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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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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조회수 :
13,281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0.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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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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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기억을 걷는 시간

DUMMY

(대근건설 - 뇌부서 - 드림팀)



황대근과 혜윰은 드림팀 자료를 뒤지고 있었다.


그들이 자료의 절반 정도를 뒤졌을 때 쯤, 드림팀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하기 시작했다.

황대근과 혜윰은 조금 당황했지만, 곧 연기를 시작했다.


"자료 정리를 이딴 식으로 하면 우리 보고 뭐 어쩌라는 거야, 어?!"


녹스로 변장한 상태인 혜윰은, 아무런 변장도 하지 않은 황대근에게 서류를 던지며 마구 소리쳤다.


메모리아부서 직원을 쪼고 괴롭히는 거야 워낙 당연한 관습아닌 관습인지라, 드림팀 직원들은 그 누구도 황대근이 혼난다는 사실에 관심이 없었다.


아니, 아예 그 둘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다른 직원들은 좀비마냥 터덜터덜 움직이고 있었을 뿐이다.


"너 월급은 왜 받니? 회사는 왜 다녀? 어? 일하는 것 같지도 않은 놈이 그렇게 회사 날로 먹고! 너희 집에 돈이 참 많은가 보다? 어?"


순간 황대근은 이 여자가 혹시 자기에게 감정이 쌓여있는 상태는 아닐까 의심했다.

혜윰의 연기(정말 연기일까?)가 너무나 실감났기 때문이다. 여우주연상 감이다.


'대근씨, 죄송해요.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그만... 연기실력이 괜찮았죠?'


'몰입'했다고? 황대근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지만, 굳이 신경 쓰지는 않고 혜윰과 함께 나머지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드림팀 직원들의 눈에는 여전히 황대근이 드림팀장에게 혼나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대근씨, 찾았어요!'


다른 직원들의 눈치를 살살 살피며 혜윰이 황대근에게 속삭였다.


'이거 맞죠? '지난 이주 간 인간 황대근의 렘(REM)수면' 관련 자료요!'






(대근건설 - 소화기부서 - 위장팀)



또 다른 황대근은 내일이 개학이라는 소식에 너무 슬픈 나머지 오늘 만큼은 야식을 먹지 않았다.

그 덕에, 위장팀에는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이 찾아왔다.


황대근과 혜윰은 릴리팀장이 준 지난 이주 간 뇌파추적 자료와, 직접 훔쳐온 지난 이주 간의 렘수면 자료를 들고 위장팀으로 갔다.


셋은 모두가 퇴근한 위장팀 직원휴게실에서 자료를 살피기 시작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 때, 릴리가 준 뇌파추적 자료를 살펴보던 피니시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뇌파추적자료로는 리콜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걸. 아무래도 뇌파추적자료는 인간 황대근과 관련이 있어서 말이지, 리콜과는 그닥 연관성이 없어."

"찾았습니다."


황대근의 말에 피니시와 혜윰은 들고 있던 자료를 집어던지고는 황대근에게 다가갔다.


"대근씨, 어디서 찾았는데요?"


그녀의 질문에 황대근은 들고 있는 자료를 가리켰다.


"이 자료는 약 이주 전 렘수면기자료입니다. 리콜씨가 쉐도우에 의해 망각의 호수에 던져진 바로 이 시점, 급속안구운동이 아주 활발합니다. 리콜씨의 능력이 회상이니까, 아마 급속안구운동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을지도 모릅니다."


혜윰이 말했다.


"마이크로가 기억이라는 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봐요."


그녀의 말에 피니시가 고개를 끄덕였다.


"망각과 회상의 만남이라. 극과 극의 만남이로군. 황대근, 리콜이 사라진 위치는 파악할 수 있겠나?"


황대근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글쎄요, 위치 파악이 아주 어렵습니다. 분명 이 시점에 사라진 건 맞는데, 망각의 호수에 빠져버려서 그런지 위치를 나타내는 표시가 많이 흐려진 상태입니다."

