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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물먹은의자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토템군주는 F급 영지도 살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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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완결

물먹은의자
작품등록일 :
2024.05.21 12:32
최근연재일 :
2024.06.27 15:2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97,903
추천수 :
3,130
글자수 :
240,202

작성
24.06.20 15:20
조회
1,348
추천
56
글자
13쪽

오러

DUMMY

35화. 오러



“대초원이 모피를 수출할 수준이 되던가?”


파벨 1세를 플레이할 적에는 대초원과 거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몰랐다.


“대초원의 전사들은 언제나 사냥과 수렵을 중심으로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가죽은 너무 많아 버릴 지경인 수준이지요.”


호오...


생각해보니 오크들은 육체적으로 강인한 탓에 추위나 더위를 잘 타지 않는 편임에도 옷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입고 다녔지.


뭐 하러 필요도 없는 걸 그렇게 잘 챙겨입나 했더니, 가죽이 많아서 그런 거였단 말인가.


“우선은 가져온 물량을 한 번 풀겠습니다.”



***



브란덴의 의류 상인들에 의해 순식간에 옷으로 변한 모피는 한겨울에 가도 사업을 진행하는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됐다.


“어떠니? 장갑을 끼니 좀 나으냐?”


“예! 스승님! 귀마개도 너무 맘에 듭니다!”


흐뭇하게 도제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 또한 훈훈해지는 광경이었다.


“이 정도면 방한용품 문제는 해결된 것 같군.”


의류상들은 대초원에서 납품된 모피의 질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잡아낸 거죠? 가장 뛰어난 사냥꾼이라고 해도 이렇게는 못 할 텐데... 가죽에 흠집이 없어요...”


“우리 오크 부족은 사냥감에 상처가 많을수록 불명예로 여긴다.”


브란덴 상인들은 오크의 신념이 신기한 듯 그들의 사냥 방식에 연신 질문을 던져댔다.


“데인, 가도 사업의 진행은 어떤가?”


“진행률이 생각보다 빠르게 복구되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봄이 오기 전에는 완료할 수 있겠군요.”



***



다시 시간은 흘러 봄.


***

[도시 연결 알림]

브루넌과 브란덴은 도로로 연결되었습니다.

브루넌과 브란덴 사이의 수송비가 대폭 감소합니다.

***


브란덴의 시장은 고작 반년 만에 전쟁 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브루넌산 질 좋은 철로 만든 철제 집기 세트가 단돈 7실버!!!”


“드워프가 만든 마도구가 단돈 12실버요! 먼저 집어 가는 사람이 이득이라니까!”


“‘브란덴의 봄’표 가죽 단화가 방금 입고됐어요!”


“뭐? 브란덴의 봄? 나 잠깐만 다녀오겠네.”


“이봐! 매대는 지켜야지!!!”


두 마을 사이의 수송비가 거의 사라진 이후, 브루넌에서 1차 가공된 철괴와 밀가루는 브란덴으로 이동하여 철제 집기나 빵 등으로 변신했다.


“어머머머, 이게 그 쥬얼 터틀의 등딱지에서 떼어낸 거예요?”


“그렇다니까요. 어디 가서도 못 볼 소재지요. 에메랄드를 닮았지만? 옆에 가서 보면 짜잔~”


“어머 어머, 색이 달라지잖아...”


적절한 가격과 신뢰성을 동반한 독창적인 디자인.


특히 파벨의 공인으로 인해 마수 소재의 독점권을 인정받은 리암은 ‘브란덴의 봄’ 상회를 만들고 그 제품에 마수 소재를 조금씩 섞어 넣는 것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대초원과 브루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카일.


브루넌과 스투미안 후작령 그리고 실키안 평원을 아우르는 레아.


마수소재와 모피를 중심으로 의류 산업을 담당하는 리암까지.


남작령의 경제를 책임지는 세 거상의 위엄이 높아질 때마다 사람들의 관심은 네 번째 상인은 누가 될지에 쏠리고 있었다.



***



“남작님, 브란덴의 안정화가 막바지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가.”


“처음 계획하셨던 대로 브란덴은 공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아마 생산력으로만 치면 로우 혼 제일이라고 봐도 좋겠지요.”


“내게 반발하던 놈들은 어떻게 됐나.”


“태양교 놈들은 철저히 탄압하여 영지에서 쫓아냈습니다.”


“가신 중 준귀족 놈들도 있지 않았나?”


“아서의 죄를 방조한 혐의를 뒤집어씌워 브루넌 감옥에 처넣었지요.”


