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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

이것이 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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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Gi
작품등록일 :
2012.12.05 19:10
최근연재일 :
2013.03.17 20: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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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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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7
글자수 :
208,828

작성
13.03.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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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8)

DUMMY

도대체 갑자기 왜 이 아이들이 이러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때마침 우리를 찾아온 그레이 때문에 더 이상의 의문은 이어지지 못했다.

“마법사님!”

“으음. 그레이, 무슨 일이오?”

“몰타 씨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이 다 끝났다고 합니다.”

“정말이요?”

그레이의 소식은 그토록 우리가 기다리던 것이었다. 마나 엔진도 이미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가 끝난 상황이었기에 남은 것은 실제 제작을 하는 것뿐이었다.

타이탄 장갑의 완성 소식에 기뻐하는 것은 로레인과 아이린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노력하며 만들어온 타이탄의 마나 엔진이 실제로 쓰이리라는 것을 알게 되자 더욱 흥분되어 보였다.

“어서 가보자.”

우리는 서둘러 실험실로 향했다. 지하 실험실이 로도스 남작의 집무실과 연결되어 있어 초기에는 드나들기가 조금 조심스러웠으나 로도스 남작이 자신의 집무실을 나와 제자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면서 우리는 좀 더 집무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곳에는 이미 도착한 몰타가 등 뒤에 엄청난 양의 쇠뭉치를 쌓아놓고 있었다.

“마법사님!”

환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몰타를 보면서 그의 작업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었다.

“고생했소. 몰타.”

“아닙니다. 이 모든 게 마법사님께서 저를 믿어주신 덕분이지요.”

절대 쉽지 않았을 터인데 이렇게 훌륭하게 제작된 타이탄의 장갑을 보니 몰타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휘하는 듯해 보였다.

“이전에 문제라고 말씀드렸던 이음새 부위는 만테이움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실제 동작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단순히 철로 만들었을 때보다는 훨씬 내구성도 길고 튼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몰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의 노력을 치하했다. 아마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타이탄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을 것이다.

지금 그 새로운 타이탄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알겠소. 이제는 뒤는 우리가 맡겠소. 고생 많았을 테니 돌아가 편히 쉬도록 하시오.”

“허허허. 알겠습니다. 마법사님. 그럼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만 주십시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모두 마친 몰타는 편안한 표정으로 돌아서 방을 나섰다.

그의 믿음직스러운 뒷모습을 바라보던 우리는 그가 만들어놓은 장갑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대단해요. 좌우의 균형이 어쩜 이렇게 잘 맞을 수 있을까요?”

로레인의 놀람 섞인 탄성에 주위의 사람들 또한 몰타의 실력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칭찬을 이었다.


내가 살펴본 몰타의 작품은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평상시 이와 같이 대단위 작업을 해본 적이 없을 텐데도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이처럼 대단한 결과물을 나올 수 있게 한 것은 전적으로 몰타가 그동안 성실히 자기 일을 해왔다는 증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럼 우리도 시작해볼까?”

“네, 스승님!”

우리는 서둘러 몰타가 가져온 타이탄 장갑을 지하 실험실로 옮겼다. 물론 엄청난 무게이기에 옮기는 것은 내 마법 주머니가 상당한 역할을 하였다.

“저, 저기!”

“응? 왜 그러세요? 헥터?”

나와 제자들이 실험실로 내려가려고 할 때 헥터가 조용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나, 나도 같이 가되 되겠느냐?”

내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이리저리 둘러보며 말을 하는 헥터를 보면서 그가 얼마나 지금 속이 타는지 알 수가 있었다.

“아유, 헥터! 남자가 그렇게 진득하게 기다릴 줄 몰라서 되겠어요?”

아이린이 그런 헥터를 나무랐지만, 얼굴 가득 보이는 헥터의 흥분과 긴장에 차마 그를 모른 체할 수 없었다.

“알았어요. 헥터. 대신 우리가 작업하는 동안 절대 정숙하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바로 쫓아낼 거니까요. 알았어요?”

“으하하. 당연하지. 내 입을 봉해 놓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 하하하.”