"그 정도면 충분해. 그보다 황대근, 회상의 의미가 뭔지 알아?"

"회상은 기억을 도로 기억해내는 걸 회상이라 하지 않습니까?"


그의 대답에 피니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바람에 직원 휴게실 천장에 매달려있던 분홍색의 위장모양 풍선이 펑 하고 터져버렸다.


"맞아. 회상은 기억을 도로 끄집어내는 행위라고 할 수 있지. 리콜은 망각의 호수에 빠져버렸고, 결국 리콜에게 있던 모든 기억들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버렸어."


피니시의 말에 혜윰이 이마를 찌푸렸다.


"팀장님, 그 말씀은 리콜씨의 몸이 여러 개로 나뉘었다는 뜻이 되는데요?"


그러자 피니시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맞아. 우리 대근건설 직원들은 인간이 아니야. 인간의 이름을 가질 수 없지. 인간에게는 육신이 존재하지만, 우리 대근건설 직원들에게는 사실 진정한 육신이라는 게 없어."


혜윰이 반박했다.


"그럼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몸은요? 이 몸은 뭔데요?"

"우리가 육신이라고 착각하는 이 몸은, 이름으로 붙들려진 허구의 육신에 불과하지."


피니시는 직원휴게실을 원을 그리며 돌기 시작했다.


"그래서 황대근, 네가 특이하다는 거야."


피니시가 자신의 등 뒤를 지나치자, 그가 물었다.


"제가... 특이하다고요?"

"넌 인간의 이름을 가졌어."

"...저 말고도 7이사님들 역시 인간의 이름을 가진 분들이십니다."

"아니, 넌 그놈들보다 몇 배는 더 특이해. 넌 인간 황대근, 즉 우리 대근건설의 주인과 이름이 같지.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분명 피니시의 말을 반박하려 애쓰던 혜윰은, 피니시가 황대근에 대해 이야기하자 곧 그의 말을 수긍하기 시작했다.


피니시가 말을 이었다.


"7이사들에게 어째서 인간의 이름이 있는 줄 아나? 내가 알기로, 7이사들은 그 이유를 모르지. 하지만 난 기억한다.”


황대근이 물었다.


"...그들에게 왜 인간의 이름이 있는 겁니까?"

"그놈이 그걸 원했기 때문이야."

"네?"

"대근건설의 '그 사건'이후, '그 사건'의 범인에 의해 7이사들은 본래 가지고 있던 이름을 잃어버리고 말았어. 대신 새로운 이름, 인간의 이름을 얻게 되었지. 이건 그들의 자의도 아닌 강제로 얻게 된 거야. 그리고 지금까지 그 이름으로 살고 있는 셈이지. 본인들은 그것이 본래 자신들의 이름인 줄 알고 있고.”


황대근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인간의 이름을 얻는 게 무슨 상관이라는 겁니까?"

"상관이 아주 많지. 얼마 전 재물산 사건 기억나나? 신도 7명이 죽은?"


잊었을 리가 없다.


"당연하죠."

"이 부분은 내 추측에 불과한데, 들어보겠어?"

".....네."


범인은 원래 신도 8명을 죽이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정우엄마의 방해로 결국 7명밖에 죽이지 못했다.

범인은 7명의 신도가 죽기 전 그들의 몸 속에 그림자를 내보냈고, 그들의 ‘일부’를 손에 넣게 되었다.


그런 다음, 범인은 7명의 ‘일부’를 대근건설의 7이사에게 심기로 결정했다.

인간의 이름을 가졌고, 또 인간의 ‘일부’를 얻은 7이사의 힘을 빌리면, 인간 황대근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 범인은 생각했다.


즉, 범인을 위한 제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리콜은 구할 수 없다.


이미 리콜은 여러 개의 기억으로 찢겨져 인간 황대근의 무의식 깊은 곳 여기저기에 흩어져 버린 상태였으니까.


