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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님의 서재입니다.

우리들의 벽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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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최근연재일 :
2024.01.31 19:00
연재수 :
2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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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53
글자수 :
1,186,938

작성
23.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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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챕터2-22. 수살귀(水殺鬼)- 가평 용소계곡(1)

DUMMY

배달 온 떡볶이와 순대를 나무젓가락으로 이리저리 헤집으며 입안에 가득 넣고 오물거리던 승주가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수희에게 물었다.


“수희야, 근데 불귀신이 있으면 물귀신도 있는거지?”


한가로운 주말이었기에 수희와 승주 둘은 배경음악 삼아 틀어놓은 정오 뉴스를 흘끗거리며 배달시킨 떡볶이 분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이제 곧 정점을 찍을 여름이 유례없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찜통 무더위가 예상된다는 뉴스 앵커의 목소리가 막 흘러나오고 있었다.


- 얼마나 더우려고 저러나. 올해도 쪄죽겠구나... 에휴...


수희는 화상흉터가 남아있는 자신의 왼팔을 오른손으로 슬며시 쓰다듬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다른 계절은 상관없었지만 여름은 수희에게 있어 쥐약이었다.


왼팔 화상 흉터를 가리기 위해 수희는 늘 승주가 써준 부적과 스카프로 왼팔을 꽁꽁 동여맸다.


한여름에는 그로 인해 왼팔은 땀도 통하지 않아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죽을 맛이었다.


수희는 귀신을 물리치거나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화마의 기운을 끌어내 사용할 때마다, 산채로 불에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여름은 수희에게 있어 제일 지옥과도 같은 날씨였다.


“수희야! 지금 내 말 듣고 있어?”


약간 큰 목소리로 말하며 수희를 바라본 승주가 혀를 쯔쯔 차며 멍하니 왼팔을 쓰다듬고 있는 수희의 입 안에 자신이 나무젓가락으로 쥐고 있던 떡볶이 하나를 넣어주었다.


“미안, 언니, 뉴스 듣느라... 헤헤...”


머리를 긁적이며 승주의 젓가락질에 입을 '앙' 하고 크게 벌린 수희는 떡볶이를 오물거리며 승주에게 말했다.


승주가 수희에게 다시 한번 물귀신에 대해 묻자 수희 역시 순대를 뒤적거리며 물귀신 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를 꺼냈다.


승주와 함께 산지 어느새 햇수로 3년이 넘었다.


그동안 승주를 봐왔던 수희는 승주가 전부터 편식이 심한 것을 알고 있었다.


간과 허파가 닿지 않은 순대만 먹으려고 젓가락을 요리저리 돌려대는 승주를 보면 수희는 통 승주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심지어 승주는 물에 담근 고기는 먹지 않는다면서 수육이나 삼계탕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으며, 구운 생선 역시 비리다며 잘 먹지 않았다.


- 도대체 승주언니는 뭘 먹고 사는 거지? 참... 가끔 보면 우리 수호보다 더 한 거 같단 말이야?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만 먹으며 편식하느라 늘 할머니와 수진 언니에게 야단맞던 막내 남동생 수호가 떠올라 수희는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고럼고럼~ 물귀신이야 당근 있지. 근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귀신이야. 아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려. 이거봐 이거봐! 언니언니! 나 지금 물귀신 생각하니까 팔뚝에 막 닭살 돋는 거 보이지?”


어깨를 잔뜩 움츠리며 정말로 치가 떨린다는 듯이 고개를 세차게 가로젓는 수희를 향해 승주는 또다시 자신의 젓가락으로 떡볶이를 집어 수희 입에 넣어주며 말했다.


“근데 말야. 그럼 불귀신이랑 물귀신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 물이 불을 꺼뜨리니까 그러면 무조건 물귀신이 이기나?”


“엉? 둘이.... 왜 싸워?”


승주의 순수하고 해맑은 질문에 수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했다.


사람들 사이에서야 마찰을 일으키고 갈등이 있는 이들끼리 서로 싸우는 일이야 흔하다 못 해 일상다반사라지만 귀신끼리 싸우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


하지만 사람들도 서로 싸우는 것을, 귀신들끼리 싸우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인간들의 고정관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수희였다.


더군다나 상성이 정반대인 두 존재가 싸운다면 승주의 말처럼 물귀신이 불귀신보다 유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희는 두 손가락 끝을 '탁'하고 튕기며 승주를 쳐다보았다.


