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kkokkoma 님의 서재입니다.

우리들의 벽사일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최근연재일 :
2024.01.31 19:00
연재수 :
222 회
조회수 :
6,990
추천수 :
253
글자수 :
1,186,938

작성
23.11.24 20:00
조회
47
추천
1
글자
12쪽

챕터2-29. 수살귀(水殺鬼)- 천수도령(3)

DUMMY

천수도령을 맞이하러 나온 건 수희 혼자였다.


상현은 명동 백마녀에게 잠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오늘 안에 다시 온다며 급히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


명동 사채업자 세력 간에 자금 문제로 사소한 다툼이 생긴 모양인데 백마녀는 얼굴을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상현 자신이 직접 가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어차피 상현이 있어도 수살귀를 찾고 있는 수희 자신에게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고, 상현이 사실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수희는 어서 다녀오라고 상현의 등을 떠밀었다.


일을 해결할 때까지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마음껏 쓰라며 한도가 없다는 검은색 신용카드 한 장을 건넨 상현은 급히 차를 타고 서울로 가버렸다.


“일단 계곡 쪽에 가까이 좀 가보자. 가까이 가봐야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수희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어제 상현과 밥을 먹었던 식당 밑 돌계단으로 천수도령을 안내했다.


수희의 걸음대로 천천히 뒤따라가던 천수도령은 다시 한번 수희에게 말했다.


“수희야! 여기서 죽었다고? 이상하다? 여기서 기운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데. 이상해. 사람이 빠져 죽었다는 곳 치고는 계곡 수위도 낮고, 그 기운조차 너무 평범하다? 여기 아닌 거 같은데?”


돌계단을 내려가면서 유심히 계곡을 살펴본 천수도령은 수희를 향해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천수도령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수희는 다시 한번 핸드폰으로 검색해 보았지만 분명 사고현장은 여기 ‘용소계곡’이 맞았다.


이곳이 맞다고 말하는 수희를 향해 천수도령이 ‘쓰읍’하고 숨을 들이마시며 다시 한번 수희에게 말했다.


“진짜 여기는 아니야. 다시 검색해봐. 정말 여긴 아니야...”


고개를 가로저으며 확신에 찬 천수도령의 당당한 말투에 수희가 이상하다는 듯이 돌계단에 가만히 서서 골똘히 계곡만 한참동안 쳐다보았다.


분명 인터넷 기사에서는 용소계곡에서 익사한 사망사고가 있다고 했다.


수희와 천수도령이 돌계단 중간쯤 서서 내려가지 않고 서있는 모양을 본 것인지 어느새 동균이 슬며시 다가와 둘에게 물었다.


“왜요? 식사하시려는 거 아니에요?”


“아... 식사는 아니고... 음... 뭣 좀 알아볼 게 있어서요.”


수희가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듯이 말하자 동균이 말했다.


“어제 그 남자 분은 어디 가시고.... 오늘은 또 다른 남자 분이랑 계시네요?”


동균이 이상하다는 듯이 수희와 천수도령을 바라보며 말하자 수희가 대꾸했다.


“그 분은 급한 일 땜에 잠깐 서울에 갔구요. 그나저나... 아저씨! 여기 근방에서 한달 전 정도? 최근에 사람 하나 물에 빠져 죽지 않았어요?”


장사하는 영업장 주변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 죽었냐는 수희의 질문이 불쾌했던 것일까, 아니면 아직 20대인 자신을 향해 아저씨라고 부르는 수희의 말이 불쾌했던 것일까 동균은 자신의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인상을 쓰고는 말했다.


“아니거든요?”


이곳에서 사람이 빠져 죽지 않았다는 뜻일까, 아니면 자신이 아저씨가 아니라는 뜻일까 알 수 없는 답이었지만 수희는 당연히 이곳이 아니라고 대답한 줄 알았다.


약간 화가 난 듯한 말투로 외치는 동균을 향해 수희가 다시 한번 물었다,


“인터넷 기사에는 용소계곡이라고 하던데. 여기 용소계곡 아니에요? 표지판에 써 있던데?”


의아하다는 듯한 수희의 물음에 동균은 혀를 끌끌 차며 수희에게 대답했다.


