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반려가 내려올 때는
하늘을 향한 굳센 의지 위에 내려앉으리라
살풋 내려앉아 온 천지를
자신의 덕으로 채우리니
인간은 무릎 꿇어 숭배하더라.
소리 높여 찬양하더라.
하늘에서 내려온 반려가 돌아갈 때
그 자리는 또 다른 빛이 채우리라
꺾인 가지 살려놓고
주었던 빛 끌어안고
하늘로 올라가리니
인간은 하늘 보며 울부짖더라.
소리 높여 저주하더라.
옥좌도, 황금도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지만 세상은 그를 놔두지 않았다.
누구나 탐낼만한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그는 괴로워한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쫓겨난 황제는 동대륙을 향해 떠난다.
제 설자리를 찾기 위한 여행의 끝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신? 신은 나를 버렸어. 아니, 내가 신을 등졌지. 그렇기 때문에 내 미래는 내 손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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