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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물먹은의자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토템군주는 F급 영지도 살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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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완결

물먹은의자
작품등록일 :
2024.05.21 12:32
최근연재일 :
2024.06.27 15:2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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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72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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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0,202

작성
24.06.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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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DUMMY

36화.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네이안 벨만은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의 아버지 밑에서 실키안을 물려받을 미래가 약속된 촉망받는 인재였다.


실력도 출중했고 인성 또한 좋았으니 모두가 부러워할 만했었다.


그의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쾅!!!


“벨만 경! 자꾸 이러시면 저희도 물자 공급을 끊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지 말아주시게...! 내가 상회에 어떻게든 대금을 마련하라 일러둘 테니 제발...!”


“벨만 경의 면을 봐서 이번만 넘어가 드리는 겁니다!”


네이안의 앞에 놓인 청구서에 적힌 금액은 제국 은화 17500개.


고작해야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발생한 손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수치였다.


“대체 어쩌다 일이 이렇게...”


처음에는 그저 가게 몇 개가 경쟁력이 없어 망했을 뿐이었는데.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팔아주던 스투미안의 상회들은 무제한 교역으로 실키안의 제조업이 쇠퇴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이럴 때는 보호 교역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그의 아버지가 분쟁에서 패배하고 작성한 계약서는 그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가신들을 모아 조언을 구했으나, 답을 가진 자가 있었다면 진작 이 위기를 극복했을 터.


“대체 어떻게 해야, 이 지옥 같은 굴레를 벗을 수 있단 말인가.”


“...”


“아무도 이 상황에 대한 답을 모른단 말인가! 답답하구나!”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는 가운데, 한 젊은 신하 하나만이 네이안에게 충언을 올렸다.


“벨만 경, 저희가 스투미안 후작령에 종속된 것이 문제라면... 파벨 남작에게 의탁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파벨 주니어.


용살자, 흑기사, 황금 남작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그 무력보다도 손대는 것마다 황금이 쏟아지게 만드는 수완이 주목받고 있었다.


“황금 남작이라... 그에게 의탁하면 분명 경제적인 굴레는 벗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황금남작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흉이었다.


“그런 자와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누가 됐든 스투미안 그 돼지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한참을 고민하던 네이안은 아버지의 원수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지금의 지옥을 벗어날 수 있다면 악마의 손이라도 잡아야 한다.


오히려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는 로우 혼 백작님과 적대관계가 아닌가. 나보고 주군을 배신하란 말인가?”


주군을 배신한 기사의 명예는 어디로 가는가.


명예는 추상적인 무언가가 아니었다.


명예를 잃은 기사는 차라리 죽느니만 못한 삶을 살았다.


그중 주군을 배신하는 것은 명예를 시궁창에 처박는 행위였으니, 아무리 로우 혼 백작이 실키안을 방치했다 하더라도 대놓고 배신하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명예를 잃을 순 없네.”


그러나 신하는 굽히지 않고 최근 도는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경께서는 혹 위대한 여정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황태자 전하께서 오르신 고행길 말인가? 이미 제국 서부에서는 그분을 따르는 군소 귀족들이 봉기하고 있다 들었네.”


황태자는 때로는 제국의 암덩이 같은 4 공작의 존재를 부르짖으며 군웅들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했고, 때로는 황제의 보물로 꾀어내기도 했다.


그 나약한 황태자가 속에 악마를 숨기고 있었다는 말까지 돌 정도로 엄청난 카리스마였다.


“맞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조금씩 군웅들이 일어서고 있지요. 제국은 작은 영토의 분할과 합병에 대해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 그랬었지... 황제의 통치 거부 칙령...”


제국은 정말로 영토의 분할과 합병 따위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제국 직할령의 운영에만 힘을 쓰는 것으로 보아 제국의 봉신들을 솎아내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그렇다고 해도 로우 혼 백작이 가만있지 않을 텐데... 어쩌면 군사를 보내 응징하려 할지도 모르지.”


네이안은 로우 혼 백작의 응징을 두려워했으나, 신하는 고개를 저었다.


