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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북스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법사 오브 하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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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적토마
작품등록일 :
2021.12.14 14:57
최근연재일 :
2022.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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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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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급 악마종 1

DUMMY

1201호.

아이는 배가 너무 고팠다. 집안을 살폈다. 마침 아무도 없었다.


다행히 베란다 문은 열려 있었다. 조용히 문을 열었다.

집에서 키우는 개가 컹컹 짖었다. 예전에는 아이를 자신보다 높게 봤지만 지금은 아니다.

자신의 아래로 여기고 있어서인지 심하게 짖었다.


아이는 쉿, 쉿을 반복했다. 아주 조금만 먹을 것이다. 그냥 허기만 가시게. 아무도 모르게 먹고 다시 베란다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냉장고를 열었다.

냉장고는 가득 차 있었다.

케이크도 있고 고기도 있었다. 나물도 있고 얼린 밥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었다.

다 있었다. 아이에게 줄 밥만 없었다.


아이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케이크를 잡았다. 케이크가 거꾸로 쏟아지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케이크는 박살이 났다. 달콤한 향기가 아이의 후각을 미친 듯이 자극했다.

아이는 이성을 잃었다. 치워야 한다는 생각보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생존을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케이크를 맨손으로 먹었다. 먹다 보니 바닥을 혀로 핥고 있었다.

자신이 이걸 다 어떻게 먹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조금 배가 차니 덜컥 두려움이 밀려왔다.


“어쩌지, 어쩌지. 새엄마가 화를 낼 텐데.”


아이는 일단 냉장고 문을 닫았다. 문을 닫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눈앞에 새엄마가 동생을 손을 잡고 서 있었다.


동생에게 들어가 있으라고 한다. 동생은 말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새엄마가 다가왔다.

아이는 뒷걸음질을 쳤다. 그냥 눈물이 나왔다. 울면서 손바닥을 비비며 빌었다.


“잘못했어요.”


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일단 빌었다.

새엄마는 손바닥으로 아이를 후려쳤다. 힘을 이기지 못한 아이가 데굴데굴 굴러갔다.


“제자리.”

새엄마가 말했다.


아이는 비틀거리면서 같은 자리에 섰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계속 빌었다.

새엄마는 아이를 후려쳤다. 아이는 다시 굴러갔다.


“제자리.”


아이가 일어섰다. 새엄마의 억센 손에 맞아서 코피가 줄줄 흘렀다.

고막도 터졌다. 잘 들리지 않았다. 아픈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새엄마의 비위를 거슬러서는 안 된다. 걷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쓰러졌다.


“어쭈, 엄살 피우네.”


새엄마가 아이의 얼굴을 발로 밟았다. 뭔가 우지끈 깨지는 소리가 났다.

아이는 ‘아니에요, 아니에요. 엄살 아니에요. 죄송해요. 죄송해요.’라고 빌었다.


새엄마가 가방을 가져왔다. 작은 여행 가방이었다.

아이에게 들어가라고 했다. 아이는 벌벌 떨면서 시키는 대로 했다.


아이보다 가방이 작았다. 들어가지 못했다. 새엄마는 아이의 목을 꺾어서 억지로 가방 안에 넣었다.


“엄마, 숨을 못 쉬겠어요.”

“엄살 피우면 죽여 버린다.”

“······.”


아이는 숨이 막히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 허리와 목이 꺾인 상태로 몇 시간이나 있었다.

동생이 가방 위에서 방방 뛰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허리가 부러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새엄마가 조용히 하라고 했다.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가 오면 여기서 나가라고 할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아빠가 아니었다.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사는 아줌마들 같았다.


새엄마가 말했다.


“거기서 입만 벙긋거려도 끝장인 줄 알아. 친구들 가고 나면 나오게 해 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엄마··· 숨을 못 쉬겠어요.”

“존나 엄살 피우네. 내일 아침까지 거기에 있어.”

“······.”


아이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한마디만 더 하면 내일 저녁까지 여기에 있어야 할지도 몰랐다.

밖에서 새엄마와 친구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술을 마시는 것 같았다.


아빠가 왔다. 아줌마들이 인사했다.

아줌마들이 간다는 것을 새엄마가 잡았다. 더 놀고 가라고.

아빠도 그러라고 했다. 술자리가 길어졌다. 그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가 너무도 길고 무섭게 느껴졌다.


아이는 숨을 죽이고 울었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지만 볼 수가 없었다.

계속 울다가 오줌을 쌌다. 참을 수가 없었다. 숨도 쉴 수가 없었다.


“하악, 하악.”


숨소리가 옅어졌다.


“하아아악······ 하아아악······.”


더는 아이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염치불구하고 짜장면 곱빼기를 한 번 더 얻어먹었다. 돈을 내고 먹겠다고 했다.

“됐어.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아들 친구한테까지 돈을 받을 정도는 아니야. 넣어 둬. 그걸로 민철이 하고 맛있는 것 사 먹어.”

민철의 어머니는 웃으면서 손사래를 쳤다. 두 번째 방문이어서 그런지 말도 편하게 하셨다.


