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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님의 서재입니다.

우리들의 벽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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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최근연재일 :
2024.01.31 19:00
연재수 :
222 회
조회수 :
6,969
추천수 :
253
글자수 :
1,186,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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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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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챕터3-52. 창귀(倀鬼)- 호식총(虎食塚) (2)

DUMMY

수희가 말없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자 주연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여우라고요? 나 여우 키우지도 않고, 여우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에요. 죄송한데 저 지금까지 여우 실제로 본 적도 없는데요?”


“그게 아니라. 음... 아마 내 생각엔... 전생에 당신이 여우랑 호랑이에 관계된 사람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호랑이는 잡아 죽이려고 기를 쓰고 덤벼들고... 또 여우는 구하려고 온몸을 내던지는 거 보면... 아마도 주연 씨 당신 전생의 업보 때문일 거에요.”


“전생이요? 제 전생이라고요?”


수희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분명 이 동물령들은 지금 주연의 현생 혹은 전생과 관련 된 것 같았다.


흔히 동물이 사람에게 은혜를 입으면 보은(報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양이들은 자신을 키우는 주인에게 쥐나 새들을 물어다 주기도 하고, 강아지들은 주인이 위험에 처하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어떻게든 주인을 구하려고 한다. 이런 것들을 보면 수희는 서로 배신하며 상처 입히는 인간들보다 오히려 동물들이 더 인간적인 것만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요즘 여우나 호랑이가 있지도 않으니... 어차피 지금 살고 있는 현생은 아닐 거고... 그럼 전생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흠... 그렇다고 해서 주연 씨가 전생 일을 기억이나 하겠어요? 그냥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해요.”


수희가 답답하다는 듯이 혀를 끌끌 차며 에코백 안에 들어있던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들어 이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이제 어느 정도 정신도 좀 차리고, 몸도 녹였으니 서둘러 호랑이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했다.


그래서 수희는 지금 자신이 알고 지내는 민속학 교수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어느새,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이내 신호음이 몇 번 울리는가 싶더니 상대방이 바로 전화를 받았다.


“다행이다! 교수님!”


“오! 수희 씨! 오랜만이네요. 늦은 밤에 전화한 걸 보면 급한 일인가보네! 무슨 일 있어요?”


“지금 죽기 일보직전이에요. 교수님! 사실 제가 지금 한시가 급해요. 그래서 죄송한데 바로 본론부터 말할게요! 오랜만에 전화 걸어서 죄송해요!”


다급해 보이는 수희의 목소리에 늦은 밤에 전화를 받은 민속학 교수는 괜찮다며 재빨리 수희에게 전화 건 용건을 물었다.


“괜찮아요! 그래서 무슨 일인데요? 빨리 말해 봐요!”


“민속학에서 다루는 호랑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요. 무속에 관련된 거면 더 좋구요!”


수희의 외침에 교수가 ‘잠시만요’ 이라고 말한 뒤 재빨리 무슨 책을 뒤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수희 씨, 제가 자료 좀 찾아보고 바로 다시 전화할게요!”


“교수님 급해요! 빨리요, 특히 호랑이 물리치는 방법 위주로요!”


수희가 말하는 물리친다는 존재는 살아있는 호랑이가 아니라 호랑이 귀신일 것이 분명했다.


교수는 일전에 귀신 때문에 자신의 가족이 모두 죽을 뻔한 위기를 수희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벗어난 적이 있다. 그래서 수희에 대한 고마움 마음에 수희에게 연락이 올 때마다, 자신의 모든 지식과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동원해 수희가 필요로 하는 정보나 자료를 찾아주곤 하였다.


그렇게 삼십분쯤 지났을까, 수희의 휴대폰이 울렸다.


“네, 교수님! 말씀하세요!”


“수희 씨 혹시 호랑이 정보 중에 귀신에 관련된 내용이면 돼죠? 살아있는 호랑이 말고?!”


“네네! 호랑이 귀신 무속 관련된 쪽으로요!”


수희가 절박한 듯이 말하자, 교수는 숨도 채 쉬지 않고 바로 연달아 빠른 속도로 말했다.


