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몸부림은 20세기에 일어난 피난민들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쓰는 소설 속 피난민들의 대열에 끼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고통의 피난길, 굶주림과 갈증의 피난길,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피난길에 뭐하러 끼어드냐고요?
그러나 피난길에도 인간의 인연은 계속됩니다.
서로 다른 종족 간에 사랑이 싹트기도 하고,
굶주림과 갈증 속에서도 휴머니즘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로는 모세의 기적과 같은 기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피난길,
그러나 그곳에서 피난민들은 내일을 향해 부단히 달립니다.
2015년 10월 24일 유현 님의 연재한담(제목: 요즘 문피아 소설을 보다보면)이 기억납니다. 아래에 그분의 한담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은 회귀자고, 나머지 절반은 게임시스템으로 능력 올리는 사람인 것 같네요. 하도 당연하게 이런 글이 많으니까 이젠 소설내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간다거나 이상한 게임 문구가 보여도 주인공이 당황하는 시간도 짧고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유도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돈 되는 방향으로 글쓰는거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제 글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하는 초능력자도 가공할 게임기를 타고 어마어마한 초능력을 발휘하는 주인공도 없습니다. 또한, 글을 읽는데 돈은 들지 않습니다. 무료입니다. 그러니 돈 되는 방향으로 글쓰지 않았으니 제 글을 읽으시면 씁쓸한 기분은 들지 않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또한, 2016년 1월 25일 연재한담에서 읽은 Arkadas 님의 한담(제목: 솔직히 까고 말해 거기서 거기인 글이 넘쳐나는 건)이 기억이 납니다. 아래에 그분의 한담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세계관이 거기서 거기인데 당연히 넘쳐나죠. 판타지만 해도 하나같이 D&D 기반 몬스터에 톨킨 중간계 기반 종족설정의 아류로 하는데 당연히 넘쳐나죠. 솔직히 말해 굉장히 개성 없는 세계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가도 중요하지만, 정형화된 세계관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의 틀은 한정적이지 않을까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 퓨판 일판 현판 세계관 따져보면 8할이 거기서 거기인 세계관이더군요."
제 소설 ‘모란의 몸부림’엔 거기서 거기인 세계관과 판타지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따라서 거기서 거기인 세계관과 거기서 거기인 판타지에 식상한 회원님들께서 ‘모란의 몸부림’을 읽으시면 새로운 느낌을 받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200여 편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현재 52회를 연재했으니 이제 1/4 정도 연재했습니다. 연재는 일주일에 월, 수, 금 3회이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성실 연재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http://novel.munpia.com/4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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