“언니! 언니는 가끔 보면 정말 똑똑해! 천재라니까! 언니 어렸을 때, 영재 소리 들었지? 내가 이래서 언니를 사랑해~”


쥐고 있던 나무젓가락을 식탁에 올려두고 수희는 승주의 어깨에 양손을 올린 채 신나서 좌우로 흔들어 대며 잔뜩 애교 섞인 콧소리를 내고 있었다.


승주는 그런 수희를 불안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응? 뭐야? 내가 뭔가 말하면 안 되는 걸 말한 것처럼... 사람 불안하게 왜 이래?”


지난 주말 승주의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어이없는 발상에 수희는 물귀신을 찾기 시작했다.


물귀신을 잡으러 아니 꼬시러 간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지만 수희는 화마와 싸움을 붙여볼만한 물귀신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보통 ‘수살귀’라고도 불리는 물귀신은 사실 수희가 가장 극혐하는 종류의 귀신이었다.


수희에게 있어 상대하기 싫은 가장 무서운 귀신 탑 쓰리를 꼽으라면 수살귀는 2위정도 되었다.


수살귀를 포섭해 혹은 협박해 화마귀와 싸움을 붙여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수희는 자신의 수호령들을 애타게 불러 적당한 수살귀가 있나 정보를 구할 겸,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역시나 수희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수호령들이 코빼기조차 비추며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수살귀과 화마귀를 서로 싸움 붙인다는 것은 다른 무당들이 들으면 코웃음을 치며 비웃을만한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무속 세계에서 불가능이나 한계는 없었다.


때론 말도 안 되는 비방이나 해결책으로 수희가 사건 사고를 무마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희는 그 많은 자료와 고서를 통해서도 화마를 소멸시킬 방법을 찾지 못했다.


아니 화마에 대한 기록 자체가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기록이 남지 않은 것이라기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기록을 삭제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마에 대한 기록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수희가 자신의 수호령들에게 틈틈이 화마에 대해 물어보아도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슬픈 표정으로 수희를 한참동안 쳐다볼 뿐이었다.


- 지들이 나타나고 싶을 때, 나타난다니까. 참 속편해. 진짜 내 수호령 맞아? 으휴... 기대한 내가 빙신이지! 에휴...


수희는 자신의 수호령들에 대해 또다시 궁시렁거리면서 핸드폰 지도화면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쫘악 확대해놓고는 가평의 어느 계곡이나 저수지를 가보아야 할까 곰곰이 고민 중이었다.


- 우선은... 물에 빠져 죽은 사망사고가 많은 곳이 좋겠고.... 그게 최근이면 더 좋겠는데.


수희는 인터넷 지도로는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아 재빨리 초록색 검색 창을 띄어 수상 인명사고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 아오, 요거 스마트폰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대! 왠만한 신령님보다 인터넷이 더 낫다니까!


수희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도움을 톡톡히 보곤 했다. 자신이 잘 모르는 무속신앙이나 비방, 혹은 무법(巫法)에 관련해서는 자신은 신어머니가 없기에 그 도움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웠다.


그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무속을 연구하는 교수님들이나 다른 주변 무당들의 도움을 받아야했다.


하지만 막상 그 정보들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때도 많았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기록이 의외로 문제의 해법이 될 때도 있었다.


- 어디 보자... 여기가 좋겠네!


수희가 슬며시 미소 지으며 읽어내려 간 기사 내용은 이랬다.


‘신입생 MT가 사람 잡는 행사로 변하고 있다. 얼마 전에 MT에서 선배가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MT 갔던 신입생이 계곡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의 한 미술대학 학생 50여 명이 신입생 환영 MT를 간 가평군의 용소계곡에서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남학생 1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한달 째 그 시신은 찾지 못해....’


- 가평군이라... 흠... 여긴 또 어떻게 간담. ‘군(郡)’이면... 엄청 시골 아닌가?


아직 자가용은 커녕 운전면허도 없는 수희와 승주였다. 설령 승주에게 차와 운전면허가 있다 하더라도 승주를 함부로 그런 수살귀가 존재할만한 장소에 데려가고 싶진 않았다.


잠시 생각에 잠긴 수희는 작은 감탄사와 함께 재빨리 백마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백마녀 할무니~ 잘 지내셨어요?”


애교가 섞인 채, 작게 웃음기가 묻어나는 수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백마녀가 무심한 듯 툭 내뱉었다.


