔중한 타격음과 함께 놈의 무릎이 꺾였다.


“으으윽.”


난 검을 아래로 내린 뒤 목소리를 높였다.


“일어나. 사매가 받은 고통은 이쯤이 아니다.”


장준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입을 열었다.


“그, 그 계집을 죽여 버렸어야 하는 건데 말이야.”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다.


“매를 버는군.”


장준은 호흡을 조절하더니, 검을 다시 세웠다.


“내가 네 놈에게 질 것 같으냐?”


검을 놓치지 않았으니, 싸울만 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사실 이는 내가 의도한 것이었다.

첫 번째 초식 교환 때, 난 놈의 검을 날려버릴 수도 있었다.

하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첫 일격에 승패가 갈리면, 녀석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할 수 없을 테니까.


“장준, 지금 무릎을 꿇고 사매에게 사죄하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장준이 내 제안을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이 자식이!”


놈이 다시 한번 거칠게 검을 휘둘렀다.

이렇게 뻔히 보이는 검이라니.

퍼억!

내 주먹이 녀석의 안면에 꽂혔다.


“큭.”


두 손으로 검을 잡은 뒤 놈의 오른손에 들린 검을 강하게 때렸다.

타앙!

귀가 울릴 정도의 큰 소리.

놈의 검이 삼장 밖으로 날아가 웅덩이에 빠졌다.

철썩.

보통의 비무라면 여기까지였다.

하나 난 멈출 생각이 없었다.

퍽! 퍼퍼퍼퍽! 퍼퍼퍼퍼퍽!

주먹과 팔꿈치가 잇달아 놈의 가슴과 안면에 적중했다.


“으으으윽.”


신음을 내뱉는 놈의 입에서 이빨이 우수수 떨어졌다.

팔꿈치로 놈의 턱과 입을 가격한 덕분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가 목소리를 높인 순간 장패가 검을 뽑았다.

스르릉.


“이 녀석!”


난 그에게 고개를 돌렸다.


“무문의 승부에 끼어들 생각인가?”


공증인까지 세웠으니, 끼어드는 것이 쉽지 않을 터였다.

장패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한 마디를 더했다.


“왜?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 같나?”


꿈.

다시 말하지만 나는 무엇이 꿈이고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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