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앉아계신 두 여성분이 계십니다.
아름답다거나 매력적이다.. 그런건 아니고 중년의 여성 두분이서 이야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저 평소처럼 내 할일이나 하자 하고 노트북을 켜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분의 이야기가 조금씩 들려와 귀를 조금 기울이니 이럴수가 두분은 출판업계에서 일하시는 것 같네요.
어느 회사, 어떤 장르를 다루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소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글에 대한 이야기를 조곤조곤 나누고 계십니다.
그러다 지금은 또 A4용지로 뽑아온 글을 집중해서 읽으시고, 그러다 또 SF라는 장르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고 전화를 받다가 다시 잡담을 나누고, 집중해서 글을 읽고..
글을 쓰는데 필요한, 혹여 출판을 목표로 한다면 해야만 할 것들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피어오르지만 새가슴인지라 혹여 방해하는건 아닐지, 주제 넘는 행동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다가가는 것을 막고 있네요.
더 열심히 해야 겠어요.
다음번엔 “실례합니다..”하고 가서 물어보기라도 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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