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사람이 여기에 이런 글을 적어도 될까 싶은데;;; 어디 가서 말 할 때도 없고 그냥 끄적여 봅니다.
문피아를 안지 얼마 안되 서 그냥 눈팅만 열심히 하는데, 진짜 대단한 작가 님부터 이제 입문 하시는 작가 님 까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때로는 농담부터 심도 깊은 얘기까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결국 다른 사람 얘기는 참고만 하고 주관을 믿으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작가를 직업으로 삼으신 분들이 정말 대단 하다 싶네요. (다양성과 복잡한 문학이라는 장르를 지배한다니......)
작사가 로 일 했을 때는 문장, 문체, 문맥 보다는 단어와 단어의 어울림이 가장 중요 했는데 작가는 그 외 것들 까지 신경 써야 하고..... 문장 하나 잘 만들면 참 기분 좋아지던 때와 달리 문맥을 만든 다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많이 느끼네요.
예전에 모 선배님이 ‘문맥은 금맥과 같다 제대로 된 하나의 문맥만 가지고 있으면 가지치기 하는 건 일도 아니다’ 라는 말씀이 이제 서야 실감 나고 말이에요.
-작가님 들은 작품 쓰시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으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장면(?)이라는 것을 굉장히 신경 쓰는 편인데 아무래도 제가 지금 글을 쓰는 큰 이유가 영화 시나리오 작업 전, 공부해보고자해서 소설로 작업하다 보니 갈피를 못 잡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전 하는 장르가 일반소설(?) 이다 보니 결국 스토리의 반전이나 마지막을 향해 가고 나서야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선 뵐 수(?) 있다 보니 지루하지 않게 신경을 많이 쓰네요.
장르소설 쓰시는 분들처럼 매회에 엄청난 스케일을 집어 넣는 건 불가능 하드라고요. (저도 장르소설 좋아했지만 새삼 대단함을 느끼게 되네요)
-수정은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
저는 12월에 글을 올렸다 결국 다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 수정은 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전체적인 전개를 위해 앞 부분이나 중간 부분에 회 차를 추가 해야 하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이제 조금 갈피를 잡아서 추가되는 부분이 많이 없지만 난감 하드라고요.
-마지막으로 글을 쓴다는 게 매력일까요? 마력일까요?
글이라는 게 참 대단한 게 맛부터 소리까지 설명 하지 못하는 게 거의 없다는 거.
그래서 거기에 매료되어 직업까지 터닝 하시는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 시지만 때로는 이게 매력적이기 보다는 마지못해 해야 하는 마약(?), 담배(?)처럼 느껴 질 때가 있더라고요.
얼마 전 인터뷰 때문에 찾아뵌 한 작가 분께서 글이라는 거에 중독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시다고........ 애초에 펜을 잡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절대 글을 쓰지 않았을 거라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이름이 꾀나 알려지신 작가 님이신데 책을 출간하고 나면 환희보다 후폭풍으로 다가오는 스트레스에 시름 시름 앓으신다고,
여기 문피아에서도 항상 연재한담에서 한 대목을 차지하고 있는 조회수, 인기(?) 처럼 비슷한 게 아닐까 싶네요. 독자의 반응에서 자기가 쓴 글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 까지 신경이 쓰이니까요.
연재하느라 바쁘신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 보니 주어도 없고 결론도 없고 그냥 주저리 거린 것 같습니다. ㅎ
다들 힘내서 연재 열심히 하시고요! 올해는 정말 대박~ 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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