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욕심?

분량 욕심이라고는 썼는데 말 그대로 ‘분량만’ 늘리는 그런 욕심 말고, 처음 계획한 대로 어느 정도 쓰다보면, 왠지 이대로 끝내기에는 조금 아깝지 않나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태 장편에서는 완결작을 써본 적이 없기에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분량을 늘린다고 해도 딱히 연재중에 드러나는 경우는 없는데요. 꼭 계획하면서 가이드라인 잡다 보면 자꾸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 쓰는 글도 그러한데(연재는 안 함), 본래 2부작으로 각각 98화 정도 생각하고 196화 완결을 목표로 쓰고 있는데, 이게 너무 아까운 겁니다. 그래서 2부를 더 추가해서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처음 계획했던 2부의 내용이 길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내용이 더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왠지 힘들게 설정 다 잡아놓고 2부작으로만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감이 없지는 않네요. 그래봐야 지금 2화 밖에 안 써놓긴 했지만... 이건 뭐 내용을 말할 수도 없고 답답하네요. 어차피 다 써놓고 한꺼번에 풀 생각이라서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그리고 과연 1부라도 다 쓸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그냥 욕심만 많은 것 같습니다.

[사탕선물]

그럴때는 짧게 외전으로 써도 충분하지 않나요?

엔딩 크레딧으로 에필로그에 짧고 간결하게 설명해도 되고 ' '

[패스트]

분량을 100% 늘린다는 말인데, 그걸 어떻게 에필로그에 쓰지요? 외전도 그렇고요...

[사탕선물]

음........ 박수 칠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다죠? 박수를 받고 내려오면 되는데 박수를 받고 생기는 그희열 감을 주최 못해서 내려올 시기를 놓치면 밉상이 되는 법입니다 ''

한창 재미 있는 글이 완결을 내엇을때는 거기서 멈추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밉보이는 글쟁이 되기 쉽상입니다 ''

혹시나 모르죠 정말 완벽한 구성을 마추고 재정비를 하고 나서 쓰는 글이면 모를까.

흥행을놓치고 싶지 않아서 급하게 써내린 글이라면... 치킨 반 후라이드 반입니다

[패스트]

아직 연재도 시작하지 않은 마당에 박수쳐 줄 사람도 없어서,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씀은 제 의도와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기획을 하겠다는 말이지, 이미 완결난 걸, 혹은 완결이 임박한 걸 인기만 믿고 계속 질질 끌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2부작을 4부작으로, 내용을 추가해 기획하겠다는 말이 왜 흥행을 놓치기 싫어서 급하게 쓰는 글로 전락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말씀 드렸 듯이 아직 시작도 안 한 글인데 말이죠.

[사탕선물]

아하...... 그거라면..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확실히 구성을 짠다면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글이라면 무조건 쓴 글과 구성을 확실히 마춘 글과는 가치는 당연히 다른 법이니까요 ㅎㅎ

[[탈퇴계정]]

큰 이야기를 토대로 두되, 1권 당 이야기를 완결시켜보는 것은 어떠십니까? 그러면 스토리가 중간에 짤리지도 않죠. 그리고 완결을 내실 때에 큰 이야기를 권 당 조금씩 복선을 깔아두었다가 마무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패스트]

큰 이야기는 처음에 기획한 1, 2부에서 일단락 됩니다. 3, 4부는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중이에요. 제가 가이드라인을 잡을 때는 거의 줄거리만 4, 50장 정도 써놓고 시작하거든요. 스토리가 중간에 짤린다기 보다는 그 줄거리에 살을 못 붙여서 연재를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 해요.

EP 하나에 챕터 4개 잡고 시작합니다. 각 챕터는 '기승전결'구도로 잡고요. 각 챕터마다 작은 '기승전결'구조가 하나씩 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렇게 EP하나 끝내고, 다음 EP로 들어가는 방식이죠. 대략적인 줄거리는 잡아놨는데 세부적인 줄거리가 없어서 아직 제대로 집필을 못하고 있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