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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
14.01.19 08:44
조회
5,248

2006년 대학 후배가 무협지를 인터넷에 연재했다가

대박 나서 파피루스를 통해 출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 그런 방법도 있었어?

그래서 저도 그날 부로 인터넷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로긴했더니

하루 조회수가 30만에 투베에 올라 있고, 선작, 댓글등이 무더기로 쏟아지더군요.

그래서 H출판사를 통해 전 6권을  출간했죠.

그때 계약하러 나온 분 이야기가

책들은 거의 도서대여점으로 나간다고 하더군요.

전국에 도서대여점이 5천~6천 정도 된다구요.

그래서 책은 최소 5천권 정도 찍는다구요.

그게 2006년 이었습니다.

그럼 지금은?

생각해 보십시오.

대략 1994~5년 경만 해도 아파트 단지, 주택가에 개미책방 같은 곳

한곳은 꼭 있었습니다.

근데 2006년에 5천여개로 줄어 든거죠.

지금은 동네에서 책방이나 DVD대여점 찾아 보기 힘들죠.

이것은 곧 무협지 판타지 등의 장르문학 출판사의 고사와 극심한 불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자, 그럼 출판시장의 고사 원인이 도서대여점의 감소때문일까요?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서대여점 감소는 현상이지 원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뭔가 다른 원인으로 도서대여점들이 감소하고 있는 거죠. 즉, 이것은 현상일뿐이다.

 

그것은 서점의 감소로도 설명됩니다.

도서대여점이 감소해서 판타지 무협이 어렵다?

그렇지 않습니다. 동네에 혹시 서점 있으신 분 손 한 번 들어보실래요?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초중고 학습지 파는 서점이거나, 아니면 아주 영세한 서점.

아니면 대학가 근처 정도겠지요. 그 외엔 번화가에 있는 영풍문고,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정도의 서점만 있죠...

근데 옛날 도서대여점들이 전성기를 누릴때는 서점들도 많았습니다.

블럭마다 하나씩 있을때도 있었죠.

 

사설이 길었네요. 각설하고, 그렇다면 작금의 출판시장(장르문학뿐만 아니라

문학, 교양 등 전반적으로)의 불경기, 고사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 그 원인으로

첫째, 국민들이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꼽고 싶군요.

물론 읽긴 하죠. 하지만 예전처럼 읽진 않습니다.

일례로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 같은 경우는 대략 5백만권이 판매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소장하고 있고, 결혼해서 세대를 합치다 보니 우리 집사람도

소장하고 있더군요.

댄 브라운의 소설 같은 경우도 저와 집사람이 동시 소장, 파올로 코엘료의 소설들도

동시 소장이었습니다.

 

여기에 제 나름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독자들이 예전만큼 책을 읽지 않습니다. 돈을 주고 사는 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책방과 서점, 출판계는 고사직전까지 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책을 안 읽을까요?

 

순수문학은 제외하고 장르문학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장르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입니다. 재미있어야 합니다. 물론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도 재미있지만 김용의 사조영웅전이 주는 재미와 태백산맥의 재미는

약간 범주가 다른 것이지요.

설봉 작가의 글들, 재미있잖아요.

지금도 문피아 등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는 판타지, 무협, 재미있는 글들 참 많습니다.

그럼 재미있는데 왜 책을 안 읽어?

 

하하하, 더 재미있는게 더 많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무료게임들이 날마다 새롭게 론칭되고 있고

베스트 인기 게임만 하기에도 하루가 모자라죠.

pc방에 가볼까요?

저는 게임이라고는 스타크래프트밖에 모르지만, 가끔 pc방엘 가보면

무슨 놈의 게임이 그리도 많은지.

와우, 디아블로, 서든어택 등 총질 하는 게임, 아이온, 블러드 앤 소울 등등등등

어디 그뿐입니까?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웹툰이니 캐스트니 해서 무료로 수 많은 콘텐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각화 되어 있고, 음향, 소리, 역동적인 영상등이 어우러진 각종 콘텐츠들과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나가야 하는 활자책은 경쟁이 되지 않는 것이죠.

 

특히 장르문학의 경우 주독자층이 중고등학생인데...

주독자층님들이 주로 스마트폰 게임, pc방에 죽치기를 하고 있으니

언제 무협지 읽을 시간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출판계는 폭망한겁니다.

그래서 저 역시 강호제비를 계약했는데 7년이 지나도록 계약금을 못 받고 있는

것이죠.

 

썰이 길었네요.

 

혹시 문피아 회원님들과 독자님들, 강호의 고수님들이 생각하시는

출판시장의 어려움에 대한 고견은 어떠신지요?