“로우 혼 백작은 브루넌 - 브란덴 전투에 150에 가까운 병사를 지원했다가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스투미안 후작의 압박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겠지요.”


생각해보면 그랬다.


아무리 변경백인 로우 혼 백작이라도 정규군은 기껏해야 4~500 정도일 터.


그중 마법사와 사제 그리고 기사까지 포함된 150의 정규군을 잃어버렸다는 소식은 제국 동남부에서는 모르는 자가 없었다.


바인 대공의 신뢰를 잃은 것은 물론이고, 스투미안 후작과의 팽팽한 힘 싸움이 후작 쪽으로 넘어갔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 마디로 이빨 빠진 호랑이.


딱 그 꼴이었다.


“어쩌면 지금이...”


참모들은 차마 마지막 말은 맺진 못했지만, 그 뒤에 올 말이 무엇인지는 명백했다.


황금 남작이 열어젖힌 반역의 길이... 벨만에게도 펼쳐져 있었으니까.



***



벨만의 신하들이 모두 해산한 늦은 밤.


네이안 벨만에게 충언을 올렸던 신하는 뒷골목으로 몸을 숨겼다.


“이렇게 하면 됐나...?”


“훌륭하군요.”


“크룩스라고 했나? 자네가 말한 대로 네이안 벨만 경을 자극하고 왔네. 필요한 일이긴 했지만... 잘한 건지는 모르겠어...”


“굳이 그런 걸 생각하지 마십시오. 돈이 필요하셨잖습니까.”


크룩스가 내민 주머니에는 금화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무너져가는 실키안에서 탈출하고 싶은 자는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으니...


충직했던 신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꿀꺽-


“가지고 가십시오. 실키안을 떠나 어디에 정착해도 좋을 겁니다.”


“그... 그래... 나는 이만 가보도록 하지.”


그가 떠나가고.


“금화로 뭔들 사지 못할까...”


전쟁상인 크룩스는 휘청이듯 흔들거리며 뒷골목으로 사라져갔다.



***



폴의 각성 다음 날.


우리는 평원에 우뚝 선 거대한 구조물을 시야에 담을 수 있었다.


“저게 마탑인가.”


“엄청난 크기네요...”


“이번에 마법사들은 모습을 드러낼 생각이 없는지 1층만을 개방한다고 하더군. 알아서 회의나 하고 가라던가.”


“그 미친놈들이 그 정도면 많이 양보한 거 아니겠어?”


밀리아는 기사답게 마법사에 대해 꽤나 편견이 있어 보였다.


뭐... 미친놈들이라는 건 굳이 편견까진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마탑의 1층은 자유로운 입장이 가능한지 입구에도 지키는 자는 기사들 뿐이었다.


문장을 보이고 들어가자, 가웨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브루넌 남작! 왔는가!”


음... 영지에 분탕을 쳐놓으라고 지시한 입장으로써 얼굴을 보니 조금 미안해지는걸.


“음.”


“이미 진행 중일세, 서둘러 들어가지.”



***



“그러니 우리도 서부 연맹에 맞서 동부 연맹을 구성하여 황태자의 세력에 맞서야 하오!”


약 80인 정도로 구성된 동부 귀족 의회는 남작부터 후작인 가웨인까지 다양한 자들이 모여있었다.


원형극장처럼 발언하고 싶은 자는 가운데로 나아가면 되는 형태인가.


“저저저... 싸가지 없는 놈을 봤나...!”


가웨인은 황태자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로우 혼 백작의 발언을 듣자마자 분노하여 가운데로 나아갔다.


둘은 한참을 싸워댔으나, 결국은 자존심 세우기에 지나지 않았음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결국 이곳은 마음이 맞는 자를 찾아 등 뒤에서 손을 잡고 자신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복마전일 뿐.


나 또한 누군가와 동맹을 맺기 위해 이곳에 왔긴 했는데...


‘강어귀를 내어준다면...’


‘이곳에 숨겨진 교역로가...’


“에휴... 징글징글한 것들.”


딴에는 아직도 귀족적 작법을 지킨답시고 저러고 있나 본데.


나는 귀찮게 그럴 생각이 없었다.


이제 중요한 건 예법 따위가 아닌 힘이니까.