“우리 무당아가씨가 이번엔 또 뭐가 필요하셔서 이렇게 전화를 주셨을까? 뭘 도와주랴? 뭐가 필요한 건데?”


역시 백마녀는 눈치가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단번에 자신의 목소리만 듣고도 수희가 무언가 필요해서 전화를 한 것인지 알고 있었다.


하기사 자신이 백마녀에게 먼저 전화를 거는 것은 백마녀의 신상에 무언가 위험이 느껴질 때와 자신이 도움을 요청하는 그 두 가지 경우밖엔 없었다.


수희가 남양주 박수무당의 사건 이후, 몇 차례 종우에게 비방을 해주어서 일까 종우는 아직 온전한 의식을 찾진 못하였지만 더 이상 목숨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다.


종우는 무척이나 안정적으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고 있었다.


가끔가다가 의식이 돌아올 때면, 매우 평온한 표정으로 백마녀를 말없이 안아주곤 했다.


수희가 강림도령과 성사시킨 거래로 인해 종우의 수명은 근 3년 정도는 안전하게 보장받은 셈이었다.


백마녀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았다.


백마녀는 수희의 목소리가 급박하지 않고 편안하며 애교마저 섞여있었으니, 종우나 백마녀 본인의 신상에 문제가 생겼다기보다 수희 자신이 무언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 챈 것이다.


- 암튼, 눈치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빠른 할머니라니까...


수희는 속으로 생각하며 또다시 잔뜩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나 차 좀 필요한데. 뭐... 아무나 운전기사 한명만 보내주면 좋겠어요!”


“어디 멀리 가는 게야? 오냐! 내 지금 바로 너희 집으로 한명 보내마!”


“열라 고마워요!”


더 할 말이 있는지 무슨 말인가를 더 꺼내려는 백마녀의 낌새에 수희는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백마녀는 분명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에게 무언가 더 해주기 위해 말을 꺼내려는 것이 분명했다. 자신은 가평까지 갈 이동수단만 있으면 되었다.


백마녀에게 그 이상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수희였다.


그런 수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백마녀는 먼저 끊긴 전화를 붙잡고 수희를 향해 ‘싹퉁바가지’라며 궁시렁거리며 수희를 욕하고 있었다.


가평까지 갈 이동수단은 마련되었다는 생각에 수희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더 챙겨갈 것이 없나 고민하고 있었다.


제대로 단단히 준비해가지 않으면 분명 또다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수희는 자신의 방에서 간단한 옷가지와 부적, 벽조목 부채와 전기 충격기를 에코백에 정리해 담기 시작했다.


전기 충격기는 귀신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챙기라며 승주가 자신을 위해 준비해준 호신용품이었다.


- 수영복도 챙겨야하나... 물속에 들어갈 일이.... 있을까? 에이.... 됐고! 이건 챙겨야지. 아... 끊어야 하는데...


입을 쩝쩝 다시며 수희는 재빨리 담배 한 갑도 챙겨 넣었다.


혹시 물에 들어가야 할지 모르니 수영복이라도 챙겨야하나 잠시 고민하며 옷장 여기저기 살펴보았지만 생전 물놀이를 가본 적이 없는 수희였다. 그런 그녀에게 수영복 따위가 있을 리 만무했다.


뭔가 빠진 것 같은 아쉬움에 이리 저리 자신의 방을 둘러보며 더 가져갈 것이 없나 둘러보던 수희의 폰으로 문자 한통이 도착했는지 ‘띠딩’하고 알람소리가 들려왔다.


- 30분 뒤에 도착합니다. 준비되면 나오십시오.


문자를 보내온 것은 상현이었다.


가평까지 가려면 한참 가야 할 텐데 하필 보내도 재미없는 곰 같은 사내를 보냈나 싶은 수희였지만 오히려 잘 됐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으며 자신에게 대드는 경환보다야 과묵해서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상현이 오히려 나았다.


분명 지난번 상현의 뺨을 때렸을 때부터 경환은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눈치였다.


눈을 잔뜩 부라리며 자신을 원망하는 경환과 가평까지 가느니 그냥 걸어가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는 수희였다.


“어디로 가면 됩니까?”


조수석 문을 열고 앉는 자신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며 무심하게 말하는 상현을 바라보며 수희가 신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가평군 도대리 130번지 용소계곡이요!”


지금 수희는 내심 계곡도 보고, 물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신나는 기분이 들었다.


마치 멀리 여행을 가는 기분이었다.