 

*써놓고 보니 책 2페이지 정도 분량이네요. 헐...

이 시간에 소설을 썼으면 2페이지는 썼겠구나.....

근데 요즘 내용이 막혀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당췌.....ㅠ.ㅠ

이럴때 고수님들은 어떻게 하세요?

 

 


Comment ' 4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1.19 08:59
    No. 1

    도서 시장이 양분화됐습니다.

    예전에는 출판시장이 100%였지만,
    지금은 출판시장과 전자책시장으로 나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책 읽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해도, 출판시장이 작아지는 건 당연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09:01
    No. 2

    엔띠님은 책 읽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음. 전 오히려 책을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당장 저만 해도 그렇고, 또 주변 사람들을 봐도 그렇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은 해도 책은 잘 읽지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1.19 09:03
    No. 3

    '해도'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흙퍼먹
    작성일
    14.01.19 09:01
    No. 4

    당연하죠..그리고 출판쪽에 일하시는 분왈..출판쪽이 그렇게 나쁜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국내 도서 소비량이 인구대비 높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장르 소설이 왜.. 대여점에서밖에 안나가는지는....

    도저히 이런것두 출판되냐? 라는 책들이 넘쳐나니 그걸 돈주고 살 필요가 없으니

    대여점에서 빌려본다가..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좋은 장르소설도 많지만..... 출판업자들도 한몫했죠 싸게 찍어내서 박리다매로 간다..

    책사보는 인구들은 아직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북 인구도 꽤 많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09:06
    No. 5

    아..그런가요? 이북 인구가 많다는 건 저도 모르던 내용이었는데...
    물론 책 사보는 사람들이 있긴 하죠...
    저도 책 비교적 많이 사는 편입니다. 근데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거죠^^
    2013년에 산 책들만 해도...
    아웃라이어, 그리고 산이 울렸다. 28(정유정), 정글만리 1,2,3.
    통섭의 식탁, 밤이 선생이다, 십자군 이야기 1,2,3.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그레이의 50가지 비밀...
    오 그러고 보니 작년에 책 많이 샀네.^^
    불행히도 판타지 무협은 없구나..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도선선자
    작성일
    14.01.19 09:16
    No. 6

    악순환의 반복 : 시장규모가 줄어 듦 -> 글만으로 먹고 살기 어려움 -> 좋은 소설이 나오기 어려워 짐 -> 양산형 소설의 증가 -> 독자들의 불만 -> 돈 주고 책 볼 시간에 다른 걸 하고 무료 연재나 봐야지 -> 다시 시장규모가 줄어 듦 -> 반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09:16
    No. 7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4.01.19 09:17
    No. 8

    스마트폰. 불법스캔 근절합시다.

    추가.
    독자가 중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고 타게팅하는것...
    출판사도 같은생각이라면
    망하 수 밖에...
    특히 중고등학생들 청소년보호법이다 뭐다...
    불법스캔 다운로드 더 많이 합니다.
    결제는 오로지 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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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로드뱀피
    작성일
    14.01.19 09:25
    No. 9

    제 경우에는 두번 읽게 되는 글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걸 감안해 보면 책을 안사게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문파이에만 10년정도 붙박혀 있었는데
    그간 봐왔던 이야기들 중 다시보고 싶어져서 두 번 이상 본건 다섯편이 안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
    소비자인 독자들의 탓도 있지만
    생산자라 할 수 있는 글쓴이와 출판사들이 자초한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09:30
    No. 10

    이 역시 동의하는 고견이십니다.
    하나의 현상을 놓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네요.
    저 역시 판타지 무협 중 2번 읽은 책은
    김용의 "소오강호" 와 "사조영웅전" 뿐이네요.
    심지어 제가 써서 책으로 나온 글조차 두번을 안 읽어봤으니...후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상상인
    작성일
    14.01.19 09:32
    No. 11

    가장 주된 원인은 p2p사이트였죠. 처음 올라온 것이 텍본이었지만 요즘은 텍본보다는 스캔본이 더 퍼지는 것 같더군요. 돈주고 사서 볼 이유가 없다는거죠. 앉아서 결제한 뒤 원클릭으로 다운한 뒤 컴퓨터 앞아서 죽치고 앉아서 보면 되니까요! 게임이라... 스타가 나온지 벌써 15년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2:35
    No. 12

    요즘은 사람들이 스타 별로 안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상상인
    작성일
    14.01.19 09:33
    No. 13

