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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
13.04.27 16:53
조회
8,116

노래의 경우 <가곡><대중가요><동요> 등으로 나눌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이것들 외에도 국가,교가,사가,군가,응원가,데모가 등도 있습니다. 이들 노래들은 전통적인 클래식 가곡도 아니고 대중 누구나 즐겨 부르는 가요도 아니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도 아니면서 특정 집단이나 특정 모임 구성원들에 의해 불리어지는 노래들이지요.

소설 분야를 비슷하게 구분하면 <문학소설><대중소설><동화> 등으로 나눌 수 있겠네요. 그 외에 장르소설이나 만화 같은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를 여기에 포함 시켜야 하는지는 약각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장르소설은 입시나 수능을 대비해 작가와 작품명을 달달 외우게 했던 국내외의 고전 소설과 근현대 소설을 망라하는 <문학소설>과 <추리><역사><정치><전쟁><멜로(?)> 등등으로 표현되는 대중 소설과는 구분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말입니다. 왜냐면 대중 소설이라고 하기엔 장르소설의 필자나 독자층이 너무 편협하기 때문이지요. 40-50대 독자는 있어도 40-50대 장르소설 필자는 거의 없을겁니다. 60-70대레 장르소설 보는 사람도 거의 없지요. 그러니 장르소설은 대중소설에 포함시키는건 무리라는겁니다. 만화 같은 경우 장르소설 보다 역사가 오래 되기도 했지만 최근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되는 등 대중화가 진전된 상황이지요. 장르소설은 거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거고요. 해외 장르소설들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지만 책 자체로도 엄청난 판매 부수를 거두는 등 국내의 경우완 신분이 달라 보입니다. 장르소설 써서 벌어 먹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원래 글쟁이들은 전통적으로 배고픈 직업 아니었나요? 유명한 작가님들이야 돈을 잘 버시지만 무명의 글쟁이가 글로 벌어 먹는다는건 엄청 힘들었고 지금도 힘듭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취직도 힘들고 보수도 적은 시대엔 말이죠. 만약에 우리나라 출판 시장이 외국 출판사들과 같은 상황이라면 지금과 다를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과 달리 외국 장르소설들처럼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소설들이 나오고 판매부수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책들이 나올까요? 아니지요? 아닙니다. 이미 많은 유명한 필지들이 필을 꺾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나름 유명 필자지만 그저 예전 글들과 비슷한 글을 각색하고 꾸며서 새 소설이라며 내놓거나 하는 상황이고 많은 필자들이 <재미만 있으면 된다>에 목을 매는 형상이지요. 그러니 이대론 출판시장이 변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겁니다. 배고픈 글쟁이가 싫어서 필을 꺾은 분들은 현명한겁니다. 자기 글을 쓰기 위해서 기꺼이 어려움을 감내할 각오가 없기에 필을 꺾은겁니다. 오탈자 투성이에 잘못된 표현,왔다갔다 하는 전개가 판치는 글들이 부끄럼없이 활자로 찍혀 나오는 현 상황을 보면 장르소설계가 몇몇 필자들의 밥 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보여지네요. <재미있는 소설>만 추구해선 결코 현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다만 좀 더 잘 팔리는 책과 좀 덜 팔리는 책이 있을뿐이겠지요. 그래서 <질>을 따져야 합니다. <수준 있는> 소설이 책으로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면 <위상>도 달라지고 <돈벌이>도 더 잘될겁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4.27 17:44
    No. 1

    재미에도 종류가 있는 법이죠. 명작의 재미와 킬링타임의 재미를 같게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세상 천지에 어디 있을까요. 현재 한국 판무의 문제는, 킬링타임은 썩어넘치게 많은 반면 "판타지, 무협이라는 장르의 편견을 뛰어넘을 만큼 훌륭한" 작품은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라"는 게 아니죠. 모름지기 이야기, 소설이라면 최소한 갖춰야 하는 구성과 짜임새, 개연성을 갖춰야 한다는 건데. 수준을 논하지 않고 단순히 재미에만 천착한다면 장르 문학은 필망입니다 필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7 18:17
    No. 2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읽다가 눈아파서 울고 말았습니다. 제 눈 책임져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협행마
    작성일
    13.04.27 19:15
    No. 3

    '재미가 없어도 된다.'로 성공한 책을 먼저 알려 주시면, 많은 작가님들이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질적인 향상이 높아도 외면 받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7 19:23
    No. 4

    무랑도령님 말에 그대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만 있어서는 안된다'와 '재미가 없어도 된다'는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협행마
    작성일
    13.04.27 19:47
    No. 5

    네 그뤂군요 알겠습니다 즐거운휴일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in하군
    작성일
    13.04.27 19:16
    No. 6

    재미와 작품을 동시에 갖는게 어렵기에 그렇게 쓰는 사람을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거겠지요. 아마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도검
    작성일
    13.04.27 19:41
    No. 7

    전통적으로 배고픈 직업이니까 그러려니 하라는 건가요? 참....ㅡㅡ;
    작가가 재미만 추구하기 때문에 장르가 이런 것 같습니까?
    돈이 안 되기 때문에 좋은 작가들이 떠나고, 남은 작가들은 투잡을 하거나 한달에 한권씩 써내야 하기에 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서야(書夜)
    작성일
    13.04.27 21:20
    No. 8

    장르소설계가 몇몇 필자의 밥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하셨는데.
    그럼 전업작가는 있어선 안 되는 건가요? 굉장히 의아하네요. 전 이게 제 밥줄인데요.
    이러면 안 되는 것이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3.04.27 22:52
    No. 9

    장르소설과 대중소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두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은 많이 겹치죠. 그런데 문피아 내에서는 이상하게 장르소설이라 하면 판타지/무협, 그것도 대여점용으로 나가는 몇몇 레이블에 한정지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부운엽
    작성일
    13.04.27 22:54
    No. 10

    몇몇의 밥벌이 수단이라는게 걸리네요...
    그리고 그정도 퀄리티를 따르면 다 스캔떠서 나올텐데 뭐하러 그런 짓을...
    보호가 안돼고 팔리지 않고 그리고 결과물이 없는데... 무슨...쯧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뽀쟁
    작성일
    13.04.27 23:06
    No. 11

    물론 이부분도 심각한 문제하고 봅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Essay
    작성일
    13.04.27 23:53
    No. 12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구겠다는 말과 같은 게 아닐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라백작
    작성일
    13.04.28 02:59
    No. 13

    저를 포함해서 4-50대 작가분들이 매우 많습니다만..........?
    무언가 이상한 일반화 오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3.04.28 05:14
    No. 14

    질이 높아도 재미가 없는 책은 있어도 재미있는데 질이 낮은책은 없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현한아
    작성일
    13.04.28 09:58
    No. 15

    제 생각엔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보다보면, 코믹이나 막장전개에만 초점을 둔 책이 많거든요. 이따금 심심풀이로 훑기는 좋지만, 심도있는 내용은 없는 작품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4.30 01:03
    No. 16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재미에도 수준이 있게 마련이라, 저질 재미만으로 버무려진 책은 재밌고도 질이 낮죠. 물론 취향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글에 전혀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판무 출판 추세를 보면 "말초적이고 단순한" 재미 위주의 작품이 많아보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현한아
    작성일
    13.04.28 10:02
    No. 17

    아무래도, 질이 높은 작품은 대중성을 가미하는 것이 힘드니, 출판되는 책이 매우 적어서 ...라는 이유도 있겠지요. 윗분 말씀대로, 거기에 재미까지 가미한 경우를 명작이라 하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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