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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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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iedbleu
작품등록일 :
2015.04.06 21:49
최근연재일 :
2015.05.23 23:00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40,770
추천수 :
1,024
글자수 :
490,880

작성
15.05.15 18:00
조회
468
추천
9
글자
11쪽

#17. 청춘의 불꽃

DUMMY



라스카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불면은 친숙한 밤 벗이 되었다. 눈을 감으면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보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 불안은 깨어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간신히 잠이 들면, 피로 때문인지 별 꿈은 꾸지 않았다.

오늘밤엔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친구를 남겨두고 온 상실감을 건너뛰자 홀연히 사라져버린 선생님의 행방이 궁금해졌고, 걱정이 되었고, 레나와 시르첸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고 싶어졌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밤이 늦도록 생각한 끝에 소녀는 불현듯 몸을 떨었다.

오늘도 죽을 뻔했구나.

아직도 귓속에 총성이 울리는 것 같았다. 고막이 아플 정도였다. 평소 그토록 조용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시끄럽고 자기주장이 강한 마법을 쓰는지. 마법은 영혼의 힘이라고 하나 그 관계는 한두 마디로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었다. 제론드가 마법을 가르쳐주며 몇 번 강조한 바이기도 했다.

한 순간의 느낌이나 영감으로 마법을 얻을 수는 없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할지라도 그 후엔 사고와 설계, 연습과 숙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마법은 여러 변화를 겪으며 완성된다.

라스카의 생각은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아르나스 가도에서 리노스에게 첫 가르침을 받던 일을 떠올렸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법을 쓰고 싶은지 잘 생각해 보라고 그는 말했었다.

소녀는 자신의 작은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레나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마법이나 시르첸처럼 전투적이고 위력적인 마법을 사용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제론드처럼 수많은 마법을 자유자재 수월하게 사용할 수는 더더욱 없을 것 같았다. 라스카는 이제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어느 정도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지금 쓸 수 있는 마법은 몇 가지 자잘한 빛의 마법들과 작은 불꽃, 에르타가 선사한 보호의 마법 정도였다. 그 중 보호의 마법은 제법 쓸 만했다. 에르타는 아마도 마법사로서 라스카의 잠재력을 꿰뚫어보고 전부 끌어낸 것이리라. 그녀는 그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마법의 흐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 마법이 제 영혼의 어느 구석에서 나왔는지도 알고 있었다.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 마법은 태어났다.

마법사가 마법을 만들어내듯 마법 역시 마법사를 만들어낸다. 무거운 머리를 베개에 누이며 소녀는 애써 눈을 감았다. 하나의 마법을 얻자, 계속 비슷한 마법을 만들어내고 싶어졌다. 자기 마음에서 가장 잘 알게 된 부분이니 계속 그쪽이 생각나고 돌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스스로를 지켜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값싼 자기 연민일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카세가 보고 싶었다.

이상하게 고요했다. 소녀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도 새벽이 되기 전에 잠들기는 틀린 듯했다. 산책이라도 하고 와야지 싶었다. 소녀는 의자에 걸쳐 두었던 겉옷을 챙겨 입었다.


문밖으로 나오자마자 고요는 순식간에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라스카는 놀라서 벽에 붙어섰다.

사람들이 미친 듯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밤하늘엔 달도 없었으나 수많은 횃불들로 온통 훤했다. 기사들이 놀란 말을 진정시켜 가며 달렸다. 그들이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피해요! 다들 도망치십시오!”


라스카는 동시에 두 가지 상반된 감각을 느꼈다. 중압감과 허탈감이었다. 도시를 향해 다가오는 육중하고...... 강력한...... 무언가의 기운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못 느낄 수가 없었다. 반면, 그 산 것들의 마력이 소용돌이치며 빨려들어가는 기묘한 감각은 마법사라면 못 느낄 수 없을 것이었다.

데자뷔였다. 북부의 군사도시 마스란이 뜨거운 남부의 나스푸젠과 겹쳐졌다. 라스카는 두 팔로 몸을 끌어안았다가, 이내 사람들을 찾아 달려갔다. 레나는 어디에 있을까? 제론드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까?