    즉! 문제는 소설이 아니라 p2p사이트라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상상인
    작성일
    14.01.19 09:34
    No. 14

    p2p사이트가 아니면 대여점이나 서점이 없어질 이유가 있을까여? 전 없다고 보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09:43
    No. 15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우리 직장 차장님도 무협 판타지 애독자라는 분인데
    허구헌날 스캔본으로 보시더군요.
    저처럼 책 사는 사람 이해가 안 된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1.19 09:45
    No. 16

    스캔본이 원인인 거 같아요,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만화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스캔본을 찾아서 보는 편입니다만 왠먄해서는 출판된 책은 사서 소장하고 있고, 저도 책을 좋아해서 사서 늘 읽습니다만...
    서점 가보면 서서 보는 사람은 많아도 사서 가져가서 보는 사람은 적더군요. 갈수록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가치를 공짜로만 즐기고 한번으로 끝내려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가 크다고 전 생각이 들어요. 그게 바로 스캔본과 텍본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슈퍼야옹맨
    작성일
    14.01.19 09:52
    No. 17

    윗분들 말씀대로 스캔본 텍본이 문제죠
    로맨스 소설같은 경우는 작가들이 완결낸 후 자기가 텍본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더라고요;;
    살짝 황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2:37
    No. 18

    엥? 작가가 텍본을?
    그 심리는 뭘깡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4.01.19 09:55
    No. 19

    불황탓이죠.

    경제가 어려우면 사람들이 강박관념에 시달려서 독서를 못합니다. 그 시간에 학습서적, 자기계발서적, 이런 것을 보면서 자위를 하죠. 삶이 안정된 경우에는 장르소설이 상대적으로 잘 나갈 것이고요.

    스마트폰 역시 주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귀찮게 책 대여해서 갖고 다니느니 접속만 해도 볼거리, 할거리가 많아진데다가 사실 포털 뉴스와 SNS 올라온 것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출퇴근 시간 다 가버리니까요.

    여기에 컨텐츠가 동영상 쪽으로 넘어가기까지 하니...

    거기에 가격도 엄하게 비싸죠. 미국의 경우 옛날 판타지나 킨들 버전의 경우 5불 미만으로도 많이 나옵니다. 분량을 비교하면 뭐 상대도 안되죠. 기본 페이퍼백 한권이 우리나라 번역판으로 3권 정도 나오고, 번역본 한 권이 기본 장르책 2권 정도 분량은 나온다고 보면 권장판매가 8불짜리 책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6배나 싸다 할 수 있죠. 소득수준까지 감안하면 10배 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우리가 대여점에 소비하는 돈으로 구매가 가능해야 사실상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2:39
    No. 20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캐구에 열광하는 우리 국민들 ㅎㅎㅎㅎㅎ
    근데 책 값이 낮아지면 작가들 수입도 줄어들지 않을깡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01.19 10:31
    No. 21

    이유도 많지만 대여, p2p만이라 하기에는...
    1. 대여점, p2p로 인해 저작권에 대한 인식 부족 -> 구매자 증가가 어려움
    2. 대여점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팔리기에 부족한 글 출판 -> 구매 의욕을 가진 이 감소
    3. 다양한 매체 증가. -> 소비자의 분산
    4. 대여점 감소 -> 고정 소비자 감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2:40
    No. 22

    고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極限光
    작성일
    14.01.19 10:34
    No. 23

    전자책이 요즘 점점 편해지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궤도폭격
    작성일
    14.01.19 10:36
    No. 24

    뼈와 살을 깎아 글을 쓰는 사람들이 순수문학쪽 사람들인데
    판무 작가들은 그냥 대충대충 던져대면서 부와 명예를 요구하는 것이 좀 이상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4.01.19 12:34
    No. 25

    저는 저 나름대로 죽어라 하고 쓰는데...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류한(지)
    작성일
    14.01.19 11:14
    No. 26

    한마디로 독자수준이 높아지고 그걸 작가가 따라오지 못해서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방랑독자
    작성일
    14.01.19 11:38
    No. 27

    대여점이라는 고정소비자가 있으니 불쏘시개라고 불리는 저질판무들을 마구 찍어냈고 대여점의 손님인 독자는 저질책 볼 시간에 게임이나 영화같은 다른걸 즐기러 떠나고 대여점도 손님 줄어드니 문닫고 다른 장사하러 갔죠.

    판무거품은 이제 끝났습니다.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별작
    작성일
    14.01.19 11:40
    No. 28

    그러고 보니 울동네도 서점이 2개나 있었는데 싹 없어졌네요.
    서점이 먼저 없어지고, 다음으로 대여점이 사라졌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2:53
    No. 29

    재과점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4.01.19 12:13
    No. 30

    소설만이 아니라 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한가지만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대여점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공유 사이트도 거론됩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2차 문제이고 1차 문제는 본문과 같이 '사람들이 책을 떠나서' 입니다.
    책 말고 재미있는게 많아요. 대표적으로 게임이 있죠.

