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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서 오세요. 그들의 무대에.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
10.03.24 14:41
조회
1,064

1.

소년은 그저 마술을 좋아 했을 뿐이었다.

소년은 그저 마술을 보며 사람들이 웃어 주는 것이 기쁠 뿐이었다.

그런 소년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그리고 소년은 불행 뒤의 행복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라던가.

소녀를 구하며 자신의 힘을 깨달은 소년을 세상은 가만히 두지 않았다.

거대한 존재가 소년을 죽이고 소녀를 타락시킨다.

절망했다.

고통을 겪었다.

심장이 통채로 뽑혀져 나가면 이런 기분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하나는 확실하게 알고 있다.

돌아간다면.

나에게 단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이번에야 말로 지키겠다는 것을.

"걸어나가라."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기회가 주어졌다.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어. 내 모든 것을 걸고서."

소년의 손 안에서 카드들이 춤을 춘다.

소년이 정중하게 예의를 갖춘다.

어서 오세요 저의 무대에.

2.

나는 살아 있는가?

아니면 이미 죽어 있는 것인가?

답이 나오지 않는다.

녹이 슬고 고장이 나버린 내 머리로는 답을 구해내지 못해.

음식을 필요로하지 않는다. 숨을 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수면의 욕구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내가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빛을 보았다.

어둠 속에서만 살아왔었던 나에게 비춰진 빛.

녹아버릴 것만 같지만, 한가지는 알고 있어.

저 빛은 나를 녹이지 않는다는 것을. 저 빛은 나를 감싸 안아 줄 것이라는 것을.

나는 이 행복을 지킨다.

수많은 생명을 빼앗기만 했었던 이 손이 이번에는 지키기 위하여 피를 뭍힌다.

나는 유령이다. 그리고 망령이다.

하지만 그 것은 상관 없어.

날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이 소중한 일상을 파괴하려는 존재가 너인가?

후, 그렇다면 모두 끝을 내주겠어.

걱정하지 말라고 소년.

그렇게 겁에 떨지 말게나 소녀여.

이렇게 녹이 슬고, 고장나버린 나지만.

너희들을 지킬 수 있기에 행복하니까.

3.

세상에는 천재가 있고, 범재가 있고, 둔재가 있어.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해.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천재를 이기지 못해.

너는 천재가 아니다.

너는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천재를 이길 수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걸어 가겠는가?

너의 모습에서 과거의 나의 모습이 투영되는구나.

나는 나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하여 피로 점철된 길을 걸었다.

그러나 지키지 못했지.

그래서 나는 복수를 위하여 수라의 길을 걸었다.

너와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덤비겠느냐?

좋다. 덤비거라.

덤벼서 나의 기술을, 능력을 훔쳐보아라.

하지만 난 너를 봐주지 않을 것이다.

지옥 그 밑바닥까지 떨어트리고, 또 떨어트려주겠다.

너는 그 곳에서 올라올 수 있겠느냐?

올라온다면, 인정해 주겠다. 어린 마술사여.

4.

소년은 소녀를 지키려고 한다네.

여인은 소년과 소녀를 지키려고 한다네.

할아버지는 소년을 이끄려고 하며.

청년은 소년을 단련시키지.

소년이여.

너는 어떠한 길을 걸을 것이냐.

너의 스승은 지배자의 길을 걸었다.

너는 어떠하느냐.

스승과 같은 지배자의 길을 걸을 것이냐?

너의 스승은 지배자이자 친구였다.

그렇다면 너는 어떠한 길을 걸으려고 하느냐.

우리에게 답하여라.

그리고 우리에게 그 대답을 보여라.

그렇다면 우리가 너의 적을 박살낼지니

5.

소년은 마술사.

소녀는 인어.

여인은 유령.

청년은 수호자.

할아버지는 스승.

그들의 이야기가 마술처럼 펼쳐진다.

어서 오세요. 마술사와 인어와 유령과 수호자의 이야기 속으로.

△포탈입니다

오랫만의 홍보 글이라 어색하기도 하네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언제나 웃을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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