"대근씨, 걱정 말아요! 대근씨는 별 일 없을 거예요! 그래도 혹시 걱정되면, 지구멸망이나 기다리는 인간들처럼 흥청망청 살다가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이게 위로인지 아니면 욕인지 모를 소리를 지껄이는 혜윰을 보며, 황대근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들은 피니시와 헤어진 후, 피곤하지도 않은지 바로 리콜의 흔적을 따라 어딘가로 이동한 것이다.


그들이 도착한 곳이 어딘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리콜의 흔적을 따라 온 것을 보면 아마 인간 황대근의 무의식 아주 깊은 곳에 있는 묻힌 기억 속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 완전 동화 속 세상 같아요."


혜윰의 말대로, 그들이 있는 기억 속이라는 곳은 마치 동화 속의 세계 같았다.

하늘은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걷고 있는 땅은 우리가 아는 그 딱딱한 땅이 아닌 마치 트램폴린 같은 물렁한 땅이었다.


신기하게도, 여길 밟으면 갑자기 길이 사라지고, 저길 밟으면 갑자기 길이 나타나거나 구름으로 만든 계단이 생기는 등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는 했다.


"저건.....?"


조금 더 걸어갔을 때, 황대근은 공중에 떠 다니는 화면 하나를 볼 수 있었다.


그 화면 속에는 인간 황대근이 7살 정도 되었을 때, 양부모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서 즐겁게 노는 장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또 다시 걸어가니 또 다른 화면이 나왔고, 그 속에는 황대근이 12살이었을 때의 기억이, 다시 걸어가니 이번에는 황대근이 6살이었을 때의 기억이 흘러나왔다.


기억들은 완벽하게 정리되어있지 않았다. 순차적으로, 시간의 흐름대로 나열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기억 속의 흐트러진 시간 속을 걷고 있었다.


"리콜씨가 망각의 호수에 빠져 여러 갈래로 몸이 나뉘어졌다 더니, 그 말은 결국 기억의 순서가 흐트러졌다는 소리였군요."


혜윰의 말에 황대근은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제대로 온 것이다. 이곳은 리콜이 보유하고 있던, 인간 황대근의 기억 속이다.


"어? 대근씨! 저기 좀 봐요! 집이 있어요!"


혜윰이 가리킨 곳을 보니, 그곳엔 정말로 집이 있었다.

다만,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네모난' 집이 아니라, 불꽃으로 만들어진 집이었다.


황대근이 불타는 대문의 불타는 문손잡이를 보며 저 문을 어떻게 열까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집 밖으로 걸어 나왔다.


"아~으~ 잠을 잘못 잤나, 몸이 찌뿌둥~하구만. 오늘의 아침뉴스는 뭐가 있으려나~?"


그 누군가는 불꽃이었다. 인간은 확실히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혜윰이나 황대근처럼 생긴 것도 아니었다.

정말 말 그대로, 온 몸이 불꽃이었고 중앙에 동그란 눈과 코, 입만이 달려있었을 뿐이다. 귀는 없었다.


불꽃은 집 앞 편지함에 들어있는 신물을 꺼내 펼치더니 곧 소리쳤다.


"뭐라고? 대근이가 7살에 놀이공원에서 먹은 게 구슬아이스크림하고 츄로스라고? 웃기는 소리 하네! 그때 대근이가 먹은 건 돈까스거든? 쓸데없이 양은 적은데 비싸고 맛없는 그 돈까스 말이다! 겁나게 맛없었는데, 그냥 맛있는 척 싹싹 긁어 먹었단 말이야! 어디서 구라를 까? 미친 새끼가?"


황대근과 혜윰은 혹시라도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염려해 불꽃의 집을 지나쳐 다른 곳으로 갔다.


그들이 얼마 걷지 않았을 때, 그들은 한 남자를 볼 수 있었다.

영부였다.


"저 개새끼!”