“아이고, 저기요! 여기 근방에 용소계곡이 두 군데 있어요. 여기 도대리에 하나 있고, 저기 저쪽 밑으로 적목리에 하나 더 있다구요! 적목리에 있는 용소계곡에서 빠져 죽은 거예요 여기가 아니라. 쳇!”


수희를 향해 한심하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말하는 동균이었다.


수희는 재빨리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적목리 용소계곡을 검색했다.


그의 말이 맞았다.


가평에 용소 폭포는 두 곳이 있었다.


도대리에 하나, 적목리에 하나. 인터넷에 가평 용소계곡을 입력하면 대부분 도대리의 용소계곡만이 검색될 뿐이었다. 그것은 적목리의 용소계곡이 수심이 너무나도 깊어 인명사고가 잦자 정부당국의 요청으로 검색을 블라인드 해놓았기 때문이었는데 수희가 그것을 알 턱이 없었다.


“근방에 사는 마을 사람들은 그래서 여기 도대리 용소를 작은 용소, 적목리 용소를 큰 용소라고 불러요! 근데 어차피 거긴 지금 못 들어가요. 여름철에 워낙 인명사고가 잦아서 지금은 아예 못 들어가게 막아놓았을 걸요?”


동균의 말대로 적목리 용소는 지금 눈앞에 있는 용소 계곡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모양이었다.


현재 도대리 주소에서 차를 타고 10분가량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밑에 계곡 하나가 더 있었다.


수희는 부주의했던 자신을 탓하며 자신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았다.


그런 수희를 바라보던 천수도령이 수희의 어깨를 슬며시 토닥이며 괜찮다는 듯이 웃어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동균의 눈이 살짝 기분 나쁘다는 듯이 찡그러졌다.


동균은 이내 퉁명스럽게 수희를 향해 물었다.


“그래서 식사는 안하실 거에요?”


“안 먹어요!”


자꾸만 계속해서 비싼 바가지를 씌운 식사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동균이 짐짓 짜증났던 수희는 동균을 향해 짧게 소리쳤다.


동균을 향해 매몰차게 소리 지른 수희는 이내 천수도령의 팔목을 붙잡고 돌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런 수희의 등 뒤에서 동균이 볼멘소리로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여오고 있었다.


수희는 천수도령의 차에 타면서 말했다.


“미안해, 오빠! 내가 실수했나봐. 일단 가볼래? 지금 못 들어가게 한다 해도 일단 한번 가 봐야할 것 같긴 한데....”


“괜찮아! 그래, 가보자. 여기 근방엔 수살귀가 뭐 하나도 없네. 거기 큰 용소라고 하는 곳이 맞을거야. 거긴 좀 있을지도 모르겠다!”


천수도령의 차를 타고 그렇게 10여분 남쪽으로 내려갔을까.


뻥 뚫린 풍경의 웅장한 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콸콸’ 쏟아내며 수희와 천수도령의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폭포 입구 앞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듯한 노란색 줄이 쳐져있었고, ‘입산 및 입수 금지’라는 팻말 역시 붙어있었다.


- 어쩌지... 흐음...


수희가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며 서성이고 있는 순간, 천수도령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노란 끈을 잡아들어 올려버렸다.


그리곤 수희를 바라보며 넘어가라는 듯이 고갯짓을 해보였다.


자신도 한 막무가내 한다고 생각하는 수희였지만 천수도령은 이쪽 일에 있어서만큼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대뽀 성격이었다.


그의 그런 성격 때문에 갖가지 사건사고에 휩쓸려 천수도령은 경찰서를 종종 제 집처럼 들락날락거렸다.


- 아이씨... 나중에 경찰서 붙잡혀가는 거 아닌가 몰라... 나도 모르겄다!


수희는 지금 주변에 자신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지 눈을 부라리며 유심히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다행히 입산 금지를 해놓은 탓인지 아니면 익사 사고가 잦은 곳이라 그런지 주변에 놀러온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고, 다행히 경비나 보초를 서는 경비원도 없는 것 같았다.


