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면 사십이고..
배는 나오고 새치도 늘어가는 뚱뚱한 아저씨가..
주책스럽게도 모니터 화면을 보며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처음의 시작이 너무나도 경쾌했던 작품이기에..
이렇게 사람 가슴을 울릴 줄은 미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어쩌면 살짝은 변해버린 분위기에서..
숨고르기를 하듯이 추스리며 멈춰선 글에서..
죽어라 공을 향해서 달리는 듯한 작가의 고집에서..
이런 감동을 풀어 놀 것을 조금이나마 예상을 하여야 했었겠지요..
감동은..
따뜻하기만 하지도 않고..
오히려 사람의 가슴을 얼음송곳처럼 후벼파면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꿈을 향해 단 한발자욱도 움직이기 힘든 현실을 딛고..
그래도 안간힘을 쓰는 모습들을..
그것을 우리는 감동이라고 부르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전국제패의 꿈" - 보르자..
작가의 고집에..
왠지 경쾌했던 속도가 멈칫하면서 서버리셨던 독자분들..
끝까지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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