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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님의 서재입니다.

우리들의 벽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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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최근연재일 :
2024.01.31 19:00
연재수 :
222 회
조회수 :
7,017
추천수 :
253
글자수 :
1,186,938

작성
23.11.26 19:00
조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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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챕터3-47. 창귀(倀鬼)- 호랑이와 여우 (3)

DUMMY

“그래요, 뭐... 귀신이 없다면, 근데 주연 씨는 왜 여기서 못 벗어나고 계속 기절한 거예요? 벌써 몇 번째 기절인지 기억도 안 난다면서요. 그리고 기절할 때마다 뭐 봤다면서요? 그럼 그건 뭔데요? 미친 건 아니고, 귀신 아니면 그건 뭔데요?”


수희가 매섭게 쏘아보며 차분히 묻자 주연은 이내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살짝씩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그럼... 여기서 못 나가요? 귀신 때문에? 그 호랑이 귀신 때문에?”


주연의 질문에 한참을 대답없이 곰곰이 생각에 잠긴 수희는 묵묵히 핫바만 씹고 있었다.


일단 지금 소금으로 방어 결계를 치고, 닭 피로 쓴 승주의 부적으로 이 곳 매점 안을 막아 놓았으니 잠시뿐일지라도 이곳은 안전하다.


하지만 호귀(虎鬼)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이 세다면 이 결계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또 자신이 아무리 벽조목 부채와 승주의 부적, 그리고 화마의 기운을 가졌다 한들 당장 호랑이 귀신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다.


- 그럼 그렇지. 내 팔자가 그렇지 뭐, 어쩐지 쉽게 간다했어...


수희는 이내 마지막 남은 핫바를 한입 크게 베어 물고는 이제야 배가 부르다는 듯이 자신의 배를 통통 두들기며 마실 것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내 매점 내부에 있는 업소용 냉장고에서 제로콜라를 하나 꺼내 뚜껑을 따 벌컥벌컥 들이마시고는 ‘꺼억’ 하고 트름까지 하고 나서야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 수희였다.


“그러게요. 못 나갈 수도 있는데... 근데 사실 지금은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 둘다 여기서 죽을 수도 있어요.”


“에이... 장난치지 마요.”


수희가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얼굴로 말하자, 주연의 팔목에 털이 곤두섰다.


분명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 위험한 상황에서 게걸스럽게 핫바와 맥반석 계란에 콜라까지 먹은 이 여자는 무당 같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머리에 꽃 꽂은 미친년이 분명했다.


주연은 수희를 향해 조심스럽게 한껏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까... 뭐 보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호랑이 귀신인가 뭔가가 저를 노리는 거예요? 왜 나를 노려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수희는 주연의 조심스런 질문에 이제야 자신을 믿어주나 싶어 말할까 하다가 이내 입을 꾹 다물었다.


지금 호랑이 귀신이 노리는 것이 눈앞의 주연의 목숨인지, 아니면 그저 목적 없이 사람을 해하기 위함인지 수희 역시 아직은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이었다.


분명 수목원 입구의 경비가 목을 물어뜯겨 끔찍한 죽음을 당했다. 경비를 죽인 것을 보면, 주연이 목적이라 할 수 없는데 주연이 박물관을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호랑이 귀신은 분명 주연과 어떤 관련이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글쎄요... 혹시 최근에 주변에 뭐 이상한 일 없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아프다거나, 죽는다거나.... 아니면 밖에서 무슨 물건을 주워왔다거나, 또 아니면 이상한 꿈을 꾼다거나....”


수희의 말에 주연은 잠시 고민에 빠진 뒤, 순간 자신의 사업이 망할 때쯤 꾸기 시작한 꿈을 떠올렸다.


주연이 수희에게 그 꿈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주연이 꿈 내용을 소상히 들려주자 수희는 이내 알겠다는 듯이 자신의 손가락을 ‘탁’하고 튕겨대며 말했다.


“그 쪽 맞네!”


수희가 마침내 무언가 실마리를 찾았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맞다니, 뭐가 맞아요?”