    사회적인 문제도 동반 되죠.
    어른은 일하기 바쁘고 학생은 공부하기 바쁩니다.
    경제 불황에 여유 시간이 점점 줄고있죠.

    시민의식도 한 몫하죠.
    돈주고 보는게 호구다. 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2:41
    No. 31

    머리가 절로 숙여지는 분석이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장한월
    작성일
    14.01.19 12:29
    No. 32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만 책의 가격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최저시급 대비 책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월등히 비쌉니다. 두 시간 일을 해도 책 한권을 못 사니 소비자 입장에선 다른 여가 활동에 눈을 돌리게 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2:41
    No. 33

    왜 우리 나라만 책 값이 비쌀까요?
    혹시 수입책들이나 번역책들
    외국에서 원가는 그럼 더 싸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Profound
    작성일
    14.01.19 13:07
    No. 34

    외국은 재생용지를 사용하는책이 많이출간대서 싼책들도 많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Profound
    작성일
    14.01.19 13:07
    No. 35

    우리나라는 다 새종이만 사용해서 책값이 너무 비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구스타프
    작성일
    14.01.19 13:16
    No. 36

    10년 전에도 했던 말이지만 출판사가 눈에 보이는 먹이에 혹해서 질 낮은 책들을 양산해서 문제죠.
    책방이라는 안정적인 공급이 있지만 이건 자정기능이 없죠.찍으면 팔리는 시절이니... 자정기능은 독자들뿐인데... 독자들이 출판사와 작품을 비판하는게 욕머으니....

    출간됐던책들 재출간 러쉬에 질낮은 책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맛있는 먹이가 있으니 영세 출판사들 들어오고 더더욱 질낮은 책들이 출판되고....자정기능은 없고 비판은 안돼고......눈높은 독자들부터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죠.순수 소설을 시향하는.....첫째도 둘째도 출판사들 문제죠.

    그리고 거기에 호응하던 사람들....돈이 되고 잘되니....독자와 진정으로 열심히 준비한 작가들은
    살아남기 힘들어졌고..... 이건 이미 20년 전부터 경고 한사람들 많습니다. 책방이 판타지 장르 문학이 활짝펴면서 커질때부터.

    책방이란 자정기능이 없어서 찍으면 찍는데로 팔려나가는 시스템이라 독자와 출판사가 양질의 작품을 유지해야 했죠. 그게 깨지는 순간 이미 예정된거죠. 그후 보면 일반 출판을 겸하던 당시 장르 소설 출간하던 출판사들 전부 장르 소설 거의 철수하죠. 남은 곳들은 무협소설 쓰던 출판사와 영세 출판사.....다시 되돌리긴 힘들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구스타프
    작성일
    14.01.19 13:33
    No. 37

    순수소설을 지향하는 독자들이 떨어지는게 가장 큰 이유가 이 독자층들은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층들이죠. 서점에서 팔리는 책들이 적어지니 갈수록 책방에 기대는 책들만 출판사에서 내놓게 되죠.코드에 안맞다는 둥의 말이 그래서 나오기 시작했죠.

    서점용 장르소설을 출판하던 책들이 한국 장르로설서 철수한때가 몰락한 때라고 봐야죠.결국 책방에 책들을 공급하는 출판사들이 장르 소설을 출간하게 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3:55
    No. 38

    아, 그런 슬픈 역사가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뢰제
    작성일
    14.01.19 14:33
    No. 39

    먹고살기 힘들어졌지요...
    정치이야기 꺼내기 좀 그렇지만,
    통칭 잃어버린 10년 시기에 장르시장이 어마어마 했었지요.
    이명박 정권 이후부터 먹고살기 팍팍해 졌으니...
    장르문학은 취미에서 킬링타임으로 전환된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6:30
    No. 40

    아, 이게 그렇게도 연결 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水月猫
    작성일
    14.01.19 14:55
    No. 41

    책보다 다른 매체를 더 많이 쓰는 것도 있고 장르문학의 경우 질적인 하락이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6:31
    No. 42

    결국엔 작품 질의 문제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4.01.19 15:52
    No. 43

    출판사와 작가들이 책을 찍어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예견된 사태였습니다.
    결국 파이는 키우지도 못하고 대여점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죠. 판무소설의 사회적인 격이 하락한 것은 덤이고요. 판무소설은 사서 보는 게 아니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지가 벌써 한 세대입니다. 이미 가래로 막을 수 있는 것을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는 상황이 된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일
    14.01.19 16:31
    No. 44

    날카롭고 해박한 분석이십니다.
    완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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