수희와 천수도령이 서로 바라보며 고갯짓으로 신호를 주고받았고, 그렇게 둘이 큰 용소계곡을 향해 천천히 산을 오르고 있을 때였다.


저 멀리서 커다란 굿판이 벌려졌는지 시끄러운 꽹과리와 징소리가 나며 계곡 폭포를 타고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 소리에 뒤섞여 사방에 흩어지고 있었다.


시끄럽기는 자신 역시 지지 않는다는 듯이 미친 듯이 울어대는 매미가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 위에 매달려 있었다.






한편 용소계곡 입구 쪽에서 조금 떨어진 폭포 앞에서는 정신없이 요란한 굿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굿판에서는 돗자리 위에 두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양손을 비비는 예나와 그런 예나를 멀찍이 뒤편에서 안타깝게 쳐다보는 형식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무당 같아 보이는 40대 후반 중년의 통통한 여자 한명이 하얀 소복 차림으로 커다란 북을 자신의 양손으로 힘껏 내리치고 있었다.


중년의 여자 무당은 북을 치다가 갑자기 꽹과리를 치다가 정신없이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대기도 했다.


그러고선 갑자기 자신의 몸을 부르르 떨더니 무언가 발견했다는 듯이 계곡 물가 앞으로 달려가 계곡에 잠겨있는 밧줄을 미친 듯이 잡아끌기 시작했다.


지금 그들은 가평군 적목리에 위치한 큰 용소계곡의 폭포수 앞에서 죽은 동식의 넋 건지기를 하는 중이었다.


사실 동식이 죽고 나서 대학교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학과 동기들 중 누군가가 그를 죽였다는 소문 말이다.


소문의 내용은 동식과 사귀고 있던 예나가 미술대학 내의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으며, 그것을 들키자 상대방이 치정 문제로 동식을 죽였다는 것이었다.


경찰도 동식의 시신을 찾지 못했고, 계곡 앞 자갈밭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예나 말고는 아무런 목격자도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소문은 삽시간에 불에 번지는 초가더미처럼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순식간에 미술대학 내에 퍼졌다.


하지만 예나와 형식은 그런 소문 따윈 아무렇지도 않았다.


다만 본인들의 꿈에 나오는 동식이의 원한을, 그리고 그 슬픔을 잠재울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예나의 연락을 받은 형식은 망설임 없이 바로 가평의 그 계곡 사고현장에 예나와 함께 와주었다.


무당이 말하기로는 넋 건지기를 할 때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다 같이 물귀신에 홀릴 가능성이 있어서 되도록 적은 인원이 가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예나는 함께 가자는 자신의 부모님을 말리고, 동식의 쌍둥이 동생 형식과 가기로 한 것이다.


“잘 기억해! 절대로 물에 닿아선 안 된다. 지금부터 무슨 목소리가 들리던, 저 계곡에서 무엇이 나타나던 절대로 그건 사람이 아니니까. 너희들 절대로 물에 닿아선 안 돼!”


무당은 여러 번이나 수차례 예나와 형식을 바라보며 신신당부를 했다.


무당이 말한 주의사항은 ‘넋 건지기’를 할 때 무당들이 필수적으로 지켜야하는 주의사항 중 하나였다.


수살귀를 건지는 무당은 절대로 물속에 들어가서도 안 되며, 물에 닿아서도 안 된다.


수살귀들은 보통 물 속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아무리 대단한 무당이라 할지라도 물에 들어간 순간 홀리기 십상이었고, 그로 인해 목숨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넋 건지기는 보통 망자(亡子)가 사용하던 밥그릇을 가져와 그 의식이 행해진다.


이 역시 미리 예나가 전화로 형식에게 부탁해 어렵지 않게 동식이 사용하던 그의 밥그릇을 챙겨올 수 있었다.


무당은 동식이 집에서 쓰던 밥그릇에 생쌀을 넣고, 그의 탄생 생년월일과 시(時)를 적어 넣었다. 그리곤 흰 천으로 꽁꽁 묶어 줄에 매달아 계곡 물속에 힘껏 던졌다.


그리고 한참을 북을 치다가 주문을 읊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정신없이 굿판을 벌였다.


