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글을 쓰는 방식은 참으로 다양한것 같습니다.
워드프로세서가 발달한 요즈음에도
어떤 작가들은 고집스럽게 자필로 원고지에 쓴다고들 하죠.
저는 이제까지 소설을 쓰면서
여러가지 방식을 다 도전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다이렉트로 키보드에 두들겼죠.
이 방식은 시간소요가 적지만
잦은 오타와 비문을 생성하였습니다.
대학 다닐땐 지루한 수업시간을 때우기 위해
소설노트를 들고 다녔습니다.
교수님 필기하는것을 따라 적는 것처럼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으니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인줄 알더군요 (ㅋㅋㅋ)
특히 군사학 처럼 뭔가 좀 지루하고, 루즈한 수업에서
많이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보병전술은 다 잊어버림)
장점은 역시
손으로 쓰는것이라 좀 더 집중하게 되고
후에 옮겨 적을때 오타와 비문 수정이 가능해서자연스러운 퇴고가
이루어 진다는 것.
단점은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고 한편한편 쓰는데 시간을 더 잡아 먹는다는것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도한것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 생각나는데로
소설을 써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글쓰는 장소를 마음대로 선정하는것에
엄청난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글쓰는 공간이 바뀌면
뭐랄까, 훨씬 창의력도 샘솟고
원하는 어디서든 작성을 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심심하면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수 도 있고)
요새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되는데로 짬뽕하고는 있지만
그냥 컴퓨터에 하얀 워드프로세서 켜놓고
백지부터 두들깁니다.
글쓰는 작업은
역시
자신과의 싸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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