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제는 2가지 계열이 있다고 하던데.. 기분을 업 해주는 것 과 다운계 . 이 글을 표현하자면 다운계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바닦까지 내리 끌었다가 상승하여 참았던 숨을 내쉬는 고래마냥... 아니 수면 위로 고개를 처들었더니 유황불이 활활타오르는 지옥같은 풍경을 보여줄지도 모르겠다. “표류공주” 처럼..
100회가 되었다. 작가님이 중간에 잠적하셔서 그런지 전혀 100회라는 실감은 나지 않지만 축하드리고 싶다. “열방전” 소개글이나 추천글을 보고 바람둥이 난봉꾼 남주가 아름다운 여주를 뒤쫒아 성공하는 통속소설이라 여겨 어디 필력 좋은 신인작가 한 명 나타났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그런 생각을 가진 독자는 세상 어디도 없을 거다.
작가에게 속은 기분이다.
다운계 영화와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런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작품을 선사할 줄이야. 여주는 굴려야 제맛이라는 취룡님의 지론을 이토록 구현한 작품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귀한 보물을 갖길 원하지만 그것을 지킬 힘이 없어 빼앗긴다면 무슨 좌절이 나에게 업습할 것인가. 내가 사랑한 이가 남에게 훼손되고 강탈당할 위험에 있다면 어떤 심정일까. 그 흔한 브루클린의 스타벅스 커피숍 처럼 우리 일상에 비일비재하기에 문학작품 안 이라도.. 꿈에서 라도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우린 먼치킨이라는 캐릭을 창조하지 않았을까? 남자에게 최고의 찬사는 내것을 지켜냈다는 자부심과 명예가 아닐까? (난바라다님)
주제에 맞지도 않는 얕은 생각을 드러내 부끄럽기도 하지만 “열방전”의 간이진 소저가 두려움 속에 있습니다. 무림동도 여러분!..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을 도저히 믿을수 없어 이렇게 조력을 구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마공서를 집필하다 주화입마 직전에 있는 작가님과 간이진 소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여러분 뿐입니다.
제발.. ㅠㅠ
더 두려운건.... 내가 생각하는 남주가 그 남주가 아닐 수 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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