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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俊剛) 님의 서재입니다.

차건 : 흑룡이라 불리는 사나이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준강(俊剛)
작품등록일 :
2024.07.18 21:22
최근연재일 :
2024.09.11 12:1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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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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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8,233

작성
24.09.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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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9화. 아버지의 마음

DUMMY

29화. 아버지의 마음




전당포에서 나온 차건은 근처 부동산으로 이동했다.

이제 돈도 생겼으니 집부터 옮길 생각이었다. 바퀴벌레가 돌아다니는 집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었기에.

차건이 부동산에 들어서자 머리카락이 하얗게 물든 어르신이 자상하게 맞아줬다.


“젊은 청년이 왔네.”

“안녕하세요.”


차건도 정중히 인사하며 벽에 걸린 지도를 쳐다보았다.

금촌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학생인가 봐?”

“예, 19살입니다.”

“올해 졸업반이겠네. 그래,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

“집을 알아보러 왔습니다.”

“집이라, 그럼 셋방을 보러 왔겠구만.”


어르신은 책상에 있던 장부를 가지고 차건과 함께 소파에 앉았다.

그는 손가락에 침을 묻혀서 장부를 살펴보는 동안, 차건은 지도를 꼼꼼히 훑어보았다.

1996년도의 금촌동은 평범한 동네였다.

장수용이 빌라를 짓고 있는 곳 주변도 모두 허허벌판이었다.

그러나 10년 후면 그 일대에 상가들이 하나둘씩 들어서 상권이 형성되었다.

그러다가 금촌구 최대의 번화가로 급부상했다.

또 10년이 지나면 서울의 강남과 청담, 한남동을 이은 부촌으로 자리 잡혔다.

미래를 알고 있는 차건에게 금촌동은 금덩어리가 묻혀 있는 금광이나 다름없었다.

건설사를 세우면 어디부터 시작하면 되는지 단번에 느낌이 왔다.


“어르신, 저기 말입니다.”


차건은 손으로 지도를 가리켰다.

장부를 살펴보던 어르신은 그의 손끝을 따라 고개를 돌려봤다.


“어디를 말하는 거지?”

“아, 예.”


차건은 일어나서 지도로 다가가서 한 곳을 짚었다.


“아, 거기. 근데 거기는 그냥 논밭인데?”

“이 땅 주인을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왜? 땅이라도 살려고?”


어르신은 농담을 던지며 피식 웃었다.

차건은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예, 저기 땅을 매입하고 싶은데, 다리 좀 놔주시죠.”

“예끼, 어른을 놀리면 못 써.”

“저 농담이 아니라 진짭니다.”

“19살이 무슨 돈이 있다고 땅을 산단 말이야? 혹시 아버지가 부자셔?”


어르신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차건을 쳐다보았다.

앞으로 자신에게 상대방이 이런 의문들을 가지지 않게 할 필요가 있었다.

차건은 단번에 그들의 의문을 해소시켜 줄 방법이 생각났다.


“혹시 저기 시장 입구에 전당포 아세요?”

“알다마다. 이 동네에서 마 사장님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근데 갑자기 전당포는 왜?”

“마 사장님께서 제 작은 아버지 되세요.”

“참말로!”


어르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차건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반응을 보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았다.

이제부터는 이 어르신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새로운 자신의 신분을 널리 퍼뜨려 줄 테니까.

그 소문은 또다시 사람들의 입을 통해 거대하게 부풀어질 터.

향후 자신의 귀에 들어올 때쯤엔 아마 엄청난 인물이 되어 있을 게 뻔했다.

솔직히 부담스럽긴 했지만, 자신이 앞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선 이러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잠깐만 기다려 봐. 지금 만날 수 있는지 바로 전화해볼 테니까.”


어르신은 전화기를 들어서 다이얼을 돌렸다.


* * *


차건은 부동산 주인에게 관심 있게 본 부지 몇 군데를 짚어줬다.

대부분이 논밭이거나 버려진 땅들로, 땅 주인을 만나 얼마에 팔 건지도 알아봐 달라 부탁했고.

