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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경 님의 서재입니다.

건물상속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도원경]
작품등록일 :
2021.03.06 17:38
최근연재일 :
2021.04.09 09:00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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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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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0,029

작성
21.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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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날파리

DUMMY

네온과 큐브가 정식으로 기술협약 계약을 체결했다.

큐브 수장인 마이클 폭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그 어떤 계약보다 빠르게 체결된 것이다.

세계를 호령하는 거대기업에 투자를 받은 한국의 작은 스타트업 회사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곧이어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나와 이진호의 이야기도 있었다.

이름이 확실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20대 젊은 투자자 두 명이 망하기 일보 직전인 네온에 투자해서 지금의 네온이 있다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수십억을 투자한 20대의 젊은 거부가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 네온 드론 영상에 얼굴 나오던데.

↳ 정말이야? 어디에 나오는데?

↳ 14분쯤에 얼굴 잠깐 스쳐 지나가잖아.

- 7:03: 여기서는 목소리도 들림.

- 14:25: 카메라 돌릴 때 보이는 사람 중에 제일 왼쪽에 서 있는 두 사람.

- 20:17: 마지막에 카메라로 제일 먼저 달려오는 남자.

↳ 헐. 진짜네. 20분쯤에 나오는 사람은 얼굴 제대로 찍혔는데. 네온 직원이 아니고 그 젊은 투자자라는 거지?

↳ 얼굴을 비교해 봐라. 옆에 서 있는 개발자들은 눈 밑에 다크서클이 장난 아닌데 쟤는 얼굴빛도 화사하고 완전 어린애잖아.

↳ 킥킥. 개발자들과 다크서클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 마지막에 나온 사람 잘생겼다. 어리고 부자에다가 잘 생기기까지.

-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 쟤는 태어났을 때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났겠지?

↳ 당연한 걸 왜 묻냐?


네온이 올린 영상의 마지막에 찍힌 사람은 바로 나다.

스쳐 지나가는 컷이라서 상관없겠거니 했는데 사람들은 그걸 캡처해서 커뮤니티마다 퍼 나르고 있었다.

순식간에 네온에 투자한 20대 투자자라는 이름과 함께 네 얼굴이 온 사방에 퍼져나갔다.


[상속인. 유명인사가 되셨네요. 축하합니다.]

‘디오티마. 놀리지 마라. 나 지금 심각하다고.’

[뭐가 그리 심각합니까? 상속인이 네온에 투자한 게 불법도 아닌데요.]

‘내 돈으로 한 게 아니잖아. 사실 따지고 보면 디오티마 네 돈이지.’

[저는 돈이 필요 없습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필의 개인 자금을 가지고 투자를 해서 불려 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필이 사망한 지금, 그 돈은 유산상속에서도 제외되었으니 내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나보다는 진호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 게 좋았을 텐데.’

[이진호는 왜요?]

‘내가 말해줬잖아. 진호가 집안 행사에 불려가서 된통 당할 뻔했다고.’

[아! 상속인이 백마 탄 기사처럼 '짠'하고 나타나서 이진호 공주님을 구해준 그거요?]

‘디오티마. 장난하지 마라.’

[그런데 이진호는 왜요?]

‘진호가 진상 형제들한테 미움받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 생각과 조금 다르더라고. 그래서 진호를 사람들이 알아주고 힘이 있었으면 좋겠어.’

[아무래도 제국 그룹의 후계자니까요.]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진호한테 주식 쥐여 주고 후계자 전쟁에 못 끼어들게 하질 않나? 그 주식 팔았다고 가족 모임에 불러들여서 개 쪽을 주려고 하지 않나. 그때 이만복 회장님이 안 도와 주셨으면 이진호는 완전 이진상한테 피떡이 되도록 맞고 쓰러졌을 거야.’

[상속인. 이만복 회장이 도와줬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요?]

‘어? 내가 그 얘긴 안 했나?’

[말해봐요. 궁금합니다.]

‘별건 아니고 내가 마이클 폭스랑 계약하기로 하고 그 사실을 이만복 회장님께 전달했거든. 진호 좀 도와 달라고.’

[상속인이 이만복 회장님의 연락처도 알고 있었군요.]

‘진호가 전화할 때 옆에서 한번 봤었어. 슬쩍 본 건데도 전화번호가 뇌리에 딱 박히더라고. 나 요즘 기억력 장난이 아니야.’

[잡설은 그만하고 더 이야기해봐요.]

‘갑자기 이만복 회장님한테 연락이 온 거야. 나보고 대뜸 그러시더라고.’

[뭐라고요?]

디오티마는 어느새 내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

보채는 디오티마에게 내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네 놈이 TEAM KOREA의 멤버냐라고 말이야.’

[그랬었군요.]

‘암튼 그래서 예. 제가 천재민입니다. 라고 했더니 당장 킹덤 타워 78층으로 오라고 하시지 않겠어.’

[오. 그래서요?]