“호랑이 귀신이 당신 노리는 거 맞다고요! 노란 불빛이랬죠? 그거 호랑이 안광(眼光)이예요. 호랑이 눈이 밤에 보면 야광구슬처럼 빛나면서 노랗게 보이거든요. 호랑이 귀신이 주연 씨 노리는 거 맞아요!”


대수롭지 않은 듯이 말하는 수희를 보던 주연은 다시한번 그 자리에 누워 또다시 기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 망했다!


주연은 지금 당장 옆에 누구라도 있다면 멱살이라도 잡아 흔들며 왜 하필 자신이냐고 바락바락 소리를 내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눈 앞에는 여리여리한 체구의 오밀조밀하게 생긴 귀여운 젊은 여자 한명만이 서있을 뿐이었다.


수희가 주연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부터 내 이야기 잘 들어요!”


수희의 말에 주연이 어느새 두 손을 공손이 모은 채, 수희의 말을 귀 기울여 듣기 시작했다.


“분명 호랑이 귀신 말고 다른 존재 하나가 더 있어요. 내가 짐승에 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박물관 입구에서 나는 누린내랑 여기 박물관 내부에서 나는 누린내가 약간 다르달까. 암튼 뭔가 냄새가 좀 달라요. 분명 호랑이 귀신 말고 다른 짐승 귀신 하나가 더 있어요. 아님 여럿 일수도 있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할 것 같으니... 지금부터 내가 말해주는 주의사항을 잘 듣도록 해요! 그래야 죽지 않고 살아서 여길 나갈 수 있어요!”


-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잘 차리면 된다는 거야 뭐야.....


속으로 궁시렁 거리면서도 기절이나 하지 말아야 정신을 똑바로 차릴 것이 아닌가 싶은 주연이었다.


사실 주연은 아직도 눈앞에 서있는 수희의 말을 믿어야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갑자기 나타나서 ‘호랑이 귀신’이 자신을 노린다느니, 살고 싶으면 자신의 말을 따라야한다느니 통 이상한 말을 해대는 탓에 지금 이 여자의 말을 온전히 믿어야하나 고민 중인 주연이었다.


주연이 자세히 들여다본 수희의 얼굴은 오똑한 코에 갈색 눈동자와 붉은 입술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청순하게 생겼다. 몸도 가녀린 것이 톡 치면 쓰러질 것처럼 생겨서는 처음 보는 낯선 남자인 자신을 향해 막 대하는 모습을 보면 또 한 성깔 하는 것 같은 이 낯선 여자는 도통 알 수 없는 여자였다.


그렇지만 자신이 최근 들어 이상한 꿈을 꾼다거나, 계속해서 기절해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서 무언가 분명 알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주연이 딴 생각을 하는 거 같은 낌새에 수희가 그에게 다가와 그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톡’하고 튕기며 딱밤을 놓았다.


“이봐요! 집중해서 잘 들으래두!”


주연은 눈앞에 예쁜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는 수희를 보고 벌개진 얼굴을 해서는 서둘러 정신을 차렸다.


바알갛게 물들어가는 귓불을 연신 주무르며 주연은 진지한 얼굴로 수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나보고 이걸 뿌려서 뒤집어 쓰라구요?”


수희의 말을 듣고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주연이 망설이며 물었다.


수희는 그런 주연을 향해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는 것이 매우 귀찮다는 듯이 아무 말 없이 손가락을 들어 올려 동그랗게 오케이 모양을 만들었다.


주연이 또다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가만히 서서는 커다란 눈만 꿈뻑꿈뻑 하고 있자 수희가 잽싸게 매점 안에 냉장고에서 오렌지 쥬스를 있는 대로 다 꺼내놓고 하나씩 뚜껑을 돌려 따기 시작했다.


“아니, 지금 내가 알바비로 얼마를 메꿔야 하는 거야!”


주연이 화난 목소리로 외치자 수희 역시 그런 주연을 바라보며 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지금 목숨이 달렸는데 알바비가 중요해요? 죽고 싶음 곱게 뒤지던가! 지금 구해주려는 사람한테 어디서 소리를 질러요! 참나!”


