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악 성향은 대충 목표를 위해서라면 소수희생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죠. 신념을 위해서는 어떤 악행도 불사하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보통 끝판왕에 많이 책정 되곤 합니다. 물론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면 새드엔딩으로 끝나게 되는 상황도 많이 나오죠.
코드기어스의 주인공도 그런 질서악 성향의 주인공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면서도 질서악은 통쾌하지만 과연 이래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거나 불행해지게 되면 반대로 수긍하고 '과연 이래야지... 인과응보야.' 라고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소설은 보통 질서악 성향에 반대되는 질서선, 혼돈선, 중립선 등의 주인공급이 등장해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곤 합니다. 원칙대로 보면 이들이 주인공에 더 걸맞죠. 그런 여러 주인공급 인물의 행보는 글을 읽을때 상당히 읽을 거리를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질서악의 주인공은 굉장히 영리합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알고 있지만 자신의 목표, 맹세를 향해 맹목적입니다. 그들에게 법과 도덕은 반드시 지켜야 되는 질서선 가치관과는 다릅니다. 법과 도덕, 규범은 단지 도구일 뿐이죠. 그래서 자주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법 뒤에 숨기도 곧잘 하죠.
질서악의 주인공은 목표와 맹세가 무엇이 되느냐에 따라 세계에 이바지 하느냐 세계를 위협하느냐 나뉘기도 합니다. 이들은 옳고 그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선행도 합니다. 가끔 행하는 선행은 마지막 해피엔딩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죠.
세계를 위협하는 마왕급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순수는 명예를 모른다. 하지만 명예롭다.
자애도 명예를 모른다. 하지만 명예롭다.
그 모든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행하지 않으며,
그럼에도 그 명예와 고귀함을 존중하는 나는 질서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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