무당은 ‘해왕신, 용왕신’ 같은 말들을 무언가 계속해서 중얼거리며 조끼 같이 생긴 보라색 옷 두 벌을 잡고 세차게 흔들기 시작했다.


중얼 중얼거리며 계곡물에 담근 무명 끈은 넣었다 건졌다 다시 물속에 집어넣었다 뺐다가를 여러 차례나 반복한지 어느새 삼십분 정도 흘렀을까.


갑자기 예나의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더니 저 계곡 폭포 앞에서 검은 그림자와 같은 형체가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예나가 눈을 크게 뜨고 그 형체를 자세히 쳐다보려 하자 그 모양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분명 물에 흠뻑 젖은 모습의 동식이었다.


“동식 오빠!”


놀라움과 반가움이 뒤섞인 예나가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일어섰다.


작가의말

[email protecte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리들의 벽사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챕터3-43. 창귀(倀鬼)- 마두명왕(馬頭明王)(2) 23.11.26 46 1 11쪽
42 챕터3-42. 창귀(倀鬼)- 마두명왕(馬頭明王)(1) 23.11.26 47 1 11쪽
41 챕터3-41. 창귀(倀鬼)-백두대간 수목원(2) 23.11.25 47 1 11쪽
40 챕터3-40. 창귀(倀鬼)-백두대간 수목원(1) 23.11.25 47 1 11쪽
39 챕터2-39(완).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4) 23.11.25 49 1 12쪽
38 챕터2-38.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3) 23.11.25 48 1 12쪽
37 챕터2-37.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2) 23.11.25 47 1 11쪽
36 챕터2-36.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1) 23.11.25 48 1 13쪽
35 챕터2-35. 수살귀(水殺鬼)-색정귀와 수살귀(3) 23.11.25 45 1 12쪽
34 챕터2-34. 수살귀(水殺鬼)-색정귀와 수살귀(2) 23.11.25 47 1 12쪽
33 챕터2-33. 수살귀(水殺鬼)-색정귀와 수살귀(1) 23.11.25 46 1 12쪽
32 챕터2-32. 수살귀(水殺鬼)- 넋 건지기(3) 23.11.24 47 1 14쪽
31 챕터2-31. 수살귀(水殺鬼)- 넋 건지기(2) 23.11.24 49 1 13쪽
30 챕터2-30. 수살귀(水殺鬼)- 넋 건지기(1) 23.11.24 49 1 12쪽
» 챕터2-29. 수살귀(水殺鬼)- 천수도령(3) 23.11.24 48 1 12쪽
28 챕터2-28. 수살귀(水殺鬼)- 천수도령(2) 23.11.24 49 1 12쪽
27 챕터2-27. 수살귀(水殺鬼)- 천수도령(1) 23.11.24 50 1 12쪽
26 챕터2-26. 수살귀(水殺鬼)- 의용소방대 연수(3) 23.11.24 49 1 13쪽
25 챕터2-25. 수살귀(水殺鬼)- 의용소방대 연수(2) 23.11.24 49 1 12쪽
24 챕터2-24. 수살귀(水殺鬼)- 의용소방대 연수(1) 23.11.24 50 1 12쪽
23 챕터2-23. 수살귀(水殺鬼)- 가평 용소계곡(2) 23.11.23 50 1 14쪽
22 챕터2-22. 수살귀(水殺鬼)- 가평 용소계곡(1) 23.11.23 55 1 14쪽
21 챕터2-21. 수살귀(水殺鬼)- 악몽(2) 23.11.23 53 1 12쪽
20 챕터2-20. 수살귀(水殺鬼)- 악몽(1) 23.11.23 56 1 13쪽
19 챕터1-19(완). 금기- 대수대명(4) 23.11.23 55 1 12쪽
18 챕터1-18. 금기- 대수대명(3) 23.11.23 57 1 13쪽
17 챕터1-17. 금기- 대수대명(2) 23.11.23 56 1 12쪽
16 챕터1-16. 금기- 대수대명(1) 23.11.23 55 1 12쪽
15 챕터1-15. 금기- 새타니(3) 23.11.22 56 1 18쪽
14 챕터1-14. 금기- 새타니(2) 23.11.22 56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