또 셋방이 아니라 한 5층짜리 건물 하나를 봐달라고 했다.

앞으로 사무실 겸 가정집으로 살 수 있는 곳으로.

그러면서 어르신의 손에 수고비라며 십만 원을 쥐여 드렸다.

그러자 그의 입꼬리가 기쁜 듯 활짝 치켜 올라갔다.

마춘삼이 친척이라는 정보와 함께 돈 십만 원을 줬으니, 자신의 대한 의심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그 증거로 부동산 어르신의 극진한 배웅을 받을 수 있었다.

부동산에서 나온 차건은 버스 류소로 향했다.

흑월에 가볼 생각이었다.

천명 스님과 박정화가 돌아오면 자신에게 연락할 수 있게 법당에 휴대폰을 두고 왔었다.

그런데 아직도 연락이 없는 게 살짝 걱정됐다.

그래서 가서 확인해 볼 생각이었다.

버스를 타고 흑월로 이동하는 동안, 공장 컨테이너 안에 쌓여 있는 돈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다.

공장 운영도 하지 않은 곳에 자신이 들락날락하는 걸 주변 사람들이 본다면 의심을 가질 수도 있었다.

또 돈이 필요할 때마다 컨테이너에서 돈을 옮겨야만 했기에 불편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이, 어느새 흑월에 도착했다.

얼마 전 자신이 나왔을 때의 모습 그대로인 걸 보니, 아무도 오지 않은 것 같았다.


“음, 마을로 가서 어머니를 모셔와야겠어.”


차건이 뒤돌아섰을 때였다.


“건아!”


저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이어서 박정화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차건은 그녀를 보자 반가워 자신도 모르게 손을 흔들었다.


“어머니!”


그가 박정화에게 발걸음을 옮기자, 그녀가 손을 저으며 소리쳤다.


“오지 말고, 그냥 있어.”


박정화 또한 반가웠는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그녀는 차건 앞에 오자마자 그의 몸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다친 데는 없는 거지?”


또 누구에게 맞은 건 아닌지, 그래서 몸에 상처난 곳은 없는지 살폈다.

차건은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다.


“저 이제 누구한테 맞고 다니지 않아요.”

“그래야지. 귀한 내 아들 누가 해코지를 해.”


박정화가 미소를 지으며 차건을 볼 때였다.


“밖에서 뭐 하는 거요?”

“······!”


박정화가 뒤돌아섰다.

그녀를 보던 차건도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승복 차림에 커다란 갓을 쓴 천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스님!”


박정화가 반가운 목소리로 맞이했고, 차건도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이제 돌아오시는 거예요?”

“이번엔 일이 좀 많아서 늦었다. 그동안 별일은 없었지?”


천명은 차건과 박정화를 번갈아 쳐다본 후 암자 주위를 둘러보았다.

문이 다 닫힌 데다가 사람의 손길이 멈춘 게, 한동안 비워져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부처님께서 적적하셨겠군.”

“저녁 공양 준비할게요.”


박정화는 두 사람이 대화하게 자리를 비켜주려는 듯 총총걸음으로 암자를 향해 이동했다.

천명이 그녀를 따라나서며 차건에게 말했다.


“넌 나와 함께 법당으로 가자.”

“예.”


차건은 그와 함께 법당으로 이동했다.

법당에 들어선 천명은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방석에 놓인 휴대폰과 편지를 발견했다.


“누가 이런 걸 가져다 둔 거냐?”

“제가 그랬습니다.”

“음, 내가 없는 동안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일단 부처님께 절부터 올리자.”


천명이 부처님께 절을 올리자, 차건도 그를 따라서 절을 올렸다.

절은 108배를 하고 나서야 끝났다.

천명과 차건은 조용히 방석에 앉아서 부처님을 바라보았다.

한참의 침묵이 흐르고 나서야 천명이 입을 무겁게 열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차건은 천명이 찾아온 사람들과 함께 내려가고 얼마 후, 자신을 찾으러 온 무리가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들과 엮인 일을 해결하기 전까지, 박정화 또한 잠시 흑월에서 피신시켰던 것도 전달했다.

