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 소설을 보아왔고, 지금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이 소설을 접한 순간 오랫만에 14년전 드래곤 라자를 하이텔에서 읽던 기억과 세월의 돌을 나우누리에서 보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나마 최근에 재밌있게 읽었던 하얀늑대들 이후... 비슷한 전개, 비슷한 소재의 판타지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보석과 같은 글을 찾았네요. (아직도 소드마스터 익스퍼트 이런 단어가 왜 판타지에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는지라..)
예. 글은 투박합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프롤로그를 보고 아..이게 뭐야 라고 생각했지만 1화, 2화를 보고 오늘까지 연재된 26화를 2시간 동안 정신없이 읽던 동안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뒤의 내용은? 뒤의 내용은? 이런 생각만 들었네요.
전쟁의 냄새에, 사람의 냄새에 글 속에 있던 조그마한 오타조차 잊어버릴만큼 숨막히고 재미있는 글입니다.
레이놀드라는 주인공인 젊은 기사의 연애담으로 시작하지만, 기사들의 이야기속에서, 전쟁의 이야기속에서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꼭 일독을 권합니다.
모두 읽자마자 정신없이 추천글을 써서 그런지 좀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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