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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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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조회수 :
13,329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1.01 18:40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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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최고의 만찬

DUMMY

(대근건설 - 제1건물 브레인 - 사장실)



사장실 안에는 창고 하나가 있다.

야구 배트를 넣어도 좋고, 접이식 런닝머신을 넣어두어도 좋다.

물론, 다 큰 성인 남성인 헨리 한 명을 집어넣고 구타를 해도 괜찮은 곳이다.


퍽퍽—


쉐도우는 자신의 구둣발로 헨리를 짓밟고 있었다.

보는 이가 다 아플 정도로 심하게 짓밟고 있었지만, 헨리의 표정은 좋아 보였다.

폭력을 당하면서 웃고 있다니, 이토록 기괴한 것이 또 있을까.


"네 놈 짓이냐? 어? 네 놈이 무의식에 들어와서 황대근이 기억을 훔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냐?!"


쉐도우가 발길질을 잠시 멈추고 물었으나, 헨리는 대답이 없었다.

그러자 쉐도우는 헨리의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두 손가락으로 집으며 말했다.


"헨리 지킬. 네 놈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넌 날 이길 수 없다."


긴 침묵 끝에 헨리는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말을 안 한 탓일까, 그의 목소리는 제법 쉬어 있었다.


"과연 그럴까? 네놈은 이미 경찰에게 잡혔는데?"


헨리의 도발에 쉐도우의 한쪽 입꼬리는 밑으로 내려갔다. 허나 반대쪽 입꼬리는 애써 올린 채였다.


"어차피 증거는 부족해. 13년 전 범인이 과연 누구인지, 멍청한 경찰 놈들은 알아낼 수 없을 거다."

"나 역시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 쉐도우."


헨리가 말했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의 일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난 그 무엇도 할 수 있어. 주변에 아무도 없고 가족도, 친구도, 심지어는 애인조차도 없는 네가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 도리는 없겠지."

"'그 마음'?"


헨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마음'.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본능."


쉐도우는 헨리의 얼굴을 집었던 두 손을 거칠게 내리쳤다.

그 바람에 헨리의 얼굴은 더러운 창고 바닥에 처박혔다.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나에게는 나를 지지하는 수많은 신도들이 있어. 그리고 나 역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본능이 있지. 그러나 몇 시간 전, 인간 황대근은 나의 본능을 무너뜨렸어!"


하! 헨리는 쉐도우를 향해 한껏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신도들? 네가 가스라이팅하고 세뇌시키고, 심지어는 최면술까지 동원해서 거짓으로 널 사랑하고 떠받들도록 만든 그 좀비떼들? 그 놈들이 과연 널 진심으로 생각할까?"


꽈악—


순간 울컥한 쉐도우는 헨리의 머리를 땅 속 깊숙이 묻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세게 짓눌렀다.


"이 새끼.... 네가 뭘 알지? 대체 네가 뭘 알지? 경찰에 좀 넘겼다고 모든 게 끝난 것 같으냐? 어?"

"넌 실패했다 쉐도우. 넌 실패한 인생이야. 알지? 네 인생은, 너의 삶은 철저하게 실패작이라는 걸!"


그날, 사장실에서는 하루 종일 좌절한 남자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영부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일요일 오전, 공교롭게도 오늘은 추석 당일이다.

황대근과 박정우는 경찰 조사를 받느라 추석이고 나발이고 뭣도 없었다.

황대근은 최초 목격자로서, 또 최초 신고자로서 조사에 성실히 임한 후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사라는 것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이었다.


"대근아!"


경찰서를 빠져나온 후 주차장으로 가니, 그의 양부모가 그를 향해 달려왔다.

양어머니는 진심으로 걱정되었다는 듯이 황대근을 꼭 껴안았다.


"큰일 난 줄 알았잖아! 애가 갑자기 밤에 사라지더니! 다음부터는 말을 하고 가!"


말을 하면 '그래 그렇구나 갔다오렴'이라고 할까? 그럴 리가 없다.

황대근은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말을 하지 않고 몰래 갔다 온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대근아! 너 팔이랑 얼굴에 그게 뭐니?"


집 나간 자식을 되찾았다는 기쁨 때문이었을까, 그의 양부모는 황대근의 몰골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황대근의 행색은 거지꼴과 다름없었다.