쳔명은 침음을 흘리더니 나직이 물었다.


“그래서 해결은 됐고?”

“예. 두 번 다시 이곳에 찾아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설마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냐?”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힘으로 누군가를 해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정신 상태가 바로 잡혀서 다행이다.”


천명은 나가보라는 듯이 손을 저으며 목탁을 집어 들었다.

차건은 일어나 허리 숙여 인사한 후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법당에선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천명의 염불 외는 소리가 들려왔다.

차건은 잠시 문밖에 서서 그 소리를 들었다.

담담하게 외는 천명의 염불 소리에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왠지 모르게 지금 천명이 자신을 위해 염불을 외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해 그가 대신 부처님께 사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선지 죄송스러운 마음에 계속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

염불 외는 소리를 뒤로하며 암자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다.

부엌 뒤쪽으로 가면 장작을 쌓아둔 곳 옆에 농기구를 보관해 놓은 창고가 있었다.


‘꽤 컸던 걸로 아는데······.’


차건은 부엌 뒤쪽으로 가보았다.

장작이 가득 쌓인 옆에 작은 철문이 눈에 들어왔다.

차건은 문고리에 자물쇠 대신 꽂아놓은 숟가락을 빼서 문을 열었다.

입구에 농기구가 가득 쌓여 있었다.

그 너머로 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벽을 파내서 만든 동굴 같은 창고라 사방이 막혀 있었다.

금고로 사용하기에 아주 적합했다.

차건은 일단 창고 안에 든 것을 밖으로 다 꺼내기로 했다.

그렇게 창고 안에 물건을 다 꺼냈을 때였다.


“이게 다 뭐야?”


박정화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물건들을 보며 어리둥절했다.

차건은 이마에 맺힌 땀을 손등으로 닦으며 씩 웃었다.


“정리 좀 하려고요.”

“힘들게 왜 해. 그리고 안에 있는 것들은 다 녹슨 거라 사용도 못 할 거야.”

“그럼 이참에 다 버릴게요.”

“안 해도 되는데, 괜히 힘 빼네.”

“괜찮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걸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저녁 먹자.”

“예.”


차건은 박정화에게 살갑게 대답한 후 창고 안을 보았다.

잡다한 물건을 전부 다 빼내고 나니 꽤 넓은 공간이 나왔다.

이 정도 공간이면 컨테이너 하나 정도의 양은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 금덩어리를 보관하기로 했다.


‘공간은 확보했으니, 허락만 받으면 되네.’


* * *


차건은 정말 오랜만에 박정화가 해준 집밥에다가, 가족이 다 같이 저녁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한 그릇은 너무 아쉬워서 두 그릇이나 후딱 먹어 치웠다.

설거지를 다 하고 마당으로 나오니 어느새 하늘이 어두워져 있었다.

마당 한쪽에는 천명이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차건은 그에게 다가가 옆에 나란히 섰다.


“날이 금방 어두워집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지.”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 같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겨울은 형벌이나 다름없는데······.”


천명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

차건도 그의 말을 되새기며 생각에 잠겼다.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건 추위가 아니라 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해지려고 열심히 돈을 번다.

또 누군가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돈을 벌어야만 했고.

돈이 없으면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세상.

참 지랄 같았다.

근데 어쩌겠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이치인 것을.

생각에 잠겨 있던 차건은 문득 떠오른 게 있었다.


“아버지, 전에 찾아왔던 사람들은 누구예요? 군인 같아 보였는데.”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마라.”

“그냥 궁금해서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널 찾아와 묻거든 아는 대로만 대답하면 된다.”

“아는 게 없는데 어떻게 대답을 해요?”

“그게 정답이다.”


천명은 씩 웃으며 차건을 쳐다보았다.


“넌 앞으로 뭘 하며 살 생각이냐?”


