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득 쓰다가 궁금해 져서 질문을 올리게 됐습니다.

만약 글이 흘러다가다 히로인(여자 주인공)이 바뀌는 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필력 좋은 글이면 뭘 하던 상관이 없으니 제외하고,

평작이라는 가정 하에 여자 주인공과 헤어지고 나서 다른 여자 주인공과 사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싶어 여쭙습니다.

당연히 범죄나 사별 등 독자의 감정소모를 요구하는 이별은 아니구요. 단순히 시간이 지났다거나, 성격 차이라거나 하는 등의 현실적인 이별로요.

생각하기에 그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던 독자들은 하차할 것 같긴 합니다만, 그게 어느 수준일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야옹구이]

주인공과 여주의 태도, 가치, 신념에 따라 혹은 그 변화에 의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요?
단 독자들에게 그 변화를 납득하게끔 할만한 장치가 필요하겠지만요.

[스노윙]

제가 하고싶은 말 하셨네요! 추강이요 ㅋㅋㅋ

[뒹굴보노]

'올바른 작가의 길'이라는 정론을 떼놓고 생각해보자면, 평범하게 별로 안좋은 반응이겠죠. 주인공에 감정 이입하고 대리만족 하는 독자가 많은데 간접적으로 차이는 효과가 나와서... 근데 독자 취향도 각각 다르고 해서 딱 정확하게 뭐라할순 없겠네요.
아, 물론 여주가 진짜 개민폐형(..)이면 독자들이 먼저 나서서 빨리 쟤 죽여(...)버리고 새로운 히로인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괴인h]

독자를 납득시킬 수만 있다면 더한 전개도 가능합니다.
주인공을 갈아버리는 작품도 있거든요.
독자를 납득시킬 수만 있으면 여주 교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독자를 납득시킬 능력 없으면... 그런 강렬한 변화는 자칫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발리에르]

상황과 개연성에 따라 다르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