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목은 거창합니다. 오랜만에 한담에 제 이름(전 이름처럼 여기고있습니다)을 걸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뭐 전적으로 저게 옳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하면 최소한 쪽박은 나지 않을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정리하는 것이며, 실제로 제가 모아둔 선작소설은 대부분 제가 제시하는 성향을 만족하는 글이며 당연히 조회수도 다들 높은 편입니다.(기본 3000)
1.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그렇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습니다. 요즘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이 많이 생기고, 연구하는 분야이기도 하는데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보기좋은 떡'은 무엇을 가리키는 걸까요. 물론 다른 것으로 제시할 수도 있지만 저로서는 '제목'을 꼽고 싶습니다. 좋은 제목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두는 마법같은 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좋은 제목'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제목이란.. 친숙하고, 함축적이며, 참신한 제목이어야 합니다.
친숙이라 함은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제목들'에 가까운 글이지요. 예를들면 '태극' 시리즈가 있겠습니다. 태극문, 태극검제 등등 익숙한 제목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일차적으로 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의외로 큰 효과 입니다. 실제로 제목 때문에 클릭에 머뭇거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당연히 큰 것이지요.
함축적, 참신성은 같이 묶고 싶습니다. 글의 특징이 잘 반영된 글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뭐 이런비교를 해서 작가분에게 죄송하기도 하지만 '악숨' 이라는 글과 '더워리어' 라는 글이 있습니다(이것은 제 눈에 보이는 무작위 선택일 뿐이지, 그 글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의가 들어올 경우 아예 임의의 제목으로 개칭하겠습니다.)
악숨이라는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선뜻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당연히 다시 머뭇거리게 됩니다. 이번에는 '더 워리어' 라는 제목을 살펴보도록 하죠. 네 전사가 깽판치는 소설(?)쯤 된다는것은 판타지를 입문하는 초등학생이 아닌바에야 다들 알 수 있습니다. 비록 그 장르가 판타지인지, 게임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손 치더라도 말이지요. 여기서 자신의 취향에 의해서 1차적 필터링이 결정됩니다.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글의 열람의 가부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지요. 제목만 보고도 저로서는 대부분 제가 원하는 소설인지 아닌지를 판별합니다.(특이한 제목도 전 조아라 해요 >.<)
2. 연재의 속도와 게시글의 조절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네 사실 이것에 대해서 언젠가 말을 한번 하려고 했다가, 접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왜 접엇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소설을 읽을때(물론 타 사이트도 모두 해당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주아주 맘에 드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연재 주기가 꽤나 극악합니다(2주일에 한번쯤으로 가정해 봅시다)당연히 한편 한편 기다리는게 지치기는 하죠. 하지만 기다릴 겁니다. 왜냐? 맘에 들었으니까..
하지만 완벽하게 맘에 들지 않았다면, 연재주기가 느리다면 당연히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수십개의 선작중에 n이 떠오르길 간절히 바라는 소설은 사실 몇개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설은 '무난하게 읽을만한 양질의 소설'쯤 되는 것이지요. 이것들은 사실 '읽어도 그만 읽지 않아도 그만'인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감히 독자에게 '성실연재'라는 조공을 받치지 안는다면, 애정은 당연히 식습니다. 그렇게 오래되다보면 b자가 떠도 나중에는 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뿐더러, 또한 후에 선작 정리때에 같이 휩쓸려가는 불운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재의 조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정말 좋은 글이라면 이런것 자체게 전혀 구애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독자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으로 볼 수 있게 노력한다면 당연히 이것도 고려해봐야하는 일 일듯 싶습니다.
소설이 있습니다. 챕터가 한 8개쯤 나간 꽤나 분량이 많은 소설입니다. 한챕터당 5~6개쯤 되는게 적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끔 보면 과도하게 챕터가 늘어지는(게시판 편수로만 보면 10개 15개 되는 글도 있더군요)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기준으로 편당 4만자쯤 넣는다고 치면 한 챕터가 40만자쯤 되네요. 챕터 3개면 1권분량 오는 겁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소제목(챕터)이 압축 된 형태는 당연히 늘어지는 글입니다. 늘어져도 좋을 글이 있지만, 대부분의 글은 늘어지면 그 끝이 그다지 좋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또한 게시물이 많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집중 여건을 헤치는 계기가 됩니다.(한창 읽으만 하면 다음 으로 넘어가는 경험 많이 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하게 함축된 챕터를 쪼갤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각각의 챕터에는 적정분량의 게시물과 글을 담는게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10개짜리 챕터가 3개 있으면 30편의 글이 연재됬군요. 이걸 5개씩만 쪼개도 6개의 챕터로 쪼갤 수 있습니다. 글의 줄거리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제목이므로 조금더 독자들이 글을 다음 전개를 잡는데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하지요. 당연히 출판되었을 때에도 이것은 적용됩니다. 저같은 경우 책을 고를때 제목, 작가, 뒤에 간략한 소개글, 소제목 순으로 쭈욱 훑어 갑니다. 제목으로 우선적으로 제가 읽을 글인이 아닌지를 필터링 한다음, 뒤에있는 소개글을 읽습니다. 그리고 괜찮다 싶으면 소제목으로 글의 스토리를 유추해보는 것이지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3. 적극적인 '추천글'을 만들어서 게시하라 쯤 되겠습니다.