“잘 들어요. 연암 박지원이라고 알아요?”


“제가 그 사람을 어떻게 알겠어요? 왜요? 그 사람이 쓴 책에 뭐가 나와요?”


수희의 말에 교수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박지원이 쓴 <호질>이라는 책에 보면 ‘창귀’에 대한 기록이 나와요. 일단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는 첫 번째 식인(食人)을 하고 나면 그 사람의 영혼이 ‘굴각(屈閣)’ 이란 존재가 되서 호랑이 겨드랑이에 붙게 된대요. 쉽게 말해서, 호랑이 부하가 되는 건데 굴각이 살아있는 사람을 혀로 핥으면 그 사람은 심한 배고픔을 느끼게 돼서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게 만든다고 하네요.”


순간 수희와 교수의 통화를 옆에서 듣고 있었던 주연은 엄청난 소름이 돋아 팔뚝에 털이 곤두서고 있었다.


분명 자신이 젊은 여자 목소리를 듣고, 박물관 1층 로비에서 2층 계단으로 올라가려던 순간, 자신의 목덜미를 핥아대던 축축한 혓바닥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촉감을 느낀 뒤로, 자신은 배가 뒤틀리고 장이 꼬이는 듯한 배고픔에 심한 허기를 느끼게 되었다.


저 교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을 노린 굴각이란 것이, 자신의 목덜미를 핥은 것이 분명했다.


주연의 두 손이 덜덜 떨리며 심한 공포에 주연의 두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주연을 미처 보지 못한 수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교수와 계속해서 통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뭐... 배고플 수 있죠... 근데 왜요? 그러면요?”


수희가 궁금한 듯이 재차 묻자 교수가 잠시 숨을 돌리며 물을 마시는지 무언가 꿀꺽하고 마시는 소리가 났다.


“그 사람이 배가고파서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면 호랑이가 그걸 기다리고 있다가 사람을 죽이는 거에요. 영특한거죠! 그렇게 또 호랑이가 두 번째 식인을 하면, 피해자는 ‘이올(彛兀)’이란 존재가 되서 호랑이 광대뼈에 붙어 기생한대요. 그 이올은 호랑이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설치해놓은 함정을 발견하고 해체해서 호랑이를 지키는 수호령 같은 부하라고 하구요.”


“이야, 대단하네.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을수록 그 혼령들은 호랑이한테 붙어서 그 부하가 되는 거네요?”


“뭐 게임으로 치면, 호랑이 전용 귀속템이 된다는 건데.... 문제는 세 번째 식인이에요. 호랑이가 세 번째로 사람을 잡아먹으면 ‘육혼(鬻渾)’을 얻게 돼요. 그게 문제예요!”


“육혼이 왜 문제인데요?”


“흔히 옛날부터 사람들이 육혼을 창귀라고도 불렀어요! 창귀는 자신이 살았을 때 알던 사람들의 이름이나 정보를 모두 호랑이에게 알려줘요. 다단계로 따지면 다이아몬드 등급 정도.... 속된 말로 호랑이한테 계속 제물을 바칠 수 있게 피해자들 정보를 다 알려줘 버리는 거예요.”


“그럼, 네 번째, 다섯 번째 식인도 다 능력치가 있어요? 부하들이 능력이 그렇게 많으면 내가 싸워서 이길 수가....”


도저히 싸워서 이길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 싶어 초조한 수희의 마음을 눈치챈 것인지 민속학 교수가 서둘러 말했다.


“아니에요. 기록에는 세 번째 식인 이후로부터는 따로 귀신에 대한 언급은 없어요. 아마 호랑이한테 붙들린 귀신들은 그 능력이 전부인가봐요. 그런데... 문제는 세 번째 식인을 끝마친 호랑이는 그때부터 사람들이 쉽게 잡을 수 없다고 하네요. 그냥 끝판왕 급 보스랄까. 게임 끝... 이라고.... 하하...”


- 쌰발! 개쌰발! 진짜 개지읒 됐다. 진짜 지읒 됐다. 어우 씨! 미친!


수희는 자신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분명 지금까지 호랑이 귀신은 수없이 사람을 잡아먹었을 것이다.


