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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첼 님의 서재입니다.

대종사, 레이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카이첼
작품등록일 :
2018.10.02 17:59
최근연재일 :
2018.10.30 11:45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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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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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글자수 :
117,058

작성
18.10.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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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6쪽

1권 15화

DUMMY

“자부심만은 아니다. 그건 인정하지. 그러나 세상은 넓은 법이니 오만한 건 좋지 않다.”

“뭔 씨발 이건 완전 꼰대... 꼬라지는 애새끼면서.”


어처구니 없어 하면서 성훈은 세정을 훑어봤다. 그럴만도 하다. 세정의 겉모습은 고작 고딩이다.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정도야 알기 때문에 세정도 좀 난처한 표정이 됐다.


“그건...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아, 됐고, 뭐하는 작자냐니까?”

“나는 대천시종의 일문을 이은 자로, 진세정이라 한다.”

“흐응, 어디 무협소설에서 튀어나온 위인이라도 되시나 보군.”

“그게 뭔진 모르겠으나... 비슷한 개념 같은게 있긴 한 모양이더군.”


세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혜와 이야기 하면서 대충 그런 것이 있고, 그걸 통해 자기를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단 점도 알게 됐다. 백화잡기라지만 사람을 즐겁게 하고 이런 면으로 도움도 준다니 역시 좋은 문화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가 있던 세계에서도 백화잡기를 맛깔나게 이야기하면서 먹고 사는 이들이 곳곳에 있었고, 개중에는 천하를 두렵게 하는 고수도 종종 있었다.


“좋아, 그래서 이제 뭘 어쩔 생각이지?”

“물론 네가 허튼 짓을 못하도록 하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지.”

“허, 죽이지 않고 언제까지로 이런 식으로 나를 길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응?”


코웃음 치면서 성훈이 자신을 노려보는데 대해서 찌릿, 하고 세정은 눈빛을 돌려보냈다. 불에 댄 듯이 놀라면서 성훈은 움츠려 들었다.


“...그, 그리 쉽진 않을거야.”

“그건 네가 걱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군.”


세정이 비웃는데 으으, 하면서 성훈은 이를 갈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다시 저 작자에게 얻어맞는건 상상도 하기 싫었다. 고통에는 제법 내성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악몽의 가장 깊은 곳에 있던 고통 조차조 저 작자에게 방금 당했던 것에는 비기지 못할 것 같다. 지옥의 어디선가 굴러떨어진 매질의 군주, 이딴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선혜가 성훈에게 말을 걸었다.


“아, 그러고보니 당신.”

“앙?”


사나운 대응에 조금 움찔, 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그녀는 말을 이었다.


“왜 대부업체의 심부름꾼 따위를 하고 있던 거죠?”

“심부름꾼? 그게 무슨 개소리... 아아, 그래. 니들 눈엔 그렇게 보여도 별 수 없겠군. 그렇지만 그딴 거 아니다. 나는 단지 여기 이쁜이가 있다고 해서 와 본 거야.”


이쁜이, 라는 말에 선혜는 다시 전신에서 소름이 돋아 오르는걸 느꼈다. 정말 자기 손으로 찢어죽이지 못한게 원통한 작자다.


“그냥 거긴 내가 접수한 거지.”

“접수?”

“그래. 깝치는 게 짜증나서 대가리를 죽여버리고 내가 접수했지.”

“...저런 것도 되나?”


태연하게 성훈이 하는 말에 놀라 세정이 물었다. 자기가 있던 곳에이라면 몰라도 여기는 관이 아주 강력한 곳이라도 알고 있는데. 세정도 조금 난처한 표정이었다.


“인가 받지 않은 단체라면야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요...”


헌터에 관련된 단체나 개인은 대체로 치외법권에 가깝다. 그래서 법적 승인을 받고서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단체도 많고 아예 그런 것 무시하고 활동하는 단체도 많다. 말하자면 조폭집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아니. 무협 소설에 나오는 문파간 항쟁에 더 가깝다.

그래서 그들 간에 아웅다웅 싸워서 세력이나 재산을 서로 간에 흡수합병분할 하는 일에 대해선 손을 잘 대지 않게 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 해도 이렇게 까지 막무가내로?


그러나 선혜는 곧 납득했다.


‘하기야 저 작자라면...’