조금 전 불꽃을 만난 탓일까? 황대근은 순간 욱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영부에게 달려들었다.

그가 프로틴팀장에게 붙잡혀 죽어라 연습했던 강력한 잽을 영부의 오른쪽 뺨에 날려 영부의 이빨 하나가 뽑힌 그 순간, 그들이 있는 공간은 크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황대근과 혜윰은 그곳에서 강제로 빠져나오게 되었다.






(대근건설 - 뇌부서 - 드림팀)



무의식에서 강제로 빠져나오게 된 황대근과 혜윰이 지친 몸을 이끌고 메모리아부서로 간 사이, 녹스는 수면실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좀처럼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자는 법이 없는데, 그녀가 눈을 떴을 때 그녀의 온 몸은 이불로 꽁꽁 덮여 있었다.


"으으.... 왜 이렇게 목이 아파? 계속 이 자세로 잔 건가? 지금이 몇 시지?"


수면실의 불은 꺼져 있었다. 시계를 보고 싶은데,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욱씬거리는 뒷목을 붙잡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문을 열고 사무실로 나가자, 어둠에 적응해버린 두 눈을 괴롭히는 하얀 형광등의 빛이 쏟아졌다.


녹스는 두 눈을 찌푸리며 겨우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라?'


뭔가 이상했다. 지금이 대체 몇 시길래 직원들이 사무실에 이렇게 많이 있는 걸까?

그녀는 고개를 돌려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았다. 새벽 3시 35분이다. 한참 일할 시간이다.


'뭐야, 나 계속 잔 거야? 근무시간 동안?'


그녀는 자신의 이 기이한 행동을 이해할 수 가 없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워본 적이 없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사실, 다른 드림팀 직원들은 그녀가 수면실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별 의문을 품지 않았다.

조금 전, 아니 사실 약 3시간 전 황대근과 녹스로 변장했던 혜윰이 그녀가 잠들어있던 수면실에 잠깐 들어갔던 것이다.


황대근과 혜윰은 아주 조심스럽게, 다른 직원들에 눈에 띄지 않도록 수면실 밖으로 나와 위장팀으로 향했고, 드림팀 직원들은 자신들의 팀장이 수면실에 계속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팀장님 머리가 왜 저렇게 헝클어지셨을까?'

'그러게? 일하고 나오신 거 아닌가?'


녹스 모르게, 직원들은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와 엉망이 된 옷차림을 보며 그녀 몰래 수근거렸다.

계속되는 직원들의 수군거림에, 한 직원이 녹스 몰래 그들에게 속삭였다.


'아까 그 메모리아 부서 직원놈 있잖아. 그 잘생긴 놈. 걔랑 같이 들어갔잖아.'

'그럼 설마, 그렇고 그런? 이렇고 저렇고 그런 일을? 둘이서?'

'그럴 수도 있지.'


그제서야 직원들은 아~ 하고 수긍했다.

여전히 상황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녹스를 보며, 직원들은 모르는 척해주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했다.

이 작은 사건이 있은 후, 드림팀 직원들 중 단 한 명도 녹스의 비밀아닌 비밀을 누설하는 직원이 없었다.


팀장의 명예를 생각해주는, 아주 좋은 직원들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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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그 여자의 사정 (1) 21.11.05 1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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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바와 키키 (4) 21.11.04 18 1 14쪽
112 부바와 키키 (3) 21.11.04 18 1 13쪽
111 부바와 키키 (2) 21.11.03 1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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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추격자 (2) 21.10.30 20 1 13쪽
102 추격자 (1) 21.10.30 1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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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종이의 집 (1) 21.10.29 20 1 13쪽
99 이생망 (3) 21.10.28 20 1 11쪽
98 이생망 (2) 21.10.28 23 1 13쪽
97 이생망 (1) 21.10.27 21 1 14쪽
» 기억을 걷는 시간 21.10.27 21 1 13쪽
95 검은약 21.10.26 2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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