비록 여름이 아니라 해도 밤새 산 속을 뛰어다닌 탓에 온 몸은 땀으로 절어있었고, 얼굴에는 작은 흉터가, 팔뚝에는 커다란 흉터가 있었다.

팔에서 피가 흐른 것인지 찢어진 옷 소매에는 땀과 피가 섞여 껌처럼 찐득하게 굳어버렸다.


"별 것 아니에요. 씻으면 다 괜찮아 질 거예요."


부모를 안심 시키려는 불효 자식의 배려 따윈 깡그리 무시한 채, 양어머니가 말했다.


"괜찮기는 뭐가 괜찮니! 아휴, 지금까지 자라면서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뒤늦게 사춘기라도 온 거니? 응? 왜 자꾸 엄마를 걱정 시키니? 엄마 쓰러지는 꼴 보고 싶은 거니?"


부르릉—


도저히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양어머니의 잔소리가 배경 음악처럼 들려오려 할 때 쯤, 황대근은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시동 소리를 듣게 되었다.

박정우의 부모님이 끌고 온 세단이었다.


'그러고 보니 박정우 저 새끼, 괜찮은 건가? 바지를 보니 제법 충격을 먹은 것 같기는 한데. 저 바지는 버려야겠는 걸.'


황대근의 생각대로, 박정우의 바지는 중심부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저 정도면 아무리 빨래를 한다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어우, 아프겠는데.'


정우아빠가 손으로 박정우의 등을 세게 내리쳤다.

정우엄마는 그런 정우아빠에게 무어라 화를 냈지만, 정우아빠는 평소와는 달랐다.

평소라면 정우엄마의 말에 수긍하며 꼬리를 내렸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이 하등 쓸모 없는 새끼야! 가서 당장 고맙다고 해!"


부모님의, 특히 정우아빠의 손에 이끌린 채 박정우는 황대근이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 아니, 끌려왔다.


억지로 황대근의 앞에 서게 된 박정우는 좀처럼 그의 눈을 마주치지 못했는데, 그 모습이 꼭 고맙기는 한데 그걸 표현 하자니 자존심이 상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과 흡사했다.

정우엄마는 황대근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말 고맙다, 대근아. 너 덕분에 내 아들 살았어! 대근이 어머니 아버지, 애를 정말 잘 키우셨네요!"


정우아빠 역시 황대근과 그의 양부모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더니 자기 아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공부하겠다고 집을 나간 놈이, 딴 길로 새?! 그러고도 네가 내 아들이냐?! 쪽팔린 놈! 너 같은 놈은 내 아들도 아ㄴ...."


이미 충분히 나왔지만, 더 심한 말이 나오려 하자 정우엄마는 남편의 입을 찰싹 때리며 소리쳤다.


"그만 좀 해! 남들 앞에서 까지 그럴 거야? 어? 아이구, 죄송합니다! 저흰 그만 가 볼게요! 대근아! 정말 고맙다! 나중에 정우랑 같이 고기라도 사 줄게!"


박정우와 그의 부모님이 떠나고, 황대근과 양부모도 차에 올랐다.

양아버지는 차의 시동을 켜며 황대근에게 말했다.


"그나저나 오늘 추석인데, 요 근처 마트에서 송편이라도 좀 사갈까? 어때?"


그러고 보니 추석이구나. 황대근은 대답했다.


"네. 쫄깃한 쑥떡으로 먹고 싶네요. 기왕이면 콩이나 밤 들은 것 말고 깨송편으로."


콩과 밤을 배척하는 그의 발언에 양어머니는 곧바로 잔소리를 시작했다.

편식을 하면 안 되고 골고루 먹어야 나중에 키도 더 크고......


'음.'


황대근은 익숙하다는 듯이 적절히 그녀의 말에 반응해주며 창 밖을 내다보았다.


‘시간 참 빠르군.’


시간은 흐른다. 내가 당장 죽을 위기에 처했다 해도 세상은 참 잘도 굴러간다.

분명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내 세상은 멈춘 것만 같았는데, 진짜 세상은 그런 것 쯤은 아무렇지 않은가 보다.

영원한 밤일 줄 알았던 이 세상에, 어느 새 새로운 낮이 내려왔다.


'내가 꿨던 그 꿈은... 뭐였을까?'


황대근은 창 밖의 하늘에 동동 떠오른 뭉게모양의 구름을 보며, 박정우를 구하기 전 꿈 속에서 보았던 것들을 되새겼다.