오늘 성훈이라는 저 남자가 한 짓들을 보면 더한 짓도 하고 남음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좋은 생각 하나가 그녀의 머릿속을 퍼뜩 스치고 지나갔다. 그녀가 그 생각을 세정에게 고하려던 때였다.


“윽...”


왼쪽 눈에서 격렬한 고통을 느끼면서 세정은 이를 악물었다. 단순한 고통이 아니었다. 그는 곳 헐떡이며 바닥에 엎드렸고, 전신에서 식은땀이 솟아났다.

대체 무슨 일이지? 그가 대천시종을 따라 내기를 운용했지만 전혀 격통은 진정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심해졌다. 왼쪽 눈을 통해서 전신이 산채로 야금야금 뜯어먹히는 느낌이다.


“선생님?”

“뭐야 뒤지는 거야? 그것 잘 됐군!”


선혜와 성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신경쓸 겨를은 없었다. 고통을 견디고 지금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급했다.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는데.


이를 악물고, 물처럼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세정은 대천시종을 운용해서 자신의 내부를 관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니, 뒤지기 전에 니가 걸어논 이상한 저주 같은 건 풀어줘야지!”

“크윽...”


신음을 흘리며 계속 노력하자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

‘이것은... 허신인가.’


격통을 억누르고 사태를 해결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뭐가 문젠지는 알아냈다. 허신의 눈이었다. 그 눈으로부터 발생한 힘이 대천 시종의 힘을 잡아먹으면서 내부를 엉망으로 헤집어놓고 있었다. 대천시종으로 단련된 힘이란 사실상 자연 그 자체에서 빌어오는 것이라 일반적인 혈맥 관계에서 탈피해 있음에도 상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까지 잘 억눌러 오고 있었는데...


‘그렇군 저 자와 싸우느라...’


내기를 모아 눈에서 뻗어나오는 힘을 억제하면서 상황을 이해했다. 허신의 힘이 너무 강맹해서 성훈과 싸우느라 힘이 소모되자 즉각 대천시종의 봉인을 뚫고서 아우성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한 번 풀려난 이 막대한 힘은 멈출 줄을 모르고 세정을 공격해 들어갔다. 모든 구속에서 자유로운 대천시종의 내기조차 마찬가지로 모든 형식에서 자유로운 사악함을 품은 이 허신의 힘 앞에서는 마찬가지 흔한 내공과 같은 꼴이었다.


‘과연 신이라 할만한 물건이로군. 사실상 극치에 이른 대천시종의 힘으로 감싸고 있었거늘 이대로라면...’


이를 악물고 초조함에 세정은 고개를 저었다. 도저히 허신의 힘이 억눌러지지 않았다. 내공을 모두 회복하는 정도를 넘어 십이성을 발휘해도 될까말까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속도보다 허신의 힘이 증폭에 그의 몸을 잡아먹는게 먼저였다.


“선생님!”

‘대환단이나 태청심단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비어버린 내공을 채울 만한 것은 있어야...’


십이성의 힘을 회복할 수단이 필요했다! 이대로 단전까지 먹히면 아무리 세정이라도 끝장이다! 그는 허신의 힘이 점차 흉부를 지나 복부에까지 침범해오는 것을 느끼면서 선혜에게 서둘러 물었다.


“여, 여기... 내공을 회복시킬 수 있는 영역 같은게 있나?”

“내, 내공이요? 그런건...”


쩔쩔매던 선혜의 뇌리로 한 가지 퍼뜩 지나갔다.


“아, 한 가지 있긴 한데...”

“그것을 이리로!”


따질 겨를이 없다. 서둘러 시도해 봐야 했다. 선혜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의 짐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뭔가를 가져왔다.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 같은 결정이었다. 크기는 엄지손가락 정도였다.


“이것은?”

“마정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던전에서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얻을 수 있는 것인데 치료와 힘을 채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냥 드시면 됩니다.”

“알겠다.”


그것을 받아 세정은 입안에 넣었다. 들어가자 마자 겉보기와는 달리 물처럼 녹아 목구멍으로 스며들어갔다. 그리고 세정은 이제까지 허신의 힘과 싸우느라 텅 비다시피 한 자신의 몸에 강력한 힘이 들어차는 것을 느꼈다. 금세 십성 수준까지는 내공이 회복된 모양이다.


‘강력하군 하지만...’