“잘했군.”


“말 그대로 지금 브루넌과 브란덴은 남작님의 손아귀에 완전히 들어온 상태입니다.”


집안이 혼란스러우면 안에서부터 무너진다 했지.


집안을 안정시켰다면 이제는 바깥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남작님, 혹시 네 번째 상인을 생각해두셨습니까?”


데인은 뭔가 짐작 가는 게 있는 듯 네 번째 상인에 대해 언급했다.


“자네 생각엔 어떨 것 같나?”


“혹시... 네 번째는 전쟁 상인입니까?”


“역시 자네는 날 실망하게 하는 법이 없어.”


그랬다.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세 명의 거상과 달리 네 번째 상인은 경제 부흥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암투와 음모, 피와 죽음을 팔러 다니기 위한 자리.


전쟁상인의 자리였으니까.



***



영주관에는 내 부름을 받은 네 명의 공인 상회주가 모여있었다.


브루넌 상회의 레아.

대초원의 꿈의 카일.

브란덴의 봄의 리암.

마지막으로 얼굴을 가린 전쟁상인은 이번에 고용한 크룩스였다.


“레아와 카일 그리고 리암.”


“예.”


“너희는 본격적으로 스투미안을 공략해라. 당분간 수익이 나지 않아도 좋으니 스투미안의 시장을 장악하는 데 주력하도록.”


“스투미안은 저희의 우방이 아닙니까? 그랬다가는 사이가 틀어질 텐데요.”


“상관없다. 스투미안이 실키안에 그랬던 것처럼 목줄을 죄어 놓는 정도면 충분하다.”


언젠가는 내가 틀어질 사이인 만큼 미리 목줄을 쥐어둘 필요가 있지.


“그리고 크룩스.”


“예.”


“실키안을 공략해라. 스투미안에게 종속되어가는 실키안을 자극하여 스스로 일어서게 만들어라.”


“알겠습니다.”



***



어느 날의 오후.


둥...!


집무실에서 업무 중에 갑자기 멈춰버린 주변.


***

[위대한 여정 - 진행률 알림]


[황태자 아르누스가 제국 서부의 절반을 통합했습니다.]

진행률 : 21.5%

위대한 여정이 100%에 도달할 경우 제국이 완전히 통합되며 아르누스 황태자의 승리가 됩니다.


※주의 : 황태자가 승리할 시 당신은 패배합니다.


[적용 중인 효과]

영토의 합병과 분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충성서약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배너렛 나이트 (무소속 상급 기사)들이 대거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


“벌써 이때가 된 건가...”


위대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대륙을 뒤흔들기 시작하는 대륙 통합 알림.


지금까지는 공작들도 애송이 황태자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황태자는 가장 먼저 서부를 통합하며 자신이 애송이가 아님을 증명한다.


또한 황태자를 추종하는 무리가 각지에서 생겨나며 지금까지 불만이 있던 기사들이 주군에 대한 규탄과 함께 대거 이탈하는 시기.


심지어 봉토를 가지고 이탈하는 경우 또한 많았으니,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세력을 키울 때였다.




***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을 때 동시에 일어나는 이벤트.


제국 의회의 몰락과 지방 의회의 부흥.


제국 전체를 아우르는 제국 의회에서는 수많은 결정이 내려지곤 했다.


제국법을 결정하기도 했으며, 제국기사단의 출정 명령도 황제가 아니라면 의회에서만 내릴 수 있었으니 그 권위는 하늘에 닿을 지경이었을 정도.


하지만 최근 제국 의회는 힘을 잃었다.


제국의 황제 루트비히 3세가 황궁의 문을 걸어 잠근 뒤, 더 이상 제국 의회에서는 황제의 권위를 강제로 빌릴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그 틈을 비집고 부흥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각 지역의 지역 의회였다.


황태자의 서부 통합을 바탕으로 연합한 서부 왕당파 연맹은 서부 의회를 따로 열고 마치 한 나라처럼 움직이며 주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에 자극받아 만들어진 것이 바로 내가 있는 지역인 제국 동부 의회라고 할 수 있겠다.


서부 의회에 반발 심리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그에 호응한 귀족들이 꽤나 많았으므로 나름대로 권위가 있었던 게 아이러니하달까.


“그래서... 나보고도 참석하라는 건가?”


“뭐... 남작님께서도 굳이 따지자면 제국 동부의 귀족이 되셨으니 참석 권한은 있는 셈이지요.”


파벨 1세로 플레이할 적에는 귀족이 아니라서 이런 이벤트에서는 항상 소외됐었는데 이번엔 제국 귀족 작위를 따둬서 그런 건가.