내 승낙에 커다란 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그를 보면서 이번 작업을 꼭 성공적으로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지 않다면 분노한 헥터를 마주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지하 실험실은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업그레이드한 마나 엔진과 마법 장갑, 그리고 기타 부속품들이 한군데 모여 있었다.

그리고 과거 그토록 이루려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던 비운의 결과물인 거대한 타이탄의 뼈대도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스승님. 우리가 해낼 수 있겠죠?”

문득 걱정되는 듯 염려의 말을 하는 로레인에게 다부진 미소로 그녀를 안심시켰다.

“믿자. 우리가 그동안 해온 모든 일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네, 스승님!”

로레인과 아이린, 그리고 나는 서로 시선을 마주치며 서로 간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했고 이윽고 본격적인 타이탄 제조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타이탄의 장갑에 마법진을 그려넣는 일이었다. 보통 타이탄의 장갑에는 4서클의 마법 정도는 너끈히 버텨낼 수 있는 대항 마법진이 설치되어있었다.

하지만 나와 로레인이 할아버지의 유산과 이 공동에 전해지는 연구자료를 참고하여 개량한 결과 5서클의 마법도 막아낼 수 있는 대항 마법진을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각각의 부위에는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스트랭스 및 몸을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헤이스트, 무게를 줄여주는 웨이트 마법 등 다양한 마법진이 필요했다.

이 모든 것을 이전보다 나은 효능을 발휘하도록 개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로레인과 아이린은 이것이 마치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듯 누구 하나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노력하여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아이린! 이제 네가 해야 할 차례야.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 너 자신을 믿으렴. 알겠니?”

내가 자신을 부르자 살짝 긴장한 듯 보이는 아이린이었지만 이내 자신 있게 큰소리로 대답했다.

“물론이에요. 스승님. 절 믿으세요!”

“그래. 당연하지 않느냐? 난 아이린 너를 믿는다.”

아이린이 환하게 웃자 지하 공동이 마치 화사한 봄날처럼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허허허. 나도 아이린이라면 마족이 천사라고 해도 믿을 수 있지. 으하하”

헥터 또한 아이린에게 힘을 주려 실없는 농담을 건넸지만, 아이린은 그런 헥터를 한번 귀엽게 쏘아보고는 마음을 가다듬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 옆에서는 로레인이 혹시나 틀린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나는 아이린과 함께 장갑에 마법진을 새기는 일을 시작했다.

작업은 많은 시간이 걸렸다. 타이탄 자체가 워낙에 크기에 마법진의 크기가 컸던 것도 있지만, 워낙 다양한 마법진이 중첩되어 새겨지기에 더욱더 복잡하고 힘이 들었다.

무려 삼일이란 시간이 걸려서 겨우 장갑에 마법진을 다 새길 수 있었다.

“휴~ 수고했다. 아이린. 잘했어.”

“하아~ 하아. 아니에요. 스승님이 더 고생하셨잖아요.”

힘이 드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던 아이린과 나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음료를 가져와 전해주는 로레인이었다.

“고맙다.”

“고마워~ 로레인.”

그런 우리의 옆에는 실제 제작이 시작되고부터 아무 말 없이 제작과정을 쉬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헥터도 있었다.

“이제 완성된 것이냐?”

“후~ 아니에요. 이제 겨우 장갑에 마법진을 새겨넣은 것뿐이에요. 앞으로 일주일은 이 마법진을 활성화 시키는 작업을 해야 하고 그 뒤에는 헥터의 타이탄에서 장갑을 분리해 새로운 장갑으로 교체해야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나 엔진도 부착하는 것까지 해야 겨우 일차 작업이 완성되는 거에요.”

“아니 일차라니? 장갑에 마나 엔진까지 부착하면 다 되는 거 아니냐?”

헥터의 조급증이 덩달아 나와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나는 그에게 정확한 설명을 해줄 필요성을 느꼈다.