‘그래서 내가 그랬지. 저 킹덤 타워에 살고 있습니다. 당장 갈게요.’

내가 이야기를 마치자 디오티마가 피식하고 웃음을 흘렸다.

‘어? 디오티마 왜 웃어?’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요. 사실 그날 CCTV로 상속인이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을 봤거든요.]

‘그랬어?’

[사실은 78층 안에서 있었던 일도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CCTV로 봤으니까요.]

‘거짓말하지 마. 78층에 있는 CCTV는 킹덤 타워에서 설치한 게 아니잖아. 설마 그거 해킹한 거야?’

[그 CCTV가 아니고요. 인간 CCTV로 봤지요.]

‘어?’

순간 내 두 눈이 커졌다.

‘야! 너 설마 내 머리에 박힌 칩으로 확인한 거야? 너 스토커지?’

[상속인. 늦었습니다. 어서 학교에 가시죠. 이진호는 오전 수업 때문에 먼저 갔잖아요.]

‘말 돌리지 마. 내가 나랑 접속할 때는 미리 알려달라고 했잖아.’

[상속인. 엘리베이터 올라옵니다. 어서 가방 메고 나가세요.]

‘야! 디오티마.’


***


학교에 도착한 나는 얼굴을 푹 숙이고 교정을 걸었다.

이곳에 오는 동안에도 지하철 안에서도 계속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나는 방금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여학생의 시선을 느끼고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아, 진짜 잘생긴 게 이렇게 문제가 되네.

적당히 생겼으면 그 짧은 캡처 장면으로도 이렇게 이슈가 안 됐을 텐데.

잠잠해질 때까지 앞으로 모자라도 쓰고 다녀야 하나?

내가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 사이, 누군가 내 옆으로 다가와 물었다.

“실례합니다. 혹시 천재민 씨 되시나요?”

“예?”

놀란 내가 고개를 돌렸다.

내 앞에는 멀끔히 차려입은 중년의 남자가 서 있었다.

설마? 기자인가?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왔지?

기자들이 벌써 내 뒷조사를 마친 건가?

내가 당황하는 사이, 중년의 남자가 내게 명함을 건네며 말했다.

“청해 인베스트먼트의 문석민 과장입니다.”

“청해 인베스트먼트요?”

얼떨결에 명함을 받은 내가 중년 남자의 얼굴을 쳐다봤다.

완벽하게 차려입은 슈트를 입고 서류 가방을 든 모습이 기자가 아닌 정말 투자회사의 과장같이 보였다.

“천재민 씨 맞으시죠?”

“저를 어떻게 알고 찾아오신 거예요?”

“네온에 투자하신 20대 거부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천재민 씨 아니십니까?”

“예?”

나는 놀라서 입을 다물었다.

기자는 아니었지만 내 신상이 탄로 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았다.

“저를 왜 찾아오셨지요?”

“좋은 투자 건이 있어서 왔습니다. 여기 자료가 있습니다.”

중년의 남자가 내게 서류를 들이밀었다.

“시간 좀 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제가 서류를 보며 설명을 해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은 바빠요. 곧 수업이 시작해서요.”

“그럼, 어쩔 수 없군요. 이거라도 가져가 주십시오. 보시면 분명 관심이 있으실 겁니다.”

“아. 예.”

나는 중년 남자가 내미는 서류 봉투를 손에 쥐었다.

“그럼, 조만간 다시 뵙겠습니다.”

나는 멍한 눈으로 뒤돌아가는 중년 남자의 뒷모습을 확인했다.

뭐지? 저 사람?

나는 대체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거냐고?

투자는 또 뭐야?


그때 내 뒤에서 이진호가 나타났다.

“야? 뭐하냐?”

“어이쿠. 깜짝이야. 자식아. 놀랐잖아.”

“그게 뭐야? 뭘 손에 들고 있는 거야?”

“어. 이거 투자 서류라던데?”

“투자? 무슨 투자?”

“몰라. 이 사람이 전해주고 갔어.”

나는 이진호에게 명함을 건네줬다.

명함을 본 이진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청해 인베스트먼트? 여기서 너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

“내가 네온에 투자한 걸 알더라고. 미튜브에 올라간 영상에서 우리 둘 모습이 잠깐 스쳐 지나가잖아.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우리 정체가 드러난 거 같아. 나 학교로 오는 내내 사람들 시선 때문에 힘들었다고.”

“뭔 개소리야. 너랑 나랑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는 진짜 개미 얼굴만큼 나왔는데 나는 마지막에 얼굴이 좀 나왔어.”

“야. 그걸 누가 알아봐.”

“알아보는 거 같던데? 사람들이 막 나를 쳐다봤다고. 봐봐. 저기 가는 여자도 내 얼굴 보자마자 시선을 피하잖아.”

“미친놈아. 그건 네가 남대문을 열고 다녀서 그런 거잖아. 킹덤 타워에서 여기까지 이러고 왔어?”

“뭐?”