[훈아... 네가 귀족을 달 수 있을 것 같진 않긴 한데, 의회 소집되면 그래도 꼭 가봐라...]


우리의 민수 씨가 해주었던 조언 중 하나가 이 의회는 참석하란 거였긴 했는데.


흠...


“그래, 참석해보지.”



***



동부 의회는 흉흉한 현재의 분위기 탓에 중립지역인 동부 마탑에서 개최되었다.


데려갈 수 있는 인원은 두 명까지.


나는 밀리아와 종자인 폴을 대동한 채 마탑으로 향했다.


“말에는 좀 적응이 되느냐?”


“어우 아직도 엉덩이가 아픕니다... 기사들은 어떻게 이걸 하루 종일 타고 다니나 몰라요.”


폴은 투덜거리면서도 쉬지 않고 말을 달려 나갔다.


중간에 야영할 일이 있으면 종자답게 불을 피우고, 음식을 만드는 등의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허드렛일에 거부감은 없나?”


“원래는 농부였는걸요. 그때 하던 것보다는 훨씬 가벼운 일들입니다.”


“기특하다.”


가끔 밀리아도 칭찬해줄 정도였으니 꽤 괜찮은 종자를 얻었다 할 수 있겠지.


마탑으로 향하는 길은 약 닷새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야영을 하는 날이면 나는 검을 들고 폴과 함께 밤하늘에 수를 놓듯 함께 춤을 추었다.


“이제는 춤을 추듯 이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될 듯합니다.”


“그럼 설명할 수도 있겠느냐.”


“음... 역시 말로는 어렵네요.”


“그러냐. 나도 아직 말로는 어렵구나.”


“용살자가 검술만큼은 그 육체에 미치지 못할 줄이야. 최근 들어 놀랄 일이 많은 듯해.”


어울리지 않게 류트를 연주하던 밀리아는 내 검술이 육체에 비해 떨어진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음. 확실히 타고난 육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부족함을 느끼는 중이거든.”


“확실히 그대의 육체는 완벽에 가까운 무신의 육체니까 말이야.”


그렇게 말하는 밀리아도 검을 들고는 우리의 동작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인가?”


셋이 각기 다른 동작으로 춤을 췄으나 그 검 끝이 향하는 곳은 하나였다.


마치 짜고 치는 듯 항상 같은 지점을 찌르고, 베었지만 우리 누구도 그것에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춤을 추되 그 춤과 검이 하나가 되길 바라며 집중을 유지할 뿐이었다.


“후우! 이거 생각보다 지치는걸.”


밀리아는 확실히 오러에 비해서는 체력이 부족한지 폴과 비슷한 시점에 동작이 떨려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폴은 방금의 대련이 신기한지 연신 아까의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스승님, 밀리아 경께서도 함께 검을 대었지만 걸리는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모두 다른 흐름을 가지고 같은 춤을 추고 있었으니 언제나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던 거다.”


“그러면 흐름에서 일부러 벗어나는 것으로 검로를 막을 수도 있는 걸까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폴의 눈은 지금껏 마음속 응어리를 연료 삼아 달릴 때와 달리 순수한 검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빛나고 있었다.


검의 흐름에서 일부러 벗어난다는 발상은 내가 알려준 것도 아니었고 밀리아가 알려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순수한 폴의 깨달음이었다.


그 빛나는 눈동자로 밤하늘 아래 검을 몇 번 더 휘둘러보던 폴은 순간 눈을 감더니.


풀썩-


쓰러지려 하는 것을 내가 붙잡아 앉혔다.


“남작... 이건...”


“소우주의 발현이군...”


기사와 일반적인 병사를 가르는 가장 엄격한 기준.


소우주를 가지고 있느냐였다.


자신의 내면에 독립된 소우주를 발현하는 것으로 심상을 체현하고 그 심상은 곧 오러로 발현된다.


그러니까 즉...


폴은 지금 오러를 각성하는 중이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남작, 침착해. 종자의 각성을 기뻐해 줄 준비나 하라고. 중간에 방해받으면 소우주가 뒤틀릴 수도 있으니까.”


내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았는지 밀리아는 진정하라며 핀잔을 주었다.


그렇지만 폴을 보면 항상 칼을 안은 채 울부짖던 모습이 떠올라 다른 사람처럼 대할 수가 없는 걸 어쩌겠나.


내게도 특별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지.



***



폴이 눈을 뜬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새벽이었다.


