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가 원하는 소설이 뭘까 잠시 고민해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소설은 그냥 제가 원하는 소설일 뿐이고 제가 원하는 대로 쓰면 잘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투닥투닥 잘되는 것은 알겠는데 문피아가 원하는 것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즐거운 휴식이나 가볍게 즐길만한 소설은 3000자 이내에서 이벤트가 벌어지고 문체가 가볍고 즐겁고 좀 말초적인 표현이 주가 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 고민해봤는데 장르 소설로 표현이 가능한 범위 안이라면 무협에 패러디와 조롱 블랙코메디 그리고 약간의 개연성부재에 억지스럽고 막장스러우면 괜찮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마도 이런 글을 쓰다 보면 무협세계의 권위와 정도추구를 존중하던 분들에겐 지탄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막장은 막장만의 맛이 있다고 생각하며 막장도 아무나 쓸 수 있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역사소설을 쓰던 사람이 막장을 쓰고 싶은 마음을 스스로 어찌 표현할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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