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악몽 (2)
각 이야기는 같은 세계관의 이야기이며, 시간 순서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으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실제 우리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단체, 나라 등의 이름들을 빌렸지만 실제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맷."
에디의 목소리가 긴 정적을 깼다.
"왜?"
"매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에디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는 때 묻지 않았다.
맷이 전쟁터에서 가장 그리워하던 목소리 중 하나였다.
"에드, 만약 네가 실수로 누군가를 죽였다면, 과연 넌 뭐라고 할래?"
"뭐라고? 너 설마.."
에드의 목소리가 이상함을 감지했고, 에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래."
"아냐.. 설마.. 무슨 오해가 있었겠지..."
에드는 자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난.. 되돌릴 수 없는 짓을 저질렀어. 그리고, 난.. 그 일이 있기 전에 뭔가를 느꼈어. 어딘가가 가려워서 긁어도 시원치 않은 그런 느낌 말이지. 그러나 난 그걸 무시했다.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싫었지."
"매티..."
친구의 이름을 부르다 말고 에디는 말을 멈추었다.
그리곤 다시 몇 초 후 말을 이었다.
"맷, 만약에 네가 그랬다고 하더라도, 난 네 곁에 있어. 난 여전히 네 친구야. 너희 부모님, 하다못해 우리 부모님도 너의 뒤를 지켜 줄 거야.. 널 믿어 줄 거야."
매튜는 친구의 격려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도 그는 돌아왔을 때 반겨줄 가족, 친구가 있었다. 돌아갈 집이 있었다.
그는 그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히려 그의 곁에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끔찍한 기분이었다.
많이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 작가의말
6.
Sympathy for the 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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