“비켜라.”


가웨인의 뚱뚱한 허리를 슥 밀어주고.


“너도 비켜라.”


크레이튼의 뼈만 남은 허우대도 슥 밀어주려는데...


“파벨!!! 네놈 여기가 어디라고 네놈이 뻔뻔스럽게 얼굴을 들이밀어!!! 제국의 역적놈아!!!”


“하아...”


이 늙은이가 아직도 자기가 떵떵거리던 그때인 줄 아는 모양이지.


“비키래도.”


“이놈이!!!”


짜악-


충격적인 소리에 얼어붙는 회의장.


제국의 백작이 뺨을 맞아 치아가 후두둑 털려 나가는 장면을 누가 감히 볼 수 있을 거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제국의 역적? 당신 생각엔 그런가 보군. 그래서 뭐?”


크레이튼은 어안이 벙벙한지 눈을 크게 뜨고는 털려 나간 치아를 한참이나 보고 있었다.


“네... 네놈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느냐? 백작령 전체를 네놈이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냔 말이다...!”


“크레이튼 로우 혼 백작, 당신 브루넌에 150명 꼴았잖아. 왜, 이번엔 수비병이라도 다 뽑아다가 브란덴에 꼴아보게?”


“뭐... 뭣이...?”


감히 귀족 회의장에 엿듣는 자가 없도록 호위도 못 들어온 것까지는 이해한다만...


솔직히 살해하는 건 좀 그래도, 뺨 정도는 얼마든지 후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꼬우면 결투 신청하시던지?


“너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인 거 여기 앉아 있는 놈들 전부가 알고 있어. 아, 지금은 이빨 빠진 노인네가 돼버렸나?”


하하하하하하!


가웨인 측의 귀족들은 웃음을 참지 않았다.


“그러니까 꼬우면 제국 기사단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백작권위 살려달라고 빌어보든지. 직접 쳐들어와 보라고.”


크레이튼은 부들부들 대며 나를 노려봤지만, 어쩌겠는가.


이제 와서 진짜로 쳐들어오기에는 호시탐탐 로우 혼 백작령을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잔뜩일 텐데.


“할 말 없으면 꺼져라, 이빨 빠진 노인네.”


음 역시 충치 치료는 중세식이 최고다.



***



망신을 당하고도 반박 한 마디 못한 크레이튼이 자리를 떠나자, 모두 가운데를 놀란 듯이 지켜보고 있었다.


“뭘 그리들 멀뚱멀뚱 지켜보고 있지? 다들 아는 대로 파벨 주니어다.”


내가 준비해온 대사를 입에 담으려던 그 순간.


그중 한 젊은 귀족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는 내게 삿대질을 해댔다.


호오 참으로 충직해 보이는 표정이로군.


말 그대로 충신의 초상이야.


“네놈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느냐?”


“그쪽은?”


“그레이시엄 남작이오.”


“같은 제국의 남작인 내가 뭐라도 되냐니. 그럼 난 여기에 설 자격이 없다고라도 할 생각인가?”


“성도 없는 기사였던 네놈이 우연히 얻은 귀족 작위로 우리와 대등하다고 생각하느냐! 여기 있는 모두가 이미 몇 대째 제국에 충성을 바쳐온 가문들이거늘!”


“그렇군. 몇 대나 물려온 귀족 작위라니 잘나시긴 잘나셨소.”


나는 그를 품평하듯 노골적으로 위아래로 훑은 뒤 딱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런데 제국은 귀공의 노력에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던 것 같군.”


“뭐...?”


“낡은 예복에, 낡은 장식품. 심지어 감추려고 노력한 듯 보이지만, 소매는 꿰매서 입는 건가? 제국의 남작이?”


그레이시엄 남작은 치부를 들킨 것이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벌겋게 붉히며 소매를 감췄다.


“네놈... 이 모욕은 잊지 않겠다...”


“오, 그레이시엄 남작. 나는 그대에게 수치를 주려던 것이 아니었소.”


나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남작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대초원에서 들어온 모피로 만든 최상품이오. 그대가 아무리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었다 한들 제국의 귀족이 이 정도는 입어도 좋겠지.”


