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출간도 네 질 정도 했고(...) 현재 타 업종에서 시나리오 담당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간단한 이야기 정도는 써도 될 거라고 생각하니, 짧게 몇 줄 쓰겠습니다.
사실 별로 도움될 이야기는 아니에요.
1. 일단 쓰세요.
어떤 장르가 대세고 어떤 패턴이 잘 먹히고는 둘째 문제입니다.
현재 대세인 장르가 뭔지 알게 된다고 해서, 한순간에 그 장르의 글을 잘 쓸 수 있게 되는 건 아니에요.
일단 어떤 장르건 글 쓰는 습관을 들여놓으세요.
2. 기본을 갖추세요.
여기서 말하는 기본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진짜 기본기에요.
1) 대화는 대화답게, 서술은 서술답게
어렵다고요?
그냥 한 번 소리내서 말해보세요.
2) 문장은 읽기 편하게 쓰려고 노력하세요.
현업 작가 시절에도 정말 고생 많이 했던 문제로, 이쪽 업계 들어오고 나서도 1년 후에야 ‘사람 답게 쓴다’ 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되고 나니까, 글이 훨씬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사실 문장 구조만 제대로 갖춰도 해결되는 문제예요.
여기서 더 나가면 호흡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그것까지 할 수 있으면 진짜 프로니까 패스하겠습니다.
3. 평가해주세요~ 라고 하지 마세요.
여기 평론가로 나서도 될 사람 거의 없어요.
여러분 글 읽고 평가해주는 사람은 여러분과 똑같은 입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권 분량 채우고 제대로 된 출판사에 투고해서 받는 평가가 훨씬 더 도움이 돼요.
4.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으면 대가를 지불하세요.
라고 쓰긴 했지만 문피아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는.......(...)
이건 외부에 평가를 요청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겠네요.
그리고, 멘탈 정말 튼튼한 거 아니면 평가는 되도록 받지 마세요.
일단 글을 하나 완성해 놓고, 인기 있고 재미있는 다른 글과 내 글이 어떻게 다른지 스스로 분석해 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첫 출간을 그렇게 했거든요.
5. 단편을 써보세요.
일단 엽편이라도 하나 써 보는 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쓰려면 단편이 장편보다 어렵지만, 구조를 만드는 연습 수준으로 단편을 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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