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물도 세분하면 여러가지죠. 대규모 집단의 시간이동(먼치킨류), 한 사람의 환생 혹은 빙의(대표작 부여섭, 환생군주), 비명을 찾아서에서 시작된 역사의 비틀림 장르(큰칼 짚고 일어서서, 봉황의 비상)등.
성조실록은 한 역사학도가 죽은 효종에 빙의?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음. 뭔가 평범한 시작이죠. 그러나! 평범한 소재의 글도 평범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구사님이십니다. 흔히들 대체역사소설에서 범하는 실수들, 이상한 표현, 잘못된 관직, 현실에 맞지 않는 버프 등이 거의 없이, 정말 실록을 읽는 듯한 자연스러운 전개가 일품이죠. 또 흔히들 잘못 알고있는 사실들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알려주시는 꼼꼼함까지. 신국사와 환생군주에 비길만 한, 어쩌면 더 나을지도 모르는 작품이죠.
주인공은 당장 민생부터 챙기기 시작합니다. 모내기 및 수리시설 장려 정책, 부민고소금지법 철폐(솔직히 이런 부분까지 챙기실줄 몰랐다는. 꼭 필요한데 다른 작가분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백광현 등용으로 의학기술과 위생개념 전파 준비까지. 이 정도면 소재만으로도 믿고볼만 하겠죠? 정말 실속있고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장하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작가님은 매일연재를 하고 계시고, 요즘은 며칠째 연참까지도 하고 계십니다. 기다리느라 속 터질 일은 없을겁니다.
자, 글을 읽고 구미가 당기셨다면, http://novel.munpia.com/17697로 고고씽! 함께 달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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