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남作 서브스피시즈(subspecies)를 읽고
스토리는....
강대한 제국의 쓸때없는 자존심때문에 위험한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숲 한가운대에 영지가 세워집니다. 머지않아 영지가 사실상 본국으로부터 버려지자 영주는 생존을 위하여 영지민들에게 마법과 검술은 가르칩니다. 점차 살아남은 영민들은 바깥세상의 사람들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기위해 바깥세상으로 사람들을 파견합니다. 이야기는 이 파티가 바깥세상으로 나가서 겪는 모험이야기를 통해 시작됩니다.
짧은 배경스토리는 정리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이것만을 보면 "서브스피시즈(subspecies)"라는 뭔가 특이해보이는 제목에 비해서, 그저 흔한 스타일의 모험담같은 느낌입니다. 허나 글의 서문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서브스피시즈"라는 제목은 이 글의 중요한 소재이자 주제입니다.
그러면 이 '서브스피시즈'라는 것이 무엇인가?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판타지소설계의 영원한 아이콘인 "소드마스터"라는 개념에 대한 해석중 한 종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검술이나 마법같은 힘을 쓰는 데 있어서 극에 달한 자들은 육체적 감각은 물론, 감정이나 이성마저도 마치 인간을 초월한것과 같은 영역에 들어서게되며, 그런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일컬어 바로 "서브스피시즈"라 합니다.
사실 "서브스피시즈"라는 용어는 물론 작가분이 도입한 '스피나', '대검사(great-swordman)'같은 용어들은 기존의 '마나'나 '소드마스터'라는 용어와 거의 동일한 의미를 지니긴 합니다. 하지만 그 원리와 실제적인 예를 재치있는 이론과 아이디어, 그리고 능숙한 설명으로 풀어내는 것이 이 소설의 매력포인트인것같습니다.
대충 넘어가며 엉성한 부분이 많은 소설들과는 다른 세세한 묘사와 체계적인 설명이 이 소설의 강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대충읽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은 소설이 된다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섬세하고 박력있는 전투와 유려하고 능숙한 묘사, 그리고 '소드마스터'라는 개념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보고자 하시는 분은 팔남님의 "서브스피시즈"를 한번 읽어보십시오.
▼▼▼아래는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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