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불쾌합니다.
마치 어떤 작가에게 실망한 부분을 보았다고해서,
모든 작가가 그럴거라는 식으로 말하는건
작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듣기 힘듭니다.
밑의 말하신 부분을 하나 둘 짚어볼까요
1. [소설이란게 거짓말을 사실처럼 지어내는 종목] 이라는데-,
소설이란것은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고, 전하고자 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 캐릭터를 통해 즐거움과 정보를 주는 겁니다.
이 소설은 거짓말이라는 말로 치부될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즐거운 이야기일뿐입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두 말은 완전 틀립니다.
꾸며낸 이야기는 거짓을 사실처럼 포장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지만
지어낸 이야기는 없는 것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한 겁니다.
창작은 허구의 재편성이 아닙니다. 무에서의 창조입니다.
2. [애초 글이라는걸 쓰는게 그런 부적절한 욕구나 재능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것]
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한번도 글을 욕구와 재능의 승화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긍정적인 욕구와 재능을 타인에게 승화하는 것]입니다.
부절적한 욕구라고 치부될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건 글을 적는 사람을 향한 모욕입니다. 모든 작가가 자신의 글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나르시즘을 느끼지 않습니다.
고뇌하고 고민하고 힘들어합니다. 그 끝에서 나오는 하나의 창작을 가지고 기뻐하는 겁니다. 그 행위가 절대 부적절한 욕구란 말로 더럽혀질 행위가 아닙니다.
작가란 것을 폄하할때, 그 작가에게서 실망한 작가가 있다면 쪽지를 보내거나 따로 숨겨서 말을 하세요. 아니면 일부 작가라고 표현이라도 해서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켜주시던가요.
모든 작가를 싸잡아서 폄하하는 행위는 대체 무슨 짓입니까
저도 요 근래 정말 싫어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두명을 붙잡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며칠이 지난 지금 오히려 반면교사로 삼자고 생각할 뿐입니다.
싫어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 작가에게 영향을 반대로 받을 노력이라도 하세요
모든 교사가 성인이며, 옳은 말을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작가가 훌륭하며, 완벽한 것만은 아닙니다.
정 배우지 못하겠다면 반면교사라도 삼으세요
그러면서 모든 작가를 반면교사처럼 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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