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쓰다가 보면 글의 구성에서는 개연성이나 흐름의 완성도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사실 별로 재미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호쾌한 전쟁 장면이 주를 이루는 소설이라면 그 전쟁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라든지
또는 영지물 같은 국가 경영물은 과감하게 개혁책을 펼치는 부분의 앞뒤 전개 부분이거나 신묘한 방책으로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국가에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의 전단계 같은 부분이지요.
또 개혁에 정단성을 부여하는 숨겨진 이야기라던가 또는 반대파를 과감하게 숙청하고 영지나 국가의 면모를 일신하는 부분들의 한참 전 사전 단계나 주인공과 반대 인물이 갈등이 점점 극대화 되가는 부분들이 바로 핵심적인 재미 부분들을 위한 밑밥의 성격의 강하지요.
대신 핵심 부분을 위한 밑밥이기 때문에 읽는 분들이나 쓰는 작가나 사실 재미는 별로 없습니다.
독자분들이야 그런 재미없는 부분은 그냥 대충 건성으로 읽고 심하면 그냥 건너뛰는 분들도 있지만 쓰는 작가는 그럴 수 없죠.
사실 작가도 쓸 때 스스로 짜릿한 재미를 느끼는 클라이막스 부분만 쓰고 싶습니다만 소설이란 것이 엄연히 기승전결의 순서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니만치 재미의 절정 부분으로만 소설의 모든 부분이 채워질 수는 없는 법이지요..
마치 영화나 드라마가 오로지 주연 배우로만 상영시간을 모두 채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소설에서도 엄연히 조연과 엑스트라로써 역할하는 부분들이 있어야 핵심적인 장면들이 제대로 빛을 보고 소설 전체의 질적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주연이 아닌 조연과 단역의 역할을 맡은 부분들은 진짜 작가로써도 힘든 것 같습니다 .
한동안 바로 이런 재미의 극적 요소를 완성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 부분을 쓰느라 쓰는 제 입장에서도 참 재미없었지만 힘들게 키보드를 두둘겼네요.
그리고 드디어 이번주 까지만 쓰면 제가 진짜 묘사하고 싶었던 호쾌한 전쟁장면과 과감하게 적의 뒷통수를 치는 전략과 전술이 묘사된 부분에 극적인 반전을 가져오는 반란 진압 등을 다룰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조금 흥분되네요.... 어서 주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진짜 쓰고 싶어 글을 쓰다 밤을 샐 때 느끼는 그 나름의 희열을 다시 한 번 온전히 느끼고 싶네요..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