“허어어어억-”


폴은 수 시간의 침묵을 깨고 바닥에 엎드려 숨을 골랐다.


“괜찮으냐.”


“방금 그건 뭐였던 걸까요.”


“무엇이 말이냐.”


“제 삶 전체를 한 번에 마주한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에는 항상 칼이 부탁한다고...”


폴은 괴로운지 머리를 쥐어뜯으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 손을 멈추고 폴을 일으켜 세웠다.


“그렇다면 칼이 너의 소우주를 지키는 중심이자, 너의 인생을 같이 걸어줄 영원한 친구라고 생각하거라.”


“소우주요...?”


“그래, 너의 심상을 구체화한 내면 세계이자 오러의 근원이다.”


“오러라니... 제가 오러를...?”


“그래, 축하한다. 너도 오러를 각성한 거다, 폴.”


“하... 하하...”


폴은 다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서는 흐르던 눈물을 닦아냈다.


“그랬구나... 칼... 나 오러 생겼대. 하하...”


폴은 검을 잡은 지 1년, 내 종자가 된 지 4개월 만에 오러를 각성했다.


무엇이 그를 이런 이례적인 속도로 각성시켰는지는 모르겠다.


부국강병일 수도 있고 기사 둘의 가르침일 수도 있지.


아니면 칼의 죽음이 그 성장을 촉진했는지도.


하지만 어떤 이유인들 무슨 상관이랴.


종자이자 제자이자 친구의 성장은 기뻐할 일인 것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4 CHC
    작성일
    24.06.20 15:28
    No. 1

    재밌게 읽었습니다. 오타인지 모르겠으나, 항상 폴이 부탁한다 -> 칼이 부탁한다가 맞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물먹은의자
    작성일
    24.06.20 15:32
    No. 2

    오타 지적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앞다리살
    작성일
    24.06.20 23:40
    No. 3

    감동적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스페르
    작성일
    24.06.21 04:15
    No. 4

    영지까지 들고 이탈........아, 원래 파벨이 이 때쯤 이탈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건데 일이 너무 일찍 터진 거구나.

    근데 배너렛이면 깃발(배너)이 필요할 만큼 휘하 병사가 많다(=자체 병력 수급을 할 수 있는 기사)라는 뜻인데, 게임 내에서는 어떠려나요. 그 뜻을 그대로 살린 거면 무소속 배너렛이 많이 나온다는 건 로밍하는 병력집단이 여기저기 출몰한다는 건데 그거 그냥 마적떼잖.....
    그게 아니라 그냥 부대 하나를 지휘해도 될 정도로 실력(지휘력이든 무력이든)이 뛰어난 기사가 홀로 편력을 다닌다는 게 그나마 나으려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hango
    작성일
    24.06.21 10:25
    No. 5
  • 작성자
    Lv.50 핀듬
    작성일
    24.06.24 20:28
    No. 6

    폴의 만해아저씨는 칼이 되었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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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3) +6 24.06.23 1,048 50 13쪽
37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2) +1 24.06.22 1,126 53 12쪽
36 황금 앞에선 모두가 솔직해진다 +5 24.06.21 1,255 57 13쪽
» 오러 +6 24.06.20 1,349 56 13쪽
34 귀환 +7 24.06.19 1,435 52 12쪽
33 베이론 +4 24.06.18 1,495 55 14쪽
32 황금남작 (수정) +8 24.06.17 1,636 58 18쪽
31 파벨 1세 (수정) +7 24.06.16 1,673 66 14쪽
30 브루넌 공성전 (3) (수정) +10 24.06.15 1,812 66 15쪽
29 브루넌 공성전 (2) +7 24.06.14 1,747 65 15쪽
28 브루넌 공성전 (1) +8 24.06.13 1,888 67 13쪽
27 뿌린 씨앗은 결실이 되어 +3 24.06.12 1,938 69 12쪽
26 위대한 여정 +5 24.06.11 2,014 71 13쪽
25 밀약 +4 24.06.10 2,063 70 12쪽
24 군주 +11 24.06.09 2,190 86 13쪽
23 폭풍전야 (수정) +3 24.06.08 2,205 69 14쪽
22 전투의 여파(수정) +7 24.06.07 2,293 6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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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빛과 어둠 (수정) +1 24.06.05 2,461 76 11쪽
19 솔라시온 축일 +4 24.06.04 2,470 84 12쪽
18 괴물 +8 24.06.03 2,472 81 13쪽
17 성인과 추적자 +5 24.06.02 2,554 7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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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새로운 계절 +5 24.05.31 2,659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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