그게 편한 것 같으면서도 묘한 느낌이었다. 이분들은 자신의 손자뻘도 되지 않는데. 곧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빌리오스 대륙에서의 나이는 잊어버리자. 나는 지금 18세다.

짜장면을 다 먹고 커피 한잔까지 한 다음 중국집을 나섰다. 배가 부르니 살짝 졸렸다.

자고 하면 안 될까, 라는 눈빛으로 민철을 바라봤다.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절대 안 된다고 할 것 같았다.


“이제 어쩌죠?”

민철이 물었다.

“일단 한번 알아보자고.”


마력 탐지 마법을 펼쳤다.

단전은 레벨 1의 수준이었다. 2까지 오르려면 작정하고 보름 이상 이것에만 투자를 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3개월 이상 걸린다.


쉽게 말해서 배기량이 작다는 뜻이다.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마법도 한계가 있었다.

지금처럼 넓은 지역을 탐지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마법이 필요했다.

하지만 단전의 레벨이 낮은 관계로 기껏해야 마력 탐지 마법의 범위는 수십 미터에 지나지 않았다.


층마다 옮겨 다니면서 마력 탐지 마법을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꽤 시간을 잡아먹을 것 같다.

그전에 마나가 바닥이 나면 시간이 더 걸릴지도 몰랐다.


그래도 일단 하기로 했다. 1층부터 쭉 마력 탐지 마법을 펼쳤다.

“여긴 아니고.”


층마다 마이너스 마력이 감지된다. 하지만 전 층을 돌아도 엄청나게 강한 마이너스 감정을 찾아내긴 힘들었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서 자살로 몰 정도면 이것보다 10배 이상의 마이너스 감정이 잡혀야 했다.


“자정까지 기다리자.”

“자정까지요?”

“태양이 가장 뜨거울 때가 몇 시지?”

“12시요.”

“음기도 같아. 마이너스 마력이 가장 강해질 때는 자정이야. 아니면 갑작스럽게 마이너스 감정이 증폭할 때를 기다려야 돼.”


민철은 알았다고 대답했다.

일단 민철의 집으로 갔다.

철의 부모님은 오늘 근처 중국집 회원 모임이 있어서 조금 늦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빨라도 새벽 2~3시다.

다행이다. 자정 전에 그분들이 오셨으면 불편할 뻔했다. 혹시 집 나온 것 아니냐, 라는 의심을 받을 수가 있었다.


“만화책 없어?”

“몇 권 있긴 있는데. 만화책 좋아하세요?”

“응.”


민철은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다. 왜 그런 눈으로 보냐고 물었다.


“형님 같은 분은 한문으로 적힌 어려운 고서를 읽을 줄 알았거든요.”

“나 같은 사람이 뭔데?”

“신비한 분이요.”

“헛소리 그만하고 만화책이나 가져와.”

“네.”


아쉽게도 1권부터 있는 만화책은 없었다. 150년 동안 만화책을 보고 싶었다.

빌리오스 대륙에서는 신기하게도 만화책이 없었다.


그림으로 그린 것들은 죄다 춘화였다. 춘화가 뭔지 알지? 그렇고 그런 그럼. 그곳의 화풍은 ‘극사실주의’다.

사진하고 거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다. 춘화도 마찬가지.

걔들은 춘화도 전시를 한다. 그러니까 하나의 장르라고 보면 된다.

아는 누나랑 같이 춘화 전시회를 갔다가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서 엄청나게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


때문에 훨씬 재미가 있는 만화들을 가리지 않고 정말로 보고 싶었다.

날을 잡고 만화방에 가려는 것도 다 그런 이유다.

그렇게 만화를 보고 TV를 보면서 시간을 때웠다. 민철이 나를 힐끔힐끔 보기에 왜 그렇게 보냐고 물었다.


“형님.”

“응.”

“형님 요즘 들어서 키가 좀 큰 것 같아요.”

“한창 자랄 나이니까.”


눈썰미 좋네. 6센티 정도를 키웠다. 처음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의 신장이 165센티정도였다.

지금은 170센티가 넘는다. 이제 민철과 키가 비슷해졌다.


“그래도··· 너무 갑자기 큰 것 같은데요. 혹시 그것도 마법인가요?”


만화책을 뒤집고는 민철을 보았다.


“너도 키 크고 싶어서 그래?”

“당연하죠. 키 작은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나요?”

“오늘은 마나가 필요해서 연골 활성화 마법을 펼칠 수가 없어.”

“···정말로 키를 크게 할 수 있어요?”

“조금.”

“우와······.”


저도 키 좀 크게 해 주세요.

뭐든지 하겠습니다, 애걸한다. 꿇어라. 나는 관대하다,라는 말을 하려다 말았다.


“오늘 일 해결하면 조만간 2센티 정도 크게 해 줄게. 너희 집에서 얻어먹은 밥값도 해야 하고.”


민철은 매우 기뻐했다.

엄마와 아빠의 키가 작다고 했다. 자신도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키가 중 2때의 키란다.

2년 동안 0.3센티 정도 자랐다고 했다. 딱 보니 키 때문에 고민이 컸던 모양이다.

