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항상 문피아 글을 애독해온 독자이고 판타지, 무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 장르 문학 문제점에 대해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제 말이 건방지다고 하실 분이 많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일단 말은 하고 싶네요.
출판까지 하시는 많은 작가분들이 분명 정식으로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 별로 없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나이가 적은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문법,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작문에 대한 공부는 조금 하셨으면 합니다. 최소한 고등교육 수준만이라도 완벽히 마스터하면 글을 보는데 눈쌀을 찌뿌리지는 않을 겁니다.
이것은 일단 첫번째 문제이고, 다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각종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재미있다고 생각되면 구매하고 책장을 채워 나갑니다. 한 번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면 한 두번이 아니라 수십번은 다시 보게되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출판사에서 출간된 소설은 지금까지 10권정도밖에는 사보지 않았습니다.
장르문학 초창기에 구매해보고는 국내 문학은 포기했어요. 도저히 소장가치가 없더군요.
책의 재질이나 디자인은 자본이 부족해서라고 이해하지만, 엉망진창인 편집상태는 분명 출판사의 문제입니다.
소설은 시집같은 것이 아닙니다. 현재 인터넷이나 뭐다 해서 파격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소설은 지켜야 될 내용이 많습니다.
해외 일본이나 유럽의 소설들이 번역해서 판매될 때는 그런 부분에서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간혹 번역이 엉망인 경우도 있지만, 일부이고 보통 대작인 경우 재판될 때 새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편집자의 질이 다르다는 말이지요. 그럼에도 책값은 국산 책이 더 비싼 경우가 많지요? 대량 판매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고객입장에서 보자면 비싸고 질도 떨어지는 책을 일부러 소장할 필요가 있을까요?
대여점과 대본소라는 특별한 환경인 국내 상황이지만, 그런 환경일수록 하나하나에 신경을 더욱 쓴다면 독자들이 언젠가는 알아 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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