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보다보면(판타지나 현대물도 마찬가지) 작가가 다르고 제목이 다르고 내용이 달라도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매번 등장하는 똑같은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1.객점에서 여자한테 걸떡대는 남자조연들
이쁜여자만 보면 합석하자며 들이대다가 거부하면 발광하며 칼부터 뽑아대는 단무지캐릭이죠
뭐 남자가 이쁜여자 보면 눈돌아가는건 다 같으니 그럴수 있다쳐요
그런데 접근하는 방식마저 한결같죠
구파일방의 제자건 사파의 똘마니건 명문세가의 자제건 산적이건 고수건 하수건 설정캐릭터마다 방식이 다를법도 하건만 전부 똑같아요
웬만하면 구파제자나 명문가 자제들은 찌질이 삼류 산적캐릭보다 좀 은근하고 얄미우면서 세련되고 비열하게 나올수도 있으련만 그냥 다 독같이 단순무식 그자체...
2. 집안과 얼굴빽 믿고 상황파악 못하는 주연급(혹은 주연) 여자캐릭터들
이 여캐들은 한마디로 제정신같지가 않습니다 혹은 머리가 모자라는것 같던가
남자작가들이 여자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어차피 여자들은 이해불가한 행동을 해대는 종족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캐릭터를 만들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해보려 해도 상식선을 지나치게 벗어나는 여캐들이 대다수입니다
가만있는 주인공한테 시비걸고 동문들 부추겨서 이간질시키고 거짓말은 예사로 한다던가 혹은 아무리봐도 주인공밖에 믿을사람 없는 상황에서 뭘 잘못먹었는지 밉상짓은 골라서 합니다
신조협려의 곽부캐릭터 짝퉁같은데 심지어 악역도 아니라는거...이런 캐릭터가 어쩌다 나오는것도 아니고 반드시 공식처럼 거의 모든 무협에 꼭 등장하죠
그래서 작가분들한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이런 캐릭터를 등장시키세요?
재밌으라고? 재미없어요 최소한 저는요...필력이 좋은작가나 별로인 작가나 한결같이 등장하는 이 캐릭터들 지긋지긋합니다
여기서 본 놈이 저기 또 나오는것 같고 이놈이 그놈같고 그놈이 저놈같고... 뒤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너무 뻔하고 하다못해 호감상도 아니니 보면서 그냥 짜증만 나요
아니면 스토리상 꼭 이런 캐릭터가 나와야 하는 개연성? 도저히 이 상황 이 캐릭터가 아니면 안되는 필수불가결함?
죄송하지만 이런경우는 지금껏 한번도 못본것 같군요;;
반드시 이런 캐릭터를 넣는 이유가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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