한데 2센티나 늘려 주겠다고 했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형님을 안 것이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면서 방방 뛰었다.


빙그레 웃으면서 시간을 봤다.

자정이 다 되어 간다.

이제는 준비할 차례였다. 만약 이번에도 마이너스 마력을 못 찾아내면 사태는 심각해진다.

나의 감각을 속이는 존재가 이 안에 있다는 것이니까.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마나가 필요했다. 문제는 마나를 담는 단전을 늘릴 시간이 모자라다는 것이다.


“가 볼까.”

“같이 가도 되겠습니까?”

“위험해.”

“그래도 같이 가겠습니다. 형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마음대로 해.”


민철을 조금만 더 지켜볼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꽤 마음에 들었다. 의리 있고 영특하고. 충성도도 높다. 그렇다면 천천히 마법을 가르쳐도 괜찮을 것 같았다.

물론 마법을 가르치면서도 인성을 봐야 한다.


마법은 절대적인 힘이다.

한번 맛을 잘못 들이면 완전히 타락해 버린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힘으로 권력과 돈과 여자를 지배하려고 한다.

한 번 권력에 맛을 들이면 누구든 헤어나지 못한다. 힘을 가진 마법사는 다른 누구보다 빨리 권력을 가질 수가 있었다.

선한 마법사보다 악한 마법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였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천천히 마력 탐지 마법을 사용하면서 상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갈수록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이상하네요. 갑자기 기온이 내려간 것 같아요.”

얇은 점퍼를 입은 민철이 팔을 문질렀다.

그의 감은 맞았다. 아파트 상층부의 온도가 점점 내려가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안개가 낀다. 이건 보통 안개가 아니다.


다크홀 포그(Dark hall fog)라 불리는 기형 안개였다.

마이너스 감정에 극에 달하면 드물게 열리는 작은 지옥문이다. 그곳에서는 어떤 괴물이 튀어나올지 누구도 짐작할 수가 없었다.


누군지 몰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좌절’ 혹은 ‘악의’ 혹은 ‘두려움’ 혹은 ‘공포’ 혹은 ‘증오’를 이곳 어디선가 내뿜고 있었다.


보통 다크홀 포그는 ‘전장’에서 자주 생긴다.

이곳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 가는 전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다크홀 포그가 생겼다는 것은 누군가 그만큼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12층에 올라갔을 때였다.


-딸랑딸랑.


종소리가 들렸다.

매우 규칙적이고 불길한 느낌이 드는 종소리였다.


“이건 무슨 소리예요?”

민철이 물었다.

“쉿, 입 다물어. 빨리 벽에 붙어!”

“네?”

“어서!”


놀란 민철이 벽에 붙었다.

그에게 고개를 돌리라고 했다. 지금부터 뭐가 나타나도 눈을 마주치지 말라는 얘기도 했다.

어지간하면 숨도 참으라고 했다. 그냥 난 죽었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았다.


-딸랑딸랑.


종소리가 가까워졌다.

다크홀 포그를 헤치고 누군가 나타났다.

눈을 꿰맨 어떤 사내들이 바닥을 손바닥으로 더듬으면서 앞으로 나왔다.

그들이 지나치자 시체로 된 바퀴가 데굴데굴 굴렀다.


시체가 맞다. 그것들과 절대 눈을 마주쳐서는 안 된다.

시체로 만들어진 마차 사이로 커다란 갓을 쓴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는 무척 키가 크다. 천장에 갓이 닿을 정도였다. 그녀가 들고 있는 종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나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마이너스 마력이 그것에게서 흘러나왔다.


민철은 눈을 감고서 벌벌 떨었다. 나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영혼 순례자가 왜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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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난 착한 사람이 아니야 1 +1 22.01.03 392 14 13쪽
22 조폭 전학생 2 +2 22.01.02 398 10 13쪽
21 조폭 전학생 1 22.01.01 436 7 13쪽
20 민철의 일기 2 +2 21.12.31 448 8 13쪽
19 민철의 일기 1 +1 21.12.30 523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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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갱스터 하이스쿨 1 +2 21.12.26 784 12 12쪽
14 5급 악마종 3 21.12.25 807 10 13쪽
13 5급 악마종 2 21.12.24 837 7 13쪽
» 5급 악마종 1 21.12.23 916 10 13쪽
11 일진 사냥 part2-3 +7 21.12.22 1,007 11 14쪽
10 일진 사냥 part2-2 +2 21.12.21 1,019 13 13쪽
9 일진 사냥 part2-1 +1 21.12.20 1,090 12 12쪽
8 악마종 2 +2 21.12.19 1,147 14 13쪽
7 악마종 1 +1 21.12.18 1,265 13 14쪽
6 일진 사냥 2 21.12.17 1,338 19 13쪽
5 일진 사냥 1 21.12.16 1,439 19 13쪽
4 언데드 사채업자 2 +1 21.12.15 1,523 22 13쪽
3 언데드 사채업자 1 21.12.14 1,556 20 11쪽
2 돌아온 최강 마법사 2 +2 21.12.14 1,665 27 12쪽
1 돌아온 최강 마법사 1 21.12.14 1,993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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