놀란 내가 바지를 확인했다.

열려있다.

남대문.

“그 투자회사에서 다시는 연락 안 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 누가 남대문 열고 다니는 사람한테 투자하라고 하겠냐?”

“야. 너 죽는다.”

“늦었어. 남대문이나 닫고 빨리 뛰어.”

“아. 수업!”

나는 지퍼를 올리고 이진호와 함께 본관 건물로 뛰기 시작했다.


***


킹덤 타워로 돌아온 내가 디오티마에게 청해 인베스트먼트에서 받은 투자서를 보여주며 말했다.

‘디오티마. 인터넷에 내 신상 털린 거 있는지 확인해 줄 수 있어?’

[잠시만요. 확인해 볼게요.]

디오티마가 인터넷을 확인하는 동안 나는 청해 인베스트먼트의 투자서를 확인했다.


[63층 주상복합 랜드마크 타워.]


랜드마크 타워라고?

청해 인베스트먼트에서 준 서류는 다름 아닌 주상복합 타워에 대한 투자 설명서였다.

그때 자료를 읽던 내 두 눈이 커졌다.

뭐야? 이거 번동에 생기는 거잖아.

엄마 아빠가 물려주신 그 건물 일대를 밀고 세우는 거야.

놀란 나는 랜드마크 타워가 세워질 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확실히 랜드마크 타워는 내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짓는 것이 맞다.

그때 검색을 마친 디오티마가 말했다.

[상속인. 인터넷에 상속인 이름은 없습니다. 사이버 해킹 방어대회에서 우승한 것 빼고는 어디에서도 천재민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디오티마. 이것 좀 봐봐.’

[투자서 말씀이신가요? 정말로 투자할 마음이 생긴 건가요?]

‘아니. 그게 아니라. 한번 봐봐.’

나는 디오티마가 잘 볼 수 있게 투자서를 책상 위에 일렬로 쭉 펼쳐놨다.

[주상복합이라. 이런 거에 관심이 있었습니까?]

서류를 읽어내려가던 디오티마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번동이네요. 상속인이 살던 곳입니다. 혹시 그것 때문에 그러는 겁니까?]

‘응. 내 건물을 부수고 그 위에 짓는 거야. 이렇게 되면 우리 계약은 어떻게 되는 거지?’

[계약서에 명시된 건물이 사라지게 되면 계약 내용도 없어지겠지요. 어떻게 할까요? 지금이라도 건물을 되찾으실래요? 건물이 상속인 소유가 되면 랜드마크 타워를 못 짓게 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이상한데. 내가 살던 동네가 번화가이긴 하지만 이런 큰 타워가 들어설 만한 곳이 아니야.’

[남산이 지척에 보이는 곳이라 뷰는 좋을 겁니다.]

‘그래도 주위에 온통 학교뿐이라고. 아무래도 이상해.’

나는 갑자기 나를 찾아온 투자회사도 그렇고 뭔가 모든 게 수상했다.

자꾸만 께름칙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디오티마. 지금 당장 우리 학교 근처 CCTV 분석해 줄 수 있어?’

[왜 그러시죠?]

‘오후 1시쯤에 투자회사에서 온 사람이 나올 거야. 그 사람이 탄 차를 쫓아가 봐.’

[잠시만요.]

서버실의 대형 모니터에 한국대 사거리 입구의 전경이 펼쳐졌다.

수많은 사람과 차가 지나가는 그곳에서 나는 눈에 익은 사람을 발견했다.

‘여기야. 바로 이 사람이 청해 인베스트먼트 과장이었어.’

[차에 타네요. 어디로 가는지 확인해 보죠.]

디오티마는 근처의 CCTV를 갈아타며 투자회사 과장이 탄 차가 어디로 가는지 뒤쫓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CCTV 화면을 보며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한국대에서 나온 차는 멀리 가지 않고 근처 건물 앞에 멈춰 섰다.

[저 건물로 들어가는군요.]

‘건물 이름이 뭐야?’

[청해 건물입니다. 소유권자는···.]

그때 디오티마의 입이 닫혔다.

‘왜 그래? 디오티마? 무슨 문제라도 있어?’

[상속인. 큰일 날뻔했습니다.]

‘왜? 왜 그러는데.’

[아무래도 저 건물이 제가 아는 건물 같습니다.]

‘무슨 건물인데 네가 알아? 빨리 말해줘.’

[저 건물은 관악산파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관악산파?’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디오티마가 말했다.

[저들은 사기꾼입니다.]

‘아.’

그제야 내 머릿속에도 관악산파에 관한 기억이 떠올랐다.

디오티마가 찾았던 사기도박 업체.

그때였다.

청해 건물의 입구를 비추고 있는 CCTV에 한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열한 CCTV 화질 속에서도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나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다.


“작은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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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질당하는 청춘 21.03.19 5,540 96 13쪽
1 프롤로그: 건물상속자 +2 21.03.19 5,900 8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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