수희 자신가 아는 것만 해도 수목원 입구 경비와 주연과 관계된 듯한 이상한 젊은 여자 한명이다. 분명 주연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면 주연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죄다 잡아먹었을 것이고, 호랑이 귀신의 그 힘은 이미 일반적인 잡귀 수준이 아닐 것이다.


“그러면 창귀 능력은 다음 타겟 정보 알려주는 것 말고는 다른 건 없어요?”


“그게... 민속학에서는 창귀를 ‘사이렌’ 같은 존재로 여겨요.”


“사이렌이요? 그게 뭔데요? 경찰차 뭐 이런 거? 막 시끄럽게 울리는 거?”


“아뇨! 사이렌은 뱃사공들이나 어부들을 노래로 홀려서 잡아먹는 인어(人魚)예요! 수희 씨 스타벅스 몰라요? 거기 스타벅스 로고가 사이렌이잖아요!”


“저 커피 안 마셔요! 암튼 근데요? 그게 뭐 어쨌다고요?”


커피를 안 마신다는 수희의 말에 교수는 내심 황당한 듯 멈칫거렸으나 유별난 수희의 성격을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듯이 한번 껄껄 웃고 난 뒤, 수희에게 차분히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창귀는 슬픈 노래를 부르거나, 서럽게 울면서 자신의 지인이나 가족들한테 다가가요.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대요! 그러면 호랑이가... 확 달려들어서 그대로 물어 뜯어 죽여버리는 거죠!”


“이야... 대단하네. 진짜... 그래서 호랑이 귀신을 물리치는 방법은요?”


“호식총이라는 게 있어요.”


“그건 또 뭔데요? 이제는 총까지 구해야 해요? 내 살다살다... 참...”


수희는 ‘호식총’이라는 총까지 구해야하나 싶어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하기사 호랑이를 잡으려면 총 정도는 쏴서 죽여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수희는 ‘한국은 총기불법 국가인데’ 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지려던 찰나 교수가 말해주는 것을 듣고는 자기 스스로에게 어처구니가 없어 어느새 허탈한 웃음이 슬며시 새어나왔다.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으면, 사람의 머리뼈와 굵은 뼈들은 남겨두는 습성이 있대요. 그러면 그 뼈를 불에 태워 화장하고 그 뼛가루 위에 돌무덤을 쌓아요. 그리고 옹성(甕城)같은 시루를 덮어놓고, 창검(槍劍)과 같은 쇠꼬챙이를 꽂아두는데 그 무덤을 호식총이라 불러요! 그 무덤에 창귀들을 가두면 된대요! 그러면 호랑이 힘이 조금 약해지겠죠? 그 후에라면 붙어볼만 할 거에요!”


“그러면 교수님! 그거 호식총이라는 거 사진 좀 구할 수 있어요? 도면이라던가, 암튼 뭐든 자료 좀요!”


“저한테 설계도가 있어요! 예전에 무슨 KBS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적이 있어서 제 지인 동료 교수가 파일을 갖고 있는데 그 파일이 저한테도 있어요. 어디로 보내줄까요?”


“제 핸드폰이요! 바로 보내주세요. 고마워요, 교수님! 제가 살아서 나가면 나중에 밥 한 번 살게요!”


수희는 통화가 끝나자마자 교수에게 곧바로 전송받은 핸드폰 속 호식총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흔히 볼 수 있을법한 평범한 돌무덤처럼 생겼지만 맨 꼭대기에는 시루 항아리가 뒤집혀진 채 커다란 쇠꼬챙이가 박혀있는 것이 특이했다.


뭐가 다른 것일까.


왜 하필 돌무덤에, 시루항아리를 뒤집어서 굳이 쇠꼬챙이를 박아놓은 것일까. 이럴 때 자신에게 조언을 해줄만한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아니... 지금 당장 돌무덤을 어느 세월에 쌓냐고! 그리고 시루항아리며, 쇠꼬챙이는 또 어디서 구해! 아오, 쌰발 미친! 욕만 쳐나오네!


