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프롤로그보고 고민했었습니다.
우선 광립자(light corpuscle)라는 표현 제 생각에는 적절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광립자는 뉴턴식으로 빛을 해석한 방법으로 빛이 작은 알갱이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석한 잘못된 방법입니다. 아시다시피 빛은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요. 빛을 표현한다면 energy carrier로 포톤(광자)라는 표현이 오히려 적절합니다.
또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데.
"광립자가 핵미사일을 흡수했다고?" 라는 장면과 그 뒤에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물질이 물질을 흡수하다니.' 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광립자식으로 표현을 하자면 빛을 물질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광자의 경우에는 비물질(에너지)이며 포톤으로 에너지를 커리어하는 운반체일 뿐입니다.
1. 의문의 빛 덩어리를 보고 굳이 '빛'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부적절한 용어인 '광립자'를 쓴것과
2. 의문의 빛을 보고 작가(해설자)의 입장에서 물질이라고 이미 규정한것,
3. 그리고 물질이 물질을 흡수하는 것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닌데도 그에 대한 부가적인 해석이 없다는 점(만약 등장인물이 그렇게 말했다면 상관없으나 작가의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라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이 글을 읽는데 방해를 하게 합니다. 물론 이런저런 생각없이 읽는다면 상관없겠지만... 부적절한 용어, 그리고 SF적인 과학적이지만 부적절한 용어를 써서 그 의미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라서 상관없다고요? 판타지라고 해서 만약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엔트로피 법칙을 무시한다면 지금과는 완벽히 다른 세상을 그리셔야할 겁니다.
자동차를 보고 자동차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아닌 것을 자동차라고 생각하고 자동차라고 부른다면 엄연히 오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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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것은 fake... 본래 무협 읽는 사람인데 예상외로 재미있어서 추천 강화하고 갑니다... 낚이신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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