열받아 씩씩대는 수희의 기세에 한껏 주눅이 든 주연은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데스크에 올려져있는 수희가 따놓은 오렌지 주스를 들어 올려 자신의 머리와 옷 곳곳에 뿌려가며 흠뻑 적시기 시작했다.


이내 달짝지근하지만 시큼한 오렌지 주스 냄새가 주연의 온몸을 뒤덮었다.


- 아... 이게 뭐하는 짓이야. 오렌지 주스를 왜 몸에 뿌리라는 건지. 끈적거리고 냄새는 또 어쩌라고...


분명 수희에게 이 말을 꺼내면 또다시 자신에게 윽박을 지르고 야단맞을 것이 뻔했다.


이상하게도 처음 보는 수희였지만, 그녀의 말에는 이상하고 묘한 힘이 느껴져서 자신도 모르게 그 말을 따라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주연은 지금 수희의 말을 꼭 들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계속해서 들고 있었다.


떨떠름한 표정을 한 채, 주연이 오렌지 주스를 온몸에 뿌리고 얼굴에도 비벼가며 자신이 말한 대로 열심히 하고 있자 수희는 이내 만족했다는 듯이 에코백 안에 들어있는 담배 한개비를 꺼내어 왼손가락을 튕겨 화마의 기운으로 담배 불을 붙였다.


“미쳤어요? 여기 박물관이예요! 담배를 피다니, 미쳤나봐!”


오렌지 주스를 뒤집어쓰느라, 미처 수희가 화마의 기운으로 불꽃을 튕겨내 담뱃불을 붙인 것을 발견하지 못한 주연이 서둘러 담배를 빼앗아 불을 끄려고 했다.


수희는 입술을 삐죽이며 잽싸게 자기 머리 위로 손을 올려 담배를 숨겼다.


그리고선 주연이 담배를 잡지 못하게 요리조리 몸을 돌려 피해가며 담배 연기를 주연을 향해 휙휙 돌리기 시작했다.


지금 수희는 담배를 피우기보다는 마치 일부러 담배 냄새를 주연에게 입히고 있는 것 같았다.


“누가 박물관 안에서 담배 피운대요? 가만 있어봐요! 담배 연기까지 뒤집어 써야하니까! 잘 들어요. 한국은 원래 호랑이 천지였어요. 그래서 괜히 우스갯소리로 지금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호랑이한테 물려죽은 사람 비율이 더 많았다고 하겠어요? 한국인이 겨드랑이 암내가 안 나는 것도, 냄새나는 유전자 가진 사람들이 죄다 호랑이한테 물려죽었기 때문이라고들 하잖아요? 일단 지금 당신 몸에 나는 체취 냄새를 없애야하니까 가만히 담배 연기 좀 쐬도록 해요!”


수희의 설명에 주연은 납득했다는 것인지 체념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 있었다.


담배를 다 태운 수희가 주연의 팔목을 살며시 잡더니 입구 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구 아까 내가 알려준 손동작 잊지 말고, 절대로 이 손동작 풀면 안 돼요!”


수희는 지금 당장 호랑이 귀신을 쫓기 위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한다 한들 당장 호랑이 귀신을 물리칠 방법이 검색될 리가 없었다. 다만 수희가 호랑이에 대해 검색해보니 고양이 과의 육식동물이며 예로부터 산신을 상징한다거나, 대한민국이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등의 누구나 알법한 내용만 검색될 뿐이었다.


그런데 문득 수희는 고양이 과 동물이라는 말에 예전에 수빈 오빠가 들려주었던 고양이 퇴치 방법이 떠올랐다.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고, 눅눅하고 무거운 밤공기가 짙게 내리누르는 여름밤이 시작되면 집 주변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수희는 통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러면 자신의 동생 수호와 수환이는 미친 듯이 울어대는 고양이들이 무서워 엉엉 울곤 했고, 그것을 자신과 수진 언니가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때마다 듬직한 수빈 오빠는 식초를 한 병 가져다 집 주변에 뿌리곤 했다.