“헥터!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제 할아버님이 남겨주신 자료와 이곳에 전해진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물론 그 자료들이 상당히 정확한 실험을 토대로 제작된 만큼 신빙성이 있지만, 실제 이론과 제작과는 사뭇 다를 수가 있어요. 일단 우리가 계획한 대로 타이탄을 제작한 다음 실제 운용단계에서 벌어질 오류는 그때 가서 다시 손을 봐야 해요. 그러니 좀 더 진득하게 기다리세요. 타이탄이 괜히 타이탄이겠어요?”

“끄응”

자신의 기대와는 다른 내 설명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내 말이 사실이니 어쩔 수가 없는 듯해 보였다.

“그래. 알았다. 그럼 내가 지금 여기 있다고 해도 별 도움이 안 되겠군.”

“솔직히 그러네요. 헥터.”

“알았다. 나는 나가서 하던 일을 마저 하고 있으마. 내 타이탄이 완성되는 대로 바로 내게 알려다오.”

“걱정하지 마세요. 헥터. 최고로 만들어 드릴 테니.”

“으하하. 그래그래. 내 알고 있었다. 네놈이 내 평생의 보물이 될 거라는 것을. 으하하.

징그럽게 나를 쳐다보는 헥터에게 조그마한 불덩이를 먹여주고는 제자들과 더불어 잠시간의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작가의말

ㅎㅎ 이전화는 오타도 있고 내용이 어색한 부분도 있군요.ㅜㅜ

올리기 전 열심히 들여다 보고는 있지만 그래도 틀린 부분이 있나봅니다.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갖고 글을 써야할거 같네요.

황금 주말은 잘 보내시고 있으시나요??


재밌는 주말 보내시고 요즘같은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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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8장 아페른 산맥을 개발하다.(3) +17 13.03.17 7,581 83 9쪽
49 8장 아페른 산맥을 개발하다.(2) +20 13.03.16 5,731 71 12쪽
48 8장 아페른 산맥을 개발하다. +27 13.03.14 8,000 80 9쪽
»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8) +25 13.03.02 7,452 83 9쪽
46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7) +35 13.02.27 7,436 91 9쪽
45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6) +25 13.02.25 7,571 82 8쪽
44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5) +17 13.02.24 8,338 71 10쪽
43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4) +17 13.02.23 8,324 66 11쪽
42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3) +25 13.02.21 7,791 65 9쪽
41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2) +25 13.02.20 8,342 69 10쪽
40 7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다. +25 13.02.19 9,010 73 12쪽
39 6장 그래, 이제 시작이야!(6) +21 13.02.13 9,729 84 7쪽
38 6장 그래, 이제 시작이야!(5) +30 13.02.10 9,467 84 8쪽
37 6장 그래, 이제 시작이야!(4) +24 13.02.09 8,712 70 8쪽
36 6장 그래, 이제 시작이야!(3) +21 13.02.07 9,695 74 11쪽
35 6장 그래, 이제 시작이야!(2) +24 13.02.05 10,016 70 11쪽
34 6장 그래, 이제 시작이야! +30 13.02.03 10,511 75 9쪽
33 5장 새로운 인연(7) +30 13.02.02 9,657 81 9쪽
32 5장 새로운 인연(6) +26 13.01.29 10,288 79 8쪽
31 5장 새로운 인연(5) +30 13.01.28 9,949 81 10쪽
30 5장 새로운 인연(4) +18 13.01.22 9,432 78 13쪽
29 5장 새로운 인연(3) +26 13.01.21 10,195 77 13쪽
28 5장 새로운 인연(2) +18 13.01.16 11,072 8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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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4장 왕성으로 가다(10) +19 13.01.13 10,977 79 9쪽
25 4장 왕성으로 가다(9) +22 13.01.12 10,952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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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 이블린 백작가(2) +25 12.12.14 15,752 65 9쪽
12 3. 이블린 백작가 +18 12.12.13 16,262 74 10쪽
11 2장 세상으로 나가다(8) +30 12.12.12 16,396 6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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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장 세상으로 나가다(4) +27 12.12.08 17,869 74 8쪽
6 2장 세상으로 나가다(3) +20 12.12.08 18,323 75 7쪽
5 2장 세상으로 나가다(2) +24 12.12.07 19,256 70 7쪽
4 2장 세상으로 나가다 +16 12.12.07 20,631 7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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