불안과 비명, 횃불들 사이를 헤매던 소녀의 팔을 누군가가 꽉 잡았다. 돌아보니 레나였다. 그녀의 얼굴엔 핏기라곤 없었다. 라스카가 무어라 그녀에게 묻기도 전에 기사 한 명이 말을 몰아 다가왔다. 레나는 역시 그가 입을 열기를 기다리지 않고 명령을 내렸다.


“리드 경과 스카일 경은 계속 사람들의 대피를 도우시라 이르고, 에스트 경과 멜런 경, 라르센 경은 순찰부대의 막사로 가서 그들을 도우라 하세요. 나머지는 사절단원들을 모아 사람들과 함께 대피할 수 있도록 하세요. 어서, 빨리!”


기사는 대답조차 생략하고 다시 달려갔다. 레나는 그제야 라스카를 돌아보았다.


“라스카, 숙소로 돌아가렴. 혼자 갈 수 있지? 사절단원들과 함께 있도록 해. 기사님들이 도와주실 거야. 빨리 가렴!”


라스카는 떨면서도 되물었다. “제가 도울 일은 없을까요?” 레나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어린애의 도움까지 받을 순 없어. 넌 피해 있어!”


그녀는 라스카의 등을 떠밀었다. 라스카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때 하늘이 더한층 어두워지며 수상한 바람이 불어왔다.

무엇이 오고 있는 것일까.

즈리엘의 나무 노예들은 괴기하고 강력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법의 역사로서 이해의 범주 안에 있었다. 나무도 마력으로 구동되는 생물이므로 즈리엘 정도 되는 마법사라면 그 마력의 흐름을 뒤틀어 조종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오늘밤의 사태는 그 양상이 달랐다. 라스카는 코끝에 끼쳐오는 나무와 흙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거대하고 서늘한 기운. 짐승 비린내도 섞여 있는 듯했다. 북부의 대지가 통째로 일어나 해일처럼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세계의 일부가 변화하고 있었다.

초보 마법사 라스카는 비현실적인 감각에 사로잡혔다. 몸이 붕 뜨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레나가 그녀를 붙잡았다.


“정신 차려, 라스카!”


멀어지던 아우성 소리가 다시 가까워졌다. 마스란 주민들은 옷가지 정도만 간신히 챙겨 허우적대며 뛰어갔다. 그들을 인솔할 기사들의 숫자는 현저히 부족했으나, 마스란 자경대와 수비대, 순찰 부대에서 보내온 군인들의 분투로 겨우 목적지가 정해졌다. 군사도시인 만큼 대피 시설이 있었던 것이다.

일사불란한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지평선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군인들이 몰려오는 것이었다. 그들은 성벽 바깥쪽에서 부채꼴의 진을 그리며 시내를 등지고 섰다. 비장한 진형이었다.

라기타 대령은 고함을 지르며 부하들을 독려했다.


“물러서선 안 돼!”


창칼이 늘어서고 대포가 배치되었다. 대령은 미친 듯이 말을 달려 성문 안으로 들어오더니 레나를 찾았다.


“라피트 백작 영애! 어디 있습니까!”


레나는 군인들이 올 때부터 그가 자신을 찾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는 라스카의 옷깃을 놓고 앞으로 나섰다.


“여기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피중입니다.”

“저게 대체 뭡니까? 저것도 마법입니까?”


그녀는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아직 마법이라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Lamennes, 반전과 전복의 마법. 주변의 마력을 남김없이 빨아들이며, 있을 수 없는 현상을 일으킨다. 일반적인 마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력을 과시한다. 그 동안은 주로 대화재로 드러났다.


“숲이...... 숲이 통째로 달려들고 있어!”


대령의 얼굴에 공포와 경악이 떠올라 있었다. 레나는 창백한 얼굴을 들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이내 고개를 저었다. 마법이 아니다, 혹은 나는 모르겠다, 라는 의미였다.


“대령님, 돌아오십시오!”


레이선이 말과 사람들 사이를 바람처럼 가르며 달려왔다. 소년은 악에 받쳐 있었다. 죽음을 가까이에 보고 있는 것이다. 라기타 대령은 말의 배를 걷어차며 마지막으로 레나를 바라보았다. 그 시선의 의미는 명백했다.