그러나 십이성까지 회복하긴 무리였다. 다소 힘을 회복해서 허신의 힘에 대해 길항 상태를 만드는데는 성공했지만 그게 끝. 이대로라면 다시 허신의 힘이 그를 압도하게 된다. 급하게 세정은 물었다.


“더 없느냐?”

“지금 당장은 그게 전부입니다.”


곤혹스럽게 선혜가 답하는데 세정은 퍼뜩 떠오르는게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크데몬이란 걸 쓰러뜨리고 구한게 자신도 하나 있었다. 그는 격통을 참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아무렇게나 던져뒀던 마정석을 꺼냈다. 찬란하게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주먹만한 덩어리다.

그걸 보고 선혜가 놀린 표정이 됐다.


“그건!”

“흡!”


놀람에 답할 시간은 없다. 세정은 그것을 입안에 털어 넣었다. 곧장 방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막대한 힘이 몸속에 흘러 들어왔다. 곧장 십이성의 내공이 회복됐다. 그 순간 세정은 대천시종을 극치로 운기했다.


퉁!


몸속에서 무언가 폭팔하듯 튕기는 소리를 그는 들었다. 삼재가 하나되는 막대한 힘의 일치에 그의 몸을 잡아먹으려던 허신의 힘이 박살나며 다시 왼쪽 눈으로 쫒겨가는 소리였다. 완전히 허신의 힘이 봉인 되고서야 세정의 전신을 포뜨는 듯한 고통이 사라졌다.


“후우....”


식은땀을 닦으면서 세정은 한숨을 깊게 쉬었다. 어쩌면, 아니 분명히 바로 이 순간이 세정의 전생애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파편이라 하나 이토록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니. 과연 신의 잔재였다.


“괜찮으신지?”

“이제 괜찮아졌다.”

“다행입니다...”


선혜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말 세정이 어떻게 되는 줄 알았다. 안 그런 척 코웃음치고 있지만 성현도 안도하긴 마찬가지였다. 그야 세정이 죽으면 자기도 죽은 목숨이다.

그러나 쓴웃음을 지으면서 세정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구나.”

“문제라도?”

“앞으로 꾸준히 마정석이란 것을 소비해야 할 것 같다.”


허신의 눈은 쫒겨났지만 완전하지 않다. 겨우 억눌렀을 뿐이다. 전성기의 단련된 육체와 힘이 멀쩡 할 때도 겨우 억누르고 있던 상태라는게 오늘 체험으로 드러났다. 이 육체는 허약했고 허신의 힘은 이제 깨어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약해지면 단숨에, 약해지지 않더라도 천천히 세정을 소모시키며 결국 그를 파멸로 몰아넣을 것이다.

그걸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운기를 하는 걸론 부족하다. 마정석이란 걸 먹어야 했다.


“얼마나?”

“글쎄다, 정확하진 않지만 한 달에 한 차례 정도는 오늘 정도의 양을 소비해야 하지 않을까.”


육체의 감각을 되새기면서 판단하기에 필요한 힘이었다. 반드시, 는 아니지만 운기조식 같은 방식을 통해 억누르는건 한계가 있으니 안전을 위해선 그 정도 주기가 좋을 것 같았다. 그 말을 듣자마자 선혜는 난처한 표정이 됐다.


“그건...”

“문제가 있느냐?”

“마정석은 매우 비싸고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헹, 그냥 몬스터 때려잡으면 나오는게 뭐가 귀해!”


성훈은 코웃음 쳤다.

선혜는 무시하고 말을 이었다.


“오늘 소비하신 마정석은 특등품에 속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싯가 삼억 정도가 필요합니다.”

“삼억...”


슬슬 이 세계의 경제에 대한 관념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는 참이다. 삼억이라니. 길거리를 오다니는 철마차들이 보통 이천만원 정도이고 한 사람이 보통 일년에 버는게 삼천만원 이하라고 하니 정말 큰 돈이다. 그런데 매달 그만한 돈이 필요하다면...

세정으로서도 난처한 표정이 될 밖에.


“매달 삼억이란 특급 헌터라 해도 벌기 쉬운 액수는 아니지요. 게다가 그런 마정석이 나오는 던전이란게 쉽게 발견되는 것도 아니고... 간단히 출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흐음...”

