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나른한 오후
각 이야기는 같은 세계관의 이야기이며, 시간 순서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으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실제 우리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단체, 나라 등의 이름들을 빌렸지만 실제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에드워드."
"어?"
에드워드는 순간 넋을 놓고 있었다.
그는 정적을 깨는 친구의 부름에 놀라 하마터면 의자에서 떨어질 뻔 했다.
그리고는 본인 앞에 놓인 차를 쏟을 뻔 했다는 것에 한 번 더 놀랐다.
"에디!"
"어어, 그래 그래."
친구의 표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변했다.
"에디, 무슨 걱정 있어?"
여전히 걱정스러워 하는 투로 진지하게 걱정이 있냐고 묻는 친구를 보니 묘하게 에디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웃기는... 아무튼, 너, 애인 만들 생각 없어?"
"뭐라고?"
정말 예상치 못한 질문에 에드워드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아니, 내 말은, 너네 부모님을 봐서도 그렇고, 너 정도면 좀 사교 활동도 하고 그러면 어떨까 싶어서."
"어? 어어..."
뭔가 말하려는 듯 에디의 입술이 달싹였지만 그만 멈추었다.
"아니, 너 언제까지 하녀들 엉덩이나 만지면서 살 건데?"
"어... 그러게... 그러네..."
정곡을 찔려버린 에디는 더 할 말이 없었지만, 친구의 의견엔 딱히 동의하는 것 같지 않았다.
"매튜, 그러는 너는? 너는 애인 안 만들어?"
역질문에 친구의 표정이 조금 우스꽝스럽게 변했다.
"난 이미 있어."
그러나 그의 말투와 표정으로 보아하니 뭔가 다른 걸 말하는 듯 했다.
많이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 작가의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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