- 쯧! 내가 놀러갈 때가 아닌데... 그래도 모처럼만에 계곡이라 그런가 기분은 좋네. 그래도 간만에 맑은 공기도 좀 쐬고, 자연도 좀 보고... 수살귀 없으면 좀 쉬다올까....


또 다시 마음이 약해지려던 찰나 수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순식간에 들어올린 자신의 오른손으로 수희는 자신의 뺨을 있는 힘껏 세게 내리쳤다.


수희는 정신을 차려야한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자신의 볼을 향해 힘찬 싸대기질을 날렸다.


'짝'소리가 나면서 수희의 얼굴이 반쯤 옆으로 돌아갔다.


- 미친년! 니가 그러고도 복수를 한다고? 가족 복수한다는 년이 칠렐레 팔렐레 놀러간다는 생각에 신이 날 수가 있냐? 에휴! 미친년! 정신차려! 정신차리라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수희 본인 스스로가 내지른 손바닥에 스스로 뺨을 맞은 수희의 볼이 새빨갛게 물들어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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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챕터3-43. 창귀(倀鬼)- 마두명왕(馬頭明王)(2) 23.11.26 46 1 11쪽
42 챕터3-42. 창귀(倀鬼)- 마두명왕(馬頭明王)(1) 23.11.26 47 1 11쪽
41 챕터3-41. 창귀(倀鬼)-백두대간 수목원(2) 23.11.25 47 1 11쪽
40 챕터3-40. 창귀(倀鬼)-백두대간 수목원(1) 23.11.25 47 1 11쪽
39 챕터2-39(완).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4) 23.11.25 49 1 12쪽
38 챕터2-38.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3) 23.11.25 48 1 12쪽
37 챕터2-37.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2) 23.11.25 47 1 11쪽
36 챕터2-36. 수살귀(水殺鬼)-회자정리 거자필반(1) 23.11.25 48 1 13쪽
35 챕터2-35. 수살귀(水殺鬼)-색정귀와 수살귀(3) 23.11.25 45 1 12쪽
34 챕터2-34. 수살귀(水殺鬼)-색정귀와 수살귀(2) 23.11.25 47 1 12쪽
33 챕터2-33. 수살귀(水殺鬼)-색정귀와 수살귀(1) 23.11.25 46 1 12쪽
32 챕터2-32. 수살귀(水殺鬼)- 넋 건지기(3) 23.11.24 47 1 14쪽
31 챕터2-31. 수살귀(水殺鬼)- 넋 건지기(2) 23.11.24 49 1 13쪽
30 챕터2-30. 수살귀(水殺鬼)- 넋 건지기(1) 23.11.24 49 1 12쪽
29 챕터2-29. 수살귀(水殺鬼)- 천수도령(3) 23.11.24 47 1 12쪽
28 챕터2-28. 수살귀(水殺鬼)- 천수도령(2) 23.11.24 49 1 12쪽
27 챕터2-27. 수살귀(水殺鬼)- 천수도령(1) 23.11.24 49 1 12쪽
26 챕터2-26. 수살귀(水殺鬼)- 의용소방대 연수(3) 23.11.24 49 1 13쪽
25 챕터2-25. 수살귀(水殺鬼)- 의용소방대 연수(2) 23.11.24 49 1 12쪽
24 챕터2-24. 수살귀(水殺鬼)- 의용소방대 연수(1) 23.11.24 50 1 12쪽
23 챕터2-23. 수살귀(水殺鬼)- 가평 용소계곡(2) 23.11.23 50 1 14쪽
» 챕터2-22. 수살귀(水殺鬼)- 가평 용소계곡(1) 23.11.23 55 1 14쪽
21 챕터2-21. 수살귀(水殺鬼)- 악몽(2) 23.11.23 53 1 12쪽
20 챕터2-20. 수살귀(水殺鬼)- 악몽(1) 23.11.23 56 1 13쪽
19 챕터1-19(완). 금기- 대수대명(4) 23.11.23 54 1 12쪽
18 챕터1-18. 금기- 대수대명(3) 23.11.23 57 1 13쪽
17 챕터1-17. 금기- 대수대명(2) 23.11.23 56 1 12쪽
16 챕터1-16. 금기- 대수대명(1) 23.11.23 55 1 12쪽
15 챕터1-15. 금기- 새타니(3) 23.11.22 56 1 18쪽
14 챕터1-14. 금기- 새타니(2) 23.11.22 5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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