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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RAL360 님의 서재입니다.

레이어스 오브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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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RAL360
작품등록일 :
2022.01.15 22:01
최근연재일 :
2022.02.06 22:5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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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37,902

작성
22.01.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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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24 - 피트 (2)

각 이야기는 같은 세계관의 이야기이며, 시간 순서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으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실제 우리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단체, 나라 등의 이름들을 빌렸지만 실제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DUMMY

릴리아는 마녀였다.


그녀는 그녀의 집 주변에 있는 마을에서 퍽 유명했으며, 무언가 잘 안 되면 '동산 위에 마녀 아가씨를 찾아가라'는 말을 모두가 하곤 했다.


그런데 그녀는 오늘 유독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가려운 곳을 긁어도 시원한 맛이 없었다.


곧이어, 그녀는 무언가 마법으로 가득찬 것이 접근하는 걸 감지했다.


이 형체는 천천히 걸어와 초인종을 눌렀고, 그대로 문을 열어버렸다.


그녀의 집 문을 저런 식으로 여는 사람은 한 사람이 다였다.


그러나... 그것은 해골이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그대로 마법을 발사했다.


그러나 그 마법은 오히려 해골을 더 활기차게 해 주는 듯 했고, 한 차례의 마력 폭발과 함께 해골과 릴리는 정신을 잃었다.


일어나보니 릴리는 소파에 편히 누워 있었다.


매워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그 해골이 로브를 쓴 채 뒤돌아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 것이 서 있는 형상마저 매우 익숙해 보였다.


릴리아는 그녀 스스로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핏?"


"그....래....."


그녀는 끔찍한 소리에 소름이 끼쳤고, 돌아보는 그의 모습에 더욱 놀랐다.


"이...게 대체...???"


그는 해골이 더 이상 아니었다.


이젠 해골이라기 보단 좀비나 구울 같은 모습이었는데, 근육과 뼈가 곳곳에 보이는 그 모습은 그 무엇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피트...?"


"나.....야..."


그녀는 피트에게 무언가를 느꼈다.


곧 그 느낌은 그녀의 몸을 타고 흘렀고, 그녀는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마법 동질감이었다.


같은 마력이 흐르는 그 느낌은 서로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전해 주었다.


"핏,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피트는 오래되고 무거운 돌문이 억지로 열리는 듯한 끔찍한 소리를 냈다.


"던......전..... 밑....에....."


"던전 밑에?"


릴리는 겨우 피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용...... 드래곤......"


"용? 드래곤?"


"정리하자면... 어..."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이랬다.


'던전 밑에 용이 있었고, 그게 이렇게 만들었다...'


'대체 어떤 존재가 이런 짓을 벌인단 말이야?'


릴리는 한 편으로 소름이 끼쳤고, 한 편으로는 그를 돌려놓을 방법을 생각했다.


"좋아, 핏. 우선, 네가 해골에서 이렇게 된 건 내 마력 덕분이야. 이해하지?"


피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렇다면 너에게 마법을 한 번 더 써 볼게. 괜찮지?"


피트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해 보자... 자아..."


그녀는 곧 마력을 잘게 나눠 뿌리기 시작했다. 가루처럼 흩날리는 마력은 마치 봄 한가운데에 흩날리는 꽃가루 같았다.


그걸 보고 있자니 피트는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재채기를 했다.


"에취!"


"피...트? 방금 그거.."


"그래."


여전히 갈라진 목소리는 그대로였지만, 피트는 말을 그나마 이어 할 수 있었다.


"핏?"


"그래. 나야."


그 순간, 릴리의 마력이 과부하 되었고, 흩날리던 마력들이 한 순간에 응집되며 그대로 폭발하기 직전이 되었다.


"으아아아악!!!! 안 돼!! 피트, 피해!!"


그러나 피트는 엉성한 걸음걸이로 릴리에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성큼성큼 걸어오는 그에게는 망설임 따위 없었다.


"피트..?"


"그래. 나야."


릴리의 마력이 요동치고 있었다.


그녀는 마력을 끊어 낼 수 없었다.


그녀의 마력이 바닥 날 때까지 방출을 멈출 수 없을 듯 했다.


"안 돼 피트! 어서 도망 가!"


피트는 오히려 릴리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고, 그녀의 손을 붙잡으려 했다.


"릴리, 걱정 마."


릴리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가..."


마침내 두 사람의 양 손이 맞닿았다.


"내가... 네 곁에 있잖니."


곧 릴리아의 마력 회로가 진정되었고, 마력 폭풍은 멈췄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집은 개판이었다.


사방에 책이 굴러다녔고, 두 사람은 의외로 멀쩡했다.


"릴리, 괜찮니?"


릴리아는 정말 수 년 간의 체증이 한꺼번에 쌓이는 느낌이었다.


"후... 후... 핏, 다시는 그러지 마."


"그래. 놀랐으면 미안해..."


릴리는 어지러진 방을 보며 한 숨을 쉬었다.


"후.. 지금 또 마법을 쓰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는데.."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피트는 여전히 남루한 행색이었지만, 적어도 뼈가 드러난 부분은 없었다.


"정리... 도와 줄래?"


두 사람은 손수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많이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작가의말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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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 피트 (2) 22.01.29 5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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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2 - 케이트 22.01.29 4 0 2쪽
24 21 - 캐런 칼훈 Ep (2) 22.01.27 8 0 2쪽
23 20 - 캐런 칼훈 Ep 22.01.26 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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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8 - 카스리나 22.01.19 6 0 2쪽
20 17 - 달마티안 (2) 22.01.19 5 0 3쪽
19 16 - 달마티안 22.01.18 3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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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4 - 정기회의 (2)-2 22.01.18 4 0 3쪽
16 13 - 정기회의 (2)-1 22.01.18 4 0 4쪽
15 12 - 1기사단장 22.01.18 4 0 2쪽
14 11 - 벨 (2) 22.01.18 5 0 2쪽
13 10 - 정기회의 22.01.18 3 0 2쪽
12 9 - 벨 22.01.17 11 0 2쪽
11 8 - 악몽 (3) 22.01.16 18 1 3쪽
10 7 - 저격수 22.01.16 12 0 2쪽
9 6 - 악몽 (2) 22.01.16 19 0 2쪽
8 5 - 악몽 22.01.16 26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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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 - 우울 22.01.15 33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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