수빈이 오빠 말로는 옛날부터 고양이들은 레몬이나 귤, 식초와 같은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주변에 뿌려놓으면 고양이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고 했다.


수희는 수빈이 오빠의 듬직한 목소리가 귓가에 선명히 들려오는 듯 했다.


- 오빠가 그랬지... 고양이는 식초면 직빵이라고... 오빠... 우리 큰 오빠.... 수빈이 오빠... 진짜 진짜 보고 싶다...


수희는 질끈 새어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억누르며 정신을 바싹 차리기 위해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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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챕터4-73(완).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5) 23.11.30 36 1 11쪽
72 챕터4-72.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4) 23.11.30 40 1 12쪽
71 챕터4-71.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3) 23.11.30 38 1 12쪽
70 챕터4-70.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2) 23.11.30 37 0 11쪽
69 챕터4-69. 불가(佛家)-사모곡(思母曲) (1) 23.11.30 37 1 12쪽
68 챕터4-68. 불가(佛家)- 우란분재와 목련존자(3) 23.11.30 39 1 12쪽
67 챕터4-67. 불가(佛家)- 우란분재와 목련존자(2) 23.11.30 39 1 12쪽
66 챕터4-66. 불가(佛家)- 우란분재와 목련존자(1) 23.11.29 40 1 12쪽
65 챕터4-65. 불가(佛家)- 진실(2) 23.11.29 37 1 12쪽
64 챕터4-64. 불가(佛家)- 진실(1) 23.11.29 37 1 12쪽
63 챕터4-63. 불가(佛家)- 가족이라는 굴레(2) 23.11.29 37 1 12쪽
62 챕터4-62. 불가(佛家)- 가족이라는 굴레(1) 23.11.29 40 1 11쪽
61 챕터4-61. 불가(佛家)- 걸신(乞神)(4) 23.11.28 42 1 11쪽
60 챕터4-60. 불가(佛家)- 걸신(乞神)(3) 23.11.28 42 1 11쪽
59 챕터4-59. 불가(佛家)- 걸신(乞神)(2) 23.11.28 41 1 12쪽
58 챕터4-58. 불가(佛家)- 걸신(乞神)(1) 23.11.28 42 1 11쪽
57 챕터3-57(완). 창귀(倀鬼)-전생의 업보(業報) (2) 23.11.28 44 1 14쪽
56 챕터3-56. 창귀(倀鬼)-전생의 업보(業報) (1) 23.11.27 43 1 12쪽
55 챕터3-55. 창귀(倀鬼)- 재회(再會) (2) 23.11.27 45 1 12쪽
54 챕터3-54. 창귀(倀鬼)- 재회(再會) (1) 23.11.27 44 1 12쪽
53 챕터3-53. 창귀(倀鬼)- 호식총(虎食塚) (3) 23.11.27 44 1 12쪽
52 챕터3-52. 창귀(倀鬼)- 호식총(虎食塚) (2) 23.11.27 44 0 12쪽
51 챕터3-51. 창귀(倀鬼)- 호식총(虎食塚) (1) 23.11.27 43 1 11쪽
50 챕터3-50. 창귀(倀鬼)- 토끼몰이 (3) 23.11.27 46 1 12쪽
49 챕터3-49. 창귀(倀鬼)- 토끼몰이 (2) 23.11.26 47 1 12쪽
48 챕터3-48. 창귀(倀鬼)- 토끼몰이 (1) 23.11.26 47 1 11쪽
» 챕터3-47. 창귀(倀鬼)- 호랑이와 여우 (3) 23.11.26 46 1 12쪽
46 챕터3-46. 창귀(倀鬼)- 호랑이와 여우 (2) 23.11.26 46 1 11쪽
45 챕터3-45. 창귀(倀鬼)- 호랑이와 여우 (1) 23.11.26 44 1 12쪽
44 챕터3-44. 창귀(倀鬼)- 마두명왕(馬頭明王)(3) 23.11.26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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