사실 독자분들이 추천을 해줄때 참 기분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연재하던 시절(이곳이 아니었습니다)에는 추천이라는 것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하지만 그 추천글을 작가분 스스로가 읽었을때 마음에 들었던적은 얼마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거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평소에 글 쓰기에 익숙치 않으며, 사실 정확하고 훌륭하고, 의미전달에 효과적인 어휘선택이 안되는 '독자'로서는 추천은 하고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은데, 작가의 입장에서는 더 하겠지요. 물론 추천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길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왕이면 '마음에 드는 추천글'을 받아본다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소스(?)를 풀어주는게 중요하지요.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연재 게시판에 글의 대략적 시놉(일정 부분까지에 대해서), 글을 쓴 배경 등등 소소한 정보를 공유시켜 준다면, 독자는 보다 좋은(모방에 가깝겠지만)추천글로 다른 동도(?)들을 끌어 모을것입니다.
4. 작가의 마인드를 기억하라
네 전업 작가님 혹은 출판경험이 있는 작가분들은 뭐 잘들 대처할 수 있겠지만, 초보 작가 혹은, 그에 준하는 작가분들은 자기입장이 '작가'라는걸 자각하지 못할때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가리키는 작가의 마인드는 넓은 폭 보다는(너무 넓다보면 제가 생각하는 작가관이 되다보니.. 글이 훨씬 길어질겁니다 ㅠㅠ), 문피아 연재작갈로서 글의 내적인 부분보다는, 연재하는 것에 있어서 독자들과 호흡하는것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을 것입니다. 흔히들 리플에 대해서 '구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제가 글을 연재한다고 하더라도 구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플을 구걸하기 전에, 리플에 대처하는 작가들의 자세만 잡혀있다면, 쓰지 말라고 해도 리플은 저절로 딸려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보면 어떤글에는 리플이 정말 많이 달려있습니다. 반면에 어떤글은 조회수와 선작수는 하늘을 찌르는데 정작 리플수는 적은 경우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독자와 함께 호흡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작가분들은 감탄고토(후후 유식해보이고 싶어서 한자좀 섞어봤습니다.) 말 그대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리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지적이 있을때 곰곰히 생각해보고 성실하게 리플달기 보다는, 보다 공격적인 리플을 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판이라는게 독자 개인의 생각이기 때문에 작가와는 다른 관을 보일 수 있을지 몰라도, 존중해주고 왜 그렇게 생각햇는지 따져본다면 그 리플단 독자는 계속해서 글을 남기게 될 것 입니다. 하지만 단박에 무안을 주는 리플을 올린다면 독자도 작가에 대해서 감정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어느 누구가 '무안'을 당하고 속편하게 웃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먼저 독자가 잘못을 했더라도 감싸는 포용력쯤 필요합니다(대인배 만쉐!!), 또한 연재만 달랑 하는것이 아니라 연재와는 또 다르게 글을 남긴다면(따로 게시글을 올리는게 아니라 연재글 밑에 구분선으로 구분한뒤 여러가지 한담이나 우스게 소리 등등)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후생기, 독약사 등등 리플이 20개 이상 붙는 글들은 대부분 이러 사후(?)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독자가 먼저 리플을 다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가슴을 열고 독자를 안는 다면 쫒아 가게 되있습니다.
음!!? ㄱ- 글을 마치며.. 등등 을 쓰고싶지만.. 더이상 시간이 지체된다면 오늘도 편안하고, 충분한 휴식(?)은 없을듯 하여,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ㅁ; 뭐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이다.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또 내 생각과 너무 다르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아 이런것들이 있구나 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따로 첨언 하고 싶다면 당연히 리플은 필수 인겁니다!! 그럼 전 이만 동면(?)하러 가보겠습니다. 문피아 동도들!! 기분 좋은 꿈 꾸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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