그의 반응을 보니 뭔가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듯한 모습에, 차건은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또 쓸데없는 질문으로 그가 자리를 피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그와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었기에.

차건은 천명의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일해야죠.”

“먹고살기 위해선 당연히 일은 해야지. 공부를 할 건지, 아니면 공장에 들어가서 기술을 배울 건지를 묻는 거다.”

“아버지, 저기 저 별 보이시죠?”


차건은 뜬금없이 손을 뻗어서 하늘에서 제일 밝게 빛나는 별을 가리켰다.

천명은 그가 가리키는 별을 쳐다보았다.


“저 별은 왜 보라는 거냐?”

“저 별처럼 빛나고 싶습니다.”

“갑자기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


천명은 피식거리며 차건을 쳐다보았다.

그와 달리 차건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별을 주시하며 말을 이었다.


“차건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인이 다 알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될 겁니다.”

“뭐 어떻게 말이냐?”

“밖에 나가 있는 동안, 동생 한 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건은 마수걸을 천명에서 소개했다.

녀석이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데, 그의 아버지가 마춘삼이라고 금촌동의 돈 많은 유지라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마수걸이 학교를 졸업하면 그와 함께 사업을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며, 적당히 꾸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물론 자금 부분은 그의 아버지인 마춘삼이 투자하는 것으로.

천명은 그의 말을 듣고 한동안 생각에 잠긴 채 침묵했다.

차건은 그가 입을 열 때까지 별을 보며 묵묵히 기다렸다.

갑자기 천명이 웃음을 터트렸다.

차건은 뜬금없는 그의 반응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며칠 전에 꿈을 꿨다. 거기서 백발이 된 네가 나오더라.”

“제가 백발이 됐다고요?”

“그래, 한 70살 정도 돼 보였는데, 무슨 그룹의 회장이라더라. 하하하.”


천명은 기분이 좋은지 계속 웃음을 터트렸다.

방금 자신이 한 말을 듣고 선몽을 꾼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았다.

반면 차건은 전생의 자신이 천명의 꿈이 나타난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물었다.


“제가 뭐라고 하던가요?”

“세상을 네 손에 쥐고 흔들거라며 아주 가당찮은 말을 뱉었어.”


천명은 차건과 눈을 맞추며 말을 이었다.


“사람 일이라는 건 마음 먹기 달린 거다.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봐.

“아버지······.”

“난 널 나약하게 가르친 적 없다. 알겠냐?”


그는 차건의 어깨를 꼭 잡았다.

그 순간 차건은 마음이 뭉클거렸다.

자신을 이렇게 믿고 지지해 줬던 사람이 있었던가.

없었다.

전생에서도 모두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한 아부성 발언들을 뱉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금처럼 순수하게 자신이 잘되길 바라며 기원해 준 사람은 천명이 처음이었다.


“아, 아버지······.”

“사내 자식이, 말 한마디에 질질 짜지 마라. 그렇게 마음이 약해서야 뭔 일을 하겠다는 거냐?”


천명은 탐탁지 않은 표정을 띠며 법당으로 걸어갔다.

이제는 안다.

그 누구보다 내가 잘되길 바라고 있음을.

걸어가던 천명이 투덜거렸다.


“창고를 정리하면 왜 해? 쓸데도 없는데. 뭐, 필요한 사람이 쓰겠지.”


역시 아버지는 자신의 생각을 다 읽고 있었다.

자신이 곤란해할까 봐 어디에 쓸 건지 묻지도 않았다.

투덜거림 속에 감춰진 그의 배려와 믿음이 언제나 자신의 편임을 말해주었다.

차건은 두 손을 모아 허리를 숙이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인마! 자는 새들 다 깨겠다.”


천명은 겉으론 타박하면서도 속으로 무척 흐뭇했다.


‘녀석, 목소리 한번 우렁차네.’


작가의말

이렇게나마 연참을 해봅니다.

작중 천명 스님 얘기를 적다 보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연재 시간대를 변경합니다.

-오후 2시 05분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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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무척 기대된다 +11 24.09.01 2,745 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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