레나는 옷자락을 바로했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라기타 대령이 말을 달려 멀어지며 외쳤다.


“영애, 빨리 오십시오. 레이선, 너는 여기 있어라!”


그때 라스카는 레이선과 눈이 마주쳤다. 소년의 검은 눈은 불붙은 석탄처럼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라스카는 여전히 석탄을 본 적이 없었지만, 이미 몇 번이나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라기타 대령이 사라진 길을 되짚어 검은 형체가 말을 달려 왔다. 레나만큼이나 창백한 얼굴의 시르첸이었다. 그는 고삐를 당기며 성문 밖으로 막 뛰쳐나가려던 레이선의 앞을 가로막았다.


“비켜!”


레이선이 고함을 질렀다.


“나만 후방에 남아 있을 순 없어!”


시르첸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원래 미성년자의 군복무는 금지되어 있다.”

“당신이 뭘 알아!”


형제가 실랑이하는 동안 레나는 성문을 향해 달려갔다. 시르첸은 말에서 뛰어내려 그녀의 팔을 잡았다.


“또 그 마법을 썼다가는 죽는다.”

“살 거란 생각은......”


레나가 비장하게 대답하는 틈을 타 레이선이 다시 움직였다. 시르첸은 어쩔 수 없이 레나의 팔을 놓고 다시 동생을 막아섰다. 급박한 가운데 형제는 대치했다. 레이선이 으르렁댔다.


“이제 와서, 형이랍시고 행세하는 거야?”

“내가 네 형인 것은 알겠나?”

“일단 그렇다고 해. 이제 비켜.”

“개죽음할 필요 없다. 겨우 찾았는데 다시 사지로 보낼 순 없어.”

“누구 마음대로? 이게 권리 주장이 아니면 뭐야?”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시르첸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닥쳐!”


레이선은 비로소 찔끔했다. 둘 다 성질이 불같았지만 10년의 나이 차이는 적지 않았다. 시르첸은 훌쩍 말에 오르며 레나를 홱 돌아보았다.


“너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알았어?”


그는 성문 밖으로 달려갔다. 레나는 멍해 있다가 곧 뒤늦은 분노를 터뜨리며 그 뒤를 따라 달려갔다.


“어디서 큰소리야!”


어른들이 가버리고 라스카와 레이선만 남겨졌다. 두 소년소녀는 서로를 힐끗 바라보았다. 레이선은 바닥에 침을 한 번 뱉고는 두 번 생각해보지도 않고 달려갔다. 라스카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소녀는 손을 쥐었다 폈다 해 보았다. 마력이 흐르는 느낌이 이제는 익숙했다. 제론드의 말이 생각났다. Lamennes가 야기하는 재해를 막아낼 수 있는 것은 마법사뿐이라고. 그 마법사가 설마 자기는 아니겠지만, 그렇지만 손놓고 있어도 되는 걸까.

두려웠다. 죽기는 싫었다. 파멸의 소용돌이라는 게 있다면 저것일 것 같았다. 보이지 않는데도 느껴졌고 들리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라스카는 다음 순간 무언가를 깨달았다. 사실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생각하기 싫었던 사실이었다. 도망친다 해도 살기 어려우리라는 사실, 그리고 설령 그녀가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그녀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 없으리라는 사실이었다.

그러자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그녀는 횃불이 불타오르는 성문 밖으로 뛰어나갔다.



작가의말

오늘은 조금 일찍 올려봅니다.

공모전 참가하신 분들 모두 화이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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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방영
    작성일
    15.07.10 09:09
    No. 1

    소녀의 가녀린 마음을 지켜주는 마법이로군요. 전 레나가 자꾸 걱정이 됩니다. 귀한 아가씨 몸을 아끼세요ㅠㅠ(시르첸따위 버리라고!라르센이 낫겄소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pi******
    작성일
    15.07.10 16:46
    No. 2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 게 제일이여...라는 것은 과연 글쓴자의 평소 사상이던가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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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5. Innocent +4 15.05.12 554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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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4. 마법사들의 밤 +4 15.05.10 456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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