수희는 갑자기 자신에게 이곳을 알려준 서낭당 여신이 원망스러웠다.


마두명왕 신이고 뭐고 다 쓸모없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수희는 갑자기 문수산 서낭당 여신이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떠올랐다.


- 가만... 그 망할 서낭당 신이 분명 틀에 박혀 곧은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지...? 틀에 박혀... 틀이라... 틀.... 고정관념 같은 거... 하지말라고...? 흠....


분명 문수산 꼭대기의 서낭당 주인인 여신은 수희에게 틀에 박혀 곧은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틀에 박힌 생각이라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자신의 아랫입술을 마치 껌처럼 질겅질겅 씹어대며 생각에 잠긴 수희가 불현듯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이 기쁨에 찬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이런! 재료가 중요한 게 아니야!”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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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챕터4-73(완).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5) 23.11.30 36 1 11쪽
72 챕터4-72.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4) 23.11.30 40 1 12쪽
71 챕터4-71.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3) 23.11.30 38 1 12쪽
70 챕터4-70.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2) 23.11.30 37 0 11쪽
69 챕터4-69.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1) 23.11.30 37 1 12쪽
68 챕터4-68. 불가(佛家)- 우란분재와 목련존자(3) 23.11.30 38 1 12쪽
67 챕터4-67. 불가(佛家)- 우란분재와 목련존자(2) 23.11.30 38 1 12쪽
66 챕터4-66. 불가(佛家)- 우란분재와 목련존자(1) 23.11.29 39 1 12쪽
65 챕터4-65. 불가(佛家)- 진실(2) 23.11.29 37 1 12쪽
64 챕터4-64. 불가(佛家)- 진실(1) 23.11.29 37 1 12쪽
63 챕터4-63. 불가(佛家)- 가족이라는 굴레(2) 23.11.29 37 1 12쪽
62 챕터4-62. 불가(佛家)- 가족이라는 굴레(1) 23.11.29 39 1 11쪽
61 챕터4-61. 불가(佛家)- 걸신(乞神)(4) 23.11.28 41 1 11쪽
60 챕터4-60. 불가(佛家)- 걸신(乞神)(3) 23.11.28 42 1 11쪽
59 챕터4-59. 불가(佛家)- 걸신(乞神)(2) 23.11.28 41 1 12쪽
58 챕터4-58. 불가(佛家)- 걸신(乞神)(1) 23.11.28 42 1 11쪽
57 챕터3-57(완). 창귀(倀鬼)-전생의 업보(業報) (2) 23.11.28 44 1 14쪽
56 챕터3-56. 창귀(倀鬼)-전생의 업보(業報) (1) 23.11.27 42 1 12쪽
55 챕터3-55. 창귀(倀鬼)- 재회(再會) (2) 23.11.27 45 1 12쪽
54 챕터3-54. 창귀(倀鬼)- 재회(再會) (1) 23.11.27 44 1 12쪽
53 챕터3-53. 창귀(倀鬼)- 호식총(虎食塚) (3) 23.11.27 44 1 12쪽
» 챕터3-52. 창귀(倀鬼)- 호식총(虎食塚) (2) 23.11.27 44 0 12쪽
51 챕터3-51. 창귀(倀鬼)- 호식총(虎食塚) (1) 23.11.27 43 1 11쪽
50 챕터3-50. 창귀(倀鬼)- 토끼몰이 (3) 23.11.27 46 1 12쪽
49 챕터3-49. 창귀(倀鬼)- 토끼몰이 (2) 23.11.26 46 1 12쪽
48 챕터3-48. 창귀(倀鬼)- 토끼몰이 (1) 23.11.26 47 1 11쪽
47 챕터3-47. 창귀(倀鬼)- 호랑이와 여우 (3) 23.11.26 45 1 12쪽
46 챕터3-46. 창귀(倀鬼)- 호랑이와 여우 (2) 23.11.26 45 1 11쪽
45 챕터3-45. 창귀(倀鬼)- 호랑이와 여우 (1) 23.11.26 44 1 12쪽
44 챕터3-44. 창귀(倀鬼)- 마두명왕(馬頭明王)(3) 23.11.26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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