(대근건설 - 메모리아부서)



인간 황대근이 마트에서 사 온 송편으로 간단한 추석을 보내고 있을 무렵, 또 다른 황대근은 직원휴게실 소파에 드러누워 앓는 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었다.


범인의 깊은 무의식 속에 있는 기억을 훔쳐낸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다.

기력이 많이 소진되는 매우 고된 작업이다.


"대근씨, 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조금 전 겨우 피가 멎은 황대근의 팔뚝에 붕대를 감아주며 혜윰이 물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지도 않고, 어떻게 대근이한테 기억을 전달해 준 거예요?"

"예지몽...."


황대근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혜윰은 고개를 낮추며 귀를 기울였다.


"뭐라구요?"


너무 지친 탓일까, 황대근의 목소리에서는 쇳소리가 섞여 나왔다.

그는 혜윰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키우며 말했다.


"예지몽, 예지몽입니다."

"예지몽이요? 성공해서 망정이지, 대근이가 그냥 개꿈인가 보다 했으면 어쩌려 그랬어요?"


이제는 얼굴에 난 흉터에 연고를 발라주는 혜윰을 위해 고개를 숙이며 그가 대답했다.


"일반적인 꿈과 기이한 꿈은 인간 스스로가 느끼기에 차이가 큽니다. 꿈을 꾸고 딱 깨어났을 때, 그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일반적인 그저 그런 꿈들은 인간들이 아무리 꿔 봤자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요. 하지만 예지몽이나 태몽, 자각몽 같은 꿈들은 다릅니다. 생생하게 기억해낼 수 있죠."


치료가 모두 끝나고, 둘은 한동안 무의식과 기억, 그리고 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이 흘러 황대근의 뱃속에서 아기가 우는 듯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오자, 혜윰은 갑자기 생각이라도 난 듯이 말했다.


"아, 맞다! 피니시 팀장님께서 대근씨가 깨어나면 WBC본부로 좀 오라고 하시던데요?"






늦은 점심, 황대근은 WBC본부에 있는 대장실로 갔다. 혜윰은 잠시 어딜 다녀와야 한다며 도중에 그와 헤어졌다.

그곳에는 피니시와 그의 부하직원 미르, 그리고 백설하와 릴리가 있었다. 그들은 중앙에 있는 기다란 식탁 주변에 모여있었다.


웨이트리스 복장을 한 플루는 식탁 위에 마침 마지막 포크와 나이프를 세팅했다.

어찌 된 일인지, 케어는 보이지 않았다.


"왜 부른 겁니까?"


우아한 몸짓으로 식탁 의자에 앉는 피니시에게 황대근이 묻자, 그가 말했다.


"임무를 제대로 완수했다면, 그에 합당한 파티를 여는 것이 마땅하지. 그렇지, 미르?"


피니시를 따라 의자에 앉은 미르가 씩씩하게 대답했다.


"마땅합니다!"


잘 키운 부하 직원 한 명 열 부하 직원 부럽지 않다고, 피니시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더니 왼손 중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어딘가에 신호를 보냈다.


드르륵-


곧 그들이 모여 있는 대장실의 문이 열렸고, 음식카트 몇 대가 들어왔다.

그 카트를 미는 이는 아무도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카트 바퀴에 아주 작은, 정말 작은 효소들과 미생물 수백 명이 카트를 밀고 있었다.

누가 대근건설 아니랄까봐, 황대근은 심각한 노동착취의 현장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너무 맛있잖아?'


에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황대근은 대근건설에 입사하고 지금까지 먹은 것들 중 오늘 먹은 것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가 먹은 음식의 양과 질은 매우 훌륭했다.

지금 당장 식욕이 없어 오늘내일 하는 사람의 집 나간 식욕이 돌아오는 것도 모자라, 다른 객식구들까지 들러리로 데려와 먹고 죽은 귀신이 될 정도로 맛있었다.


분명 배가 불렀지만 전혀 더부룩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한 번 더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황대근은 피니시에게 물었다.


"이걸 어떻게 구하신 겁니까? 케어대장님은 어디 가셨고요?"


티슈로 입가 주변을 닦아내던 피니시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황대근이 재차 질문을 하려는 데, 누군가 대장실 문을 두드렸다.