“네놈... 이런걸로 환심을 사볼 생각이더냐?”


호오...


“네놈이 무리해서 구매한 사치품 따위를 받을 생각은 없다...!”


간신히 유혹을 떨쳐낸 건가?


하지만... 그 정도로 끝날 리가 없잖나.


주머니에서 브로치를 꺼내 남작의 가슴께에 달아주자 남작은 표정은 더욱 혼란스러워 보였다.


“음, 잘 어울리는군. 우리 영지에서 드워프가 세공한 보석과 금속은 내 자랑이지.”


‘드워프가 세공한 브로치...? 나도 하나 갖고 싶은데...’


‘그레이시엄 남작에겐 너무 과분한 것 아닌가...’ 


“내게는 이런 건 얼마든지 있소. 필요하다면 남작가로 몇 개 더 보내드리지.”


‘황금 남작의 소문은 진짜였나...’


‘대초원과의 교역이라니 대체...’


“그저 나는 그대들 같은 충성스러운 제국의 귀족들과 친분을 쌓고 싶을 뿐이라오. 내가 가진 부는 자그마한 윤활유일 뿐이지. 그렇지 않소?”


꿀꺽-


침 삼키는 소리, 눈동자 굴러다니는 소리.


저 손을 잡아도 되는 건가.


저 손을 잡았을 때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이 되는가.


모두가 입을 열지 못하고 침만 삼키는 가운데, 한 귀족이 일어나 외쳤다.


“물론이오. 나는 파벨 남작과 전부터 친해지고 싶었다오.”


한 사람이 입을 열자 다른 자들도 입이 트인 걸까.


“로우 혼 백작의 횡포에는 더는 견디기 힘들었었지! 아주 통쾌했소!”


“내게는 멋진 사냥터가 있는데 언제 한 번 함께 사냥에 나서보지 않겠는가!”


씨익-


그래, 모두 황금 앞에 솔직해질 수밖에 없는 거다.


“그레이시엄 남작은 어쩌시겠소...? 이 근본 없는 파벨 주니어와... 친구가 되어주진 않으시겠소?”


나는 그리 말하며 내가 차고 있던 보석 박힌 은팔찌를 그의 팔목에 둘러주었다.


뭐... 대답은 이미 떨리는 눈빛만으로도 충분하겠지.


“나는 많은 친구가 필요한 일개 남작이니, 언제든 나를 찾는 자는 최고의 대접을 약속하겠소.”


그렇게 말하며 회의장을 나섰으나, 내가 떠난 뒤에도 회의장에서는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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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브루넌 드림 +7 24.06.24 880 50 14쪽
38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3) +6 24.06.23 1,027 50 13쪽
37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2) +1 24.06.22 1,104 53 12쪽
»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5 24.06.21 1,233 56 13쪽
35 오러 +6 24.06.20 1,327 56 13쪽
34 귀환 +7 24.06.19 1,416 51 12쪽
33 베이론 +4 24.06.18 1,472 55 14쪽
32 황금남작 (수정) +8 24.06.17 1,608 58 18쪽
31 파벨 1세 (수정) +7 24.06.16 1,648 65 14쪽
30 브루넌 공성전 (3) (수정) +10 24.06.15 1,789 65 15쪽
29 브루넌 공성전 (2) +7 24.06.14 1,727 64 15쪽
28 브루넌 공성전 (1) +8 24.06.13 1,865 66 13쪽
27 뿌린 씨앗은 결실이 되어 +3 24.06.12 1,917 69 12쪽
26 위대한 여정 +5 24.06.11 1,992 71 13쪽
25 밀약 +4 24.06.10 2,044 70 12쪽
24 군주 +11 24.06.09 2,171 86 13쪽
23 폭풍전야 (수정) +3 24.06.08 2,186 69 14쪽
22 전투의 여파(수정) +7 24.06.07 2,271 65 13쪽
21 불멸자 +5 24.06.06 2,350 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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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괴물 +8 24.06.03 2,452 81 13쪽
17 성인과 추적자 +5 24.06.02 2,534 7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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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새로운 계절 +5 24.05.31 2,642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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