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판한다고 설레발 치다가 출판 무산되고 한달 반 가량 놀다가 다시 자판기를 두들기고 있는 불량 글쓴이 체셔 고양이입니다.
비가 심하게 내리고 있는 요즈음 기체후 일양만강 하십니까?
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지금 제 상태가 심신 양면으로 멀쩡하지 못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자, 홍보를 하려고 나왔으니 이제 설을 풀어봐야겠지요.
음, 이번에 홍보할 글은 대한도사전이에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일리가 없지요. 보는 건데.
아 뭐, 전에 연재하던 거랑 같은 것 밖에 내세울 게 없는 것 같긴 하군요.일단 일일 일연재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조판 양식으로 하루 6페이지씩 연재하고 있습니다. 덧글 수가 50개 넘거나 fun이 50 넘으면 3연참할 생각이에요. 이 말을 뭐하러 하냐고요? 그럴 일 없거든요 아햏햏.
몇 가지 제 글만의 특징을 뽑아 보지요.
1. 문피아에서는 드믄 단권 완결식 서사 구조의 소설
흔히 말하는 라이트 노벨도 이런 구조이지요. 한국 소설은 보통 완결까지 권만 나뉘어있고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지는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제가 쓰는 건 단권에서 하나의 스토리가 끝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 보기 드믄 동양 소재의 혼합
동양 소재하면 역시 道가 아니겠습니까? 제목부터 딱 느낌이 오지요. 대한도사전. 도사이야기입니다.
엄, 퇴마록과 비슷하다는 느낌은 들 수 있지만 그와는 좀 달라요. 어떻게 다른지는 보시면서 확인하시고
3. 틀에 박힌 주인공 양식은 지양.
예를 들어 보지요.
주인공과 여자가 눈이 마주쳤다.
"우훗 멋진 남자."
여자이(가) 일편단심 민들레로 폴리모프합니다.
라든지!
여주인공은 주인공을 열렬히 사랑한다.
"그런 거 모ㅋ름ㅋ"
하지만 주인공은 눈치가 아주 제대로 모자란다.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의심이 갈만큼
라든지!!
"아, 안심하세요 여긴 병원입니다."
"하반신에 감각이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이오?"
"아, 선생님은 이제부터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걍 고자라든지!!!
후우..... 뭐, 이런 주인공은 없다는 겁니다.
4. 현대 배경.
요즘 현대물이 뜬다고 하더군요. 저는 벌써 7년째 현대물 아니면 SF만 써와서 잘 모르겠지만, 요즘 뜬다는 현대물을 보니 제가 생각하던 네오 판타지가 아니더군요.
쉽게 말하자면,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팔자 고쳐 잘 살아 보세~ 하는 내용이 대다수였습니다.
뭐,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저도 그런 양식을 좋아하긴 하지요. 다만 전 그렇게 쓰지 않을 뿐입니다.
제 글은, 뭐 말하자면 이능력 배틀물에 가깝습니다. 그보다는 도가 및불가 철학을 접목시키고 싶었지만, 어쩌겠습니까? 스토리가 배틀을 기본 전제로 깔고 진행되는데. 여튼 그렇다는 거지요.
5. 미칠듯한 자료조사
가장 자랑할 수 있는 두 가지는 바로 성실성과 기반 자료입니다.
한 페이지 글을 쓰기 위해 한 권의 자료가 필요했다는 말을 당당히 할수 있지요.
아, 정말 힘들었어요. 자료 찾겠다고 책을 새로 수십만원어치나 지르고 인터넷도 코피 터지게 뒤지고 다녔어요.
무속업 하는 분이랑 인터뷰도 하고 역경이나 도덕경도 찾아 읽고 도깨비나 민속 신앙 같은 경우는 교수님들 논문이나 삼국유사, 어우야담, 용재총화 같은 것도 찾아다녔지요.
여튼 중요한 건 이만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기반을 확실히 닦아 놓고 쓴 글이라 이겁니다. 최소한 읽다가 "어라?" 할 만큼 허술하게 짜집기 해서 여기저기 구멍이 술술 뚫려있는 설정이나 설정 속에 자기 모순 같은 건 없도록 세계관도 탄탄하게 개조했습니다.
뭐, 긴 설명글은 이 정도로 접어두고.
자, 보지 않겠는가?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a&category=256
(재미있는 패러디를 발견했다.
순순히 그 추천을 주신다면 휴재사태는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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