누구일까? 케어라면 굳이 두들기지 않고 들어와도 될 텐데. 다른 대원들일까?


[이 버러지 새끼들이 감히 낭비와 사치를 부리고 쌌어?]


문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오자, 대장실 안에 있는 이들은 모두 일제히 굳어버렸다.

저 목소리는 분명 페로다.


끼이익—


어떻게 손 쓸 틈도 없이 문이 열렸고, 페로가 걸어 들어왔다.

그의 옆에는 브레인도 있었다. 황대근은 속으로 욕가지가 나오는 것을 느꼈다.


'오, 이런 젠장할...'


브레인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황대근에게 다가왔다.

황대근은 그런 그의 입에서 과연 어떤 말이 나올까 내심 기대하고 있는 중이었다.


"대근씨~ 저예요~!"


순간, 황대근은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그야 배는 산달 만하고, 겨드랑이 살은 닭 껍질 마냥 축 늘어진 중년의 남자가 간드러진 젊은 여자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으니까.


황대근의 표정에 역겨움이 가득한 것을 보고, 브레인은 두 손을 새침하게 펴 보이더니 말했다.


"어머? 아직 안 변했나 보네?"


그의 말이 끝나자 그의 모습은 조금씩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잘 굳혀 놓은 진흙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브레인의 온 몸은 꿀렁이며 흘러내렸다.

브레인의 닭껍질 같은 몸이 모두 사라지자, 젊은 여자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혜윰이었다.


혜윰 옆에 있던 페로 역시 케어로 바뀌었다.

난데없는 변장쇼에 기가 막힌 황대근은 혜윰에게 물었다.


"왜 갑자기 브레인으로 변장한 겁니까?"


혜윰은 자랑스럽다는 듯 대답했다.


"이건 다~ 대근씨를 위해 최고의 만찬을 준비해주려는 저의 큰 그림이지요! 대근씨! 저 아무래도 변장약의 천재인가 봐요~ 이제 다른 분들도 제 변장약 드실 수 있어요! 아! 걱정 마세요~ 부작용은 없어요! 진짜루~! 둘이 먹다 둘다 죽어도 저는 어차피 모르는 척할 거지만, 어쨌든 안전합니다! 보장합니다!"


약쟁이의 약파는 소리에, 대장실에 있던 이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케어의 하얀 팔뚝에 털이 더 자라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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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유령의 십자가 (4) 21.11.08 18 1 13쪽
119 유령의 십자가 (3) 21.11.07 18 1 12쪽
118 유령의 십자가 (2) 21.11.07 19 1 13쪽
117 유령의 십자가 (1) 21.11.06 20 1 13쪽
116 그 여자의 사정 (2) 21.11.06 22 1 11쪽
115 그 여자의 사정 (1) 21.11.05 19 1 12쪽
114 부바와 키키 (5) 21.11.05 20 1 13쪽
113 부바와 키키 (4) 21.11.04 18 1 14쪽
112 부바와 키키 (3) 21.11.04 18 1 13쪽
111 부바와 키키 (2) 21.11.03 18 1 13쪽
110 부바와 키키 (1) 21.11.03 21 1 12쪽
109 자유와 권리를 얻고 싶지 않습니까? 21.11.02 18 1 12쪽
108 공복에 운동하면 근손실 21.11.02 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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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추격자 (5) 21.11.01 21 1 13쪽
105 추격자 (4) 21.10.31 21 1 13쪽
104 추격자 (3) 21.10.31 18 1 12쪽
103 추격자 (2) 21.10.30 20 1 13쪽
102 추격자 (1) 21.10.30 19 1 11쪽
101 종이의 집 (2) 21.10.29 24 1 13쪽
100 종이의 집 (1) 21.10.29 20 1 13쪽
99 이생망 (3) 21.10.28 20 1 11쪽
98 이생망 (2) 21.10.28 23 1 13쪽
97 이생망 (1) 21.10.27 21 1 14쪽
96 기억을 걷는 시간 21.10.27 21 1 13쪽
95 검은약 21.10.26 21 1 11쪽
94 완전 내로남불이랑께 21.10.26 23 1 14쪽
93 나쁜 놈 만나면 뒷목을 탁! 하고 쳐라 21.10.25 23 1 13쪽
92 치킨이 좋냐? 21.10.25 20 1 13쪽
91 사이버 대학에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21.10.24 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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