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재밌는 이야기를 찾아 소식을 전해드리려 노력하는 청소입니다.
한동안 작연란을 돌며 갖은 이야기를 수집하던 중에 희한한 녀석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자자, 제 얘기에 귀기울이고 싶다면 어서어서 모이세요.
아아, 흠흠...거 재촉 좀 하지마세요. 이제 슬슬 얘기해드릴테니까.
제가 만룡보에서 본 녀석인데, 이름은 어자서요, 하는 일은 낭인이라는데, 거 보면 볼수록 대단한 녀석이지 뭡니까.
발검술이 일품인데, 얼마 전엔 만룡보주의 장중보옥 목선화를 구해내지 뭡니까.
참 대단한 녀석이지 않습니까?
대단한 녀석이라구요? 흐흐흐....역시 다들 깜빡 속으시는 군요. 사실 저도 군주님을 뵈기 전까진 그 녀석이 엄청난 고수인 줄 알았으니까, 여러분이 지금처럼 깜빡 속으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군주님이 하시는 얘길 들어보니, 그 녀석 알고보니 무림인 흉내만 내는 삼류라더군요.
헛 참! 내가 속은 걸 생각하면 기가 막혀서 당장 어자서의 손모가지를 부러뜨리고 싶지만...군주님이 그 녀석을 쫓다보면 재밌는 일들이 많을 거라기에 지금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나름대로 하수팔철칙이라는 원칙까지 세우고 있는 녀석이라니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더라구요.
자, 여러분도 그 녀석, 어자서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럼 어서 작연란의 군주님을 찾아가세요.
어자서의 행보를 제대로 전해줄 이야기꾼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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