“애당초 마정적은 대단히 치료제이자 강화제입니다. 대단한 가치가 있어요. 그걸 주기적으로 구하기 위해 막대한 부나 노력이 필요한건 어쩔 수가 없죠.”

“치료제이자 강화제?”

“각성자는 마정석을 먹어서 사이킥 파워를 강화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부상을 회복 시킬 수 있습니다. 이건 일반인도 마찬가지죠. 등급에 따라 치료효과는 다르지만 최상품은 말기암이나 전신마비, 사지결손 조차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가에 거래되는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선혜가 답했다.

마정석의 사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헌터의 경우 그걸 먹어서 힘을 회복하거나 증강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먹어서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다. 이 경우는 일반인도 상관없다. 마정석의 품질에 따라 현대의학으로도 해결 못할 병과 장애를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가치가 있다. 저품질이라도 가벼운 질병은 즉시 낫게 해 주기 때문에 번거로운 치료가 싫은 부호라면 이쪽을 이용한다. 물론 강력한 몬스터일수록 품질 좋은 마정석을 내놓는다. 사실상 이 치료시장 덕에 마정석은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된다.


“못 먹으면 뒤지는 거냐? 그럼 뒤지겠군. 뒤지기 전에 이건 좀 풀어주지?”


이야기를 옆에서 듣던 성훈이 끼어들어 흰소리를 했다.

물론 무시하고 선혜가 말을 이었다.

방금 전 그녀가 퍼뜩 떠올린 ‘좋은 생각’이기도 했다.


“제게 생각이 하나 있는데.”

“어떤?”

“길드를 만들지 않으실래요?”

“길드? 문파 말인가?”

“비슷한 거죠. 길드를 만들면 던전의 출입도 손쉬워 지고 마정석의 거래도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건 던전에 들어가 마정석을 직접 수급할 수 있다는 점 그 자체에 있는 거죠. 선생님의 실력이라면야!”


믿음과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세정을 바라보면서 선혜는 말했다. 쓴웃음을 지었지만 세정이 생각하기에도 일단은 그 정도 밖에 수가 없긴 할 것 같았다. 다만 달리 걱정되는 부분도 있긴 한데, 일단 그 부분은 떼어놓고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길드를 아무나 만들 수 있나?”

“물론 자격있는 헌터여야 합니다만 그런 부분은 그래도 제가 해결 할 수 있으니까요.”


선헤는 기세등등했다.


‘상황을 볼 때 힘을 쓸 수록 마정석을 소비해야 하는 모양이지만...’


세정은 잠깐 고민했다.

지금 상황을 보건데 내기를 봉인 외의 것으로 돌리는 자체가 위험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요마를 토벌해 마정석을 얻는건 문제 없지만 그것이 소모되는 힘 이상이 되어야 했다. 평상시라면 문제 없겠지만 비상사태가 생긴다면 또 모른다.

선혜는 세정의 등을 떠밀 듯이 말했다.


“그렇지만 길드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로 큰 특권을 뜻해요. 무엇보다 헌터간에 일어난 일에 대한 사법적인 처리 면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지니까요. 보험 같은 걸로 민간 구역에서 전투가 일어나도 어지간한건 다 보상이 되고. 오늘 공터의 싸움처럼 말이예요. 물론 보험료는 비싸지만 말이죠. 그래도 활동하려면 별 수 없는 일이죠. 여하간 길드를 만들고 거기 소속된 헌터가 된다는건 무엇보다 활동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정말 큰 장점이죠!”

“길드를 만들고 싶은 모양이지?”


아주 열렬한 태도라서 세정은 슬쩍 물어봤다.

속내를 읽힌게 창피한 듯 선혜는 쑥스럽게 웃었다.


“솔직히 지금 제가 소속된 길드는...”

“그야 그렇겠군.”


아버지의 길드지만 지금은 원수에게 장악된 길드다. 어쩔 수 없어 활동하고 있지만 마음에 들리는 없다. 게다가 듣기로는 암살의 위험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다.

결국 세정은 마음을 굳혔다.


‘달리 수가 없군.’

“하지만 그런걸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그야 그렇지만...”


그러면서 슬쩍 선혜가 바라본건 성현이었다.


“앙? 나는 왜 봐?”


성훈은 매우 불쾌하단 표정을 돌렸지만 지금 그를 보는 선혜의 웃음은 마치 마녀 같았다.


********


작가의말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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