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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스 오브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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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RAL360
작품등록일 :
2022.01.15 22:01
최근연재일 :
2022.02.06 22:5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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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37,902

작성
22.01.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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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13 - 정기회의 (2)-1

각 이야기는 같은 세계관의 이야기이며, 시간 순서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으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실제 우리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단체, 나라 등의 이름들을 빌렸지만 실제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DUMMY

"그래서... 이게 대체 얼마 만의 제대로 된 정기회의지?"


"저번 회의 때 제가 전하의 대리로 참석한 이후로는 일주일, 기사단장까지 모두 참석한 것으로는 약 3 년 만입니다."


안보부장은 긴 탁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오늘은 일단 각자 인원보고..가 아니라, 그건 됐고... 그냥 오늘 기분이나 몸 상태 이야기 해 봐요."


버나드는 그 말과 함께 모두를 돌아보았다.


"1기사단장!"


엘리스의 목소리가 캐런을 불렀다.


"1기사단장 캐런 칼훈, 오늘 좋습니다."


그녀의 잠긴 목소리와 퀭한 눈, 눈 밑 다크서클과 틀 대로 터서 다 일어난 입술을 보면 그 말은 전혀 신빙성이 없었다.


"캐런, 자네 괜찮나?"


"예.. 예? 예.. 예!"


네 단계에 걸친 그녀의 대답은 거무튀튀한 색으로 바랜 얼굴에 더해 정말 말 하기도 힘든 수준이었다.


"캐런, 잠은 잤어?"


버나드에 이은 엘리스의 물음에 캐런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하아... 자, 2기사단장?"


2기사단장을 부르는 목소리에 매튜가 정신을 차렸다.


"예! 2기사단장 맷 허브스, 오늘 괜찮습니다!"


확실히 그는 온 몸이 피투성이였던 때보다는 괜찮아 보였다.


문제는 그의 얼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였다.


그 그림자는 그의 얼굴을 잠식하며 옆에 앉은 1기사단장과 3기사단장마저 집어 삼키려고 하고 있었다.


"하. 맷... 자네... 정말 괜찮은 거 맞나?"


"아. 음. 어어..."


매튜는 도저히 대답할 수 없었다.


"자! 됐고.. 3기사단장?"


3기사단장을 부르는 엘리스의 목소리에 벨이 고개를 돌렸다.


"3기사단장 벨럼 톰슨! 이상 없습니다!"


이상 없다는 그의 말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문제는 그의 상당히 왜소해 보이는 몸이었다.


볼에는 살이 하나도 없었고, 팔 다리는 얇게 앙상했다.


그는 심지어 군복을 새로 맞춰야만 했다.


왜소해진 몸, 적응이 힘든 새 군복, 망가진 마력회로가 맞물려 그는 앉아있는 것 조차 힘들어 보였다.


또한 힘든 것을 참으며 간만에 보는 모두가 반가운 그의 표정은 매우 귀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웠다.


"야... 이상...이 없기는 퍽이나 없겠다. 귀신을 속여라, 이 것들아."


엘리의 당돌한 말에 모두가 물을 한 컵 마시고 킥킥댔다.


"여기가 병동인지 황궁인지 모르겠군."


버나드가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좋아... 아니 뭐 좋은 건 없지만.. 밖에 무슨 일 없나? 언론이 주로 다루고 있는 사건이라든가. 우리가 주시해야 할 만한 것들."


"아.. 그 최근에 사람을 토막 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은 잡혔는데.. 변호해 줄 사람을 찾고 있다 합니다."


안보부장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미친 놈이 사람을 토막쳐놓고 변호인을 불러 달래?"


"예."


안보부장은 엘리의 당돌한 한 마디에 또 웃을 뻔 했다.


"크흠.. 그 아무튼 범인이 하필 레더 가문의 사람입니다. 그 가문은 장성들 중에 연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 그렇지. 다들 실력은 좋아. 인정도 많고. 우리 해군은 아마 그 사람들 없이는 안 굴러갈 걸? 문제는 본가가 아니라 사촌 집이지. 그 인간들은 '전쟁 범죄'라는 게 뭔지도 모를 거야."


엘리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참는 게 벌써 세 번째였다.


"그럼 일단 개입하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작가의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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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1 - 캐런 칼훈 Ep (2) 22.01.27 8 0 2쪽
23 20 - 캐런 칼훈 Ep 22.01.26 6 0 8쪽
22 19 - 에이든 22.01.19 9 0 4쪽
21 18 - 카스리나 22.01.19 6 0 2쪽
20 17 - 달마티안 (2) 22.01.19 5 0 3쪽
19 16 - 달마티안 22.01.18 4 0 5쪽
18 15 - 1기사단장 (2) 22.01.18 3 0 2쪽
17 14 - 정기회의 (2)-2 22.01.18 4 0 3쪽
» 13 - 정기회의 (2)-1 22.01.18 5 0 4쪽
15 12 - 1기사단장 22.01.18 4 0 2쪽
14 11 - 벨 (2) 22.01.18 5 0 2쪽
13 10 - 정기회의 22.01.18 3 0 2쪽
12 9 - 벨 22.01.17 11 0 2쪽
11 8 - 악몽 (3) 22.01.16 18 1 3쪽
10 7 - 저격수 22.01.16 12 0 2쪽
9 6 - 악몽 (2) 22.01.16 19 0 2쪽
8 5 - 악몽 22.01.16 26 0 5쪽
7 4 - 나른한 오후 22.01.15 41 0 2쪽
6 3 - 우울 22.01.15 33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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