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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e(튜트) 님의 서재입니다.

에반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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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e(튜트)
작품등록일 :
2022.05.13 18:02
최근연재일 :
2022.10.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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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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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1)

DUMMY

“하아···.”


오늘만 몇 번째인지 모를 그 한숨을 내쉬며 결국 들고 있던 펜대를 내려놓는다.


북쪽에서 관측된 몬스터의 이상 발생에 클라리스가 가문의 기사들을 이끌고 떠난 지도 벌써 3주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간간이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있다는 보고들이 왕도에 닿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상황이 정리됐다는 보고는 오르지 않는 상황.


그래도 클라리스가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리온 가의 임무가 있는 이상 그 아이가 전장에 나설 일은 없을 테니까.


걱정이 되는 것은 클라리스가 아닌 다른 아이, 또 다른 일에 치여서 뒤늦게 합류를 하도록 지시한 아이였지만···.


합류 예정일이 한참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클라리스에게서는 그 아이가 합류를 했다는 보고가 오지 않고 있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레오니도, 그 아이가 또 장난질을 쳐두었다는 것.


목숨이 달려있는 일이기에 이번만큼은 그것을 막아주고 싶었는데···.


그날 오라버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를 하게 된다.


‘에아리스, 미안하지만 유진을 레오니도에게 붙여주지 않겠나?’


‘진심이신가요?, 그 아이가 레오니도에게 무슨 대우를 받고 있는지 뻔히 아시면서?’


‘리온 가의 부대와 합류를 하기 전까지만이라도 좋아, 조금이라도 레오니도에게 휘두를 수 있는 검을 쥐어 주고 싶어.’


저것이 전장에 아이를 내보낸 부모의 심정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에게 있어서 그 아이는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클라리스와 결혼을 시켜서라도 붙잡고 싶었던 아이이니까.


그렇지만 이어지는 오라버니의 이야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엔 없었다.


‘네가 레오니도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알지만 그 아이는 이 나라의 후계자, 네가 전 왕녀이기는 하나 나라를 위해서라도 손을 빌려줬으면 해.’


전 왕녀. 신분이 가진 억압을 참지 못해 도망을 치고만 나를 지칭하는 단어, 그래서 도망친 나를 대신하여 더 많은 짐을 지게 된 오라버니에게 언제나 죄악감을 들게 만드는 단어.


얼마나 절실한 건지 내가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탁을 해오는 오라버니의 모습에 나는 입술을 곱씹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엔 없었고.


그렇게 그 아이에게 또 다시 사죄를 해야만 하는 일이 더 늘어나고 말았다.


과연 그 아이가 돌아왔을 때 나는 무엇을 그 아이에게 줘야하는 걸까.


돈?, 명예?, 소박한 그 아이가 그런 것을 원할지는 몰라도 나와 클라리스의 곁에 남아만 준다면 원하는 모든 것을 건네 줄 테니 부디 돌아오기만 해달라며 나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빌고, 또 빌었다.


그런 기도의 시간이 얼마만큼이나 지났던 걸까, 밖에서 들려오는 소란스러움을 느낀 나는 다시 눈을 뜨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집무실을 나온다.


소란을 쫓아 도착을 한 곳은 저택의 홀, 그곳에서는 잔뜩 굳어진 칸젤이 큰 목소리를 내며 사용인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고 그것을 들은 사용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에겐 아무런 보고가 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란 생각에 눈살을 찌푸리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 칸젤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이게 다 무슨 일이지?”


“에아리스님···, 죄송합니다, 보고를 하는 것보다 준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준비?”


이해할 수 없는 단어에 되묻는 나를 향해 내밀어지는 한 서신.


방금 전에 온 것을 급하게 뜯은 건지 봉투의 붙어있는 가문의 밀랍인장이 부서져있는 그것을 꺼내 확인을 한 나는 그대로 굳어질 수밖엔 없었다.


시아의 삐뚤빼뚤한 글씨로 써져있는 서신에 적혀있는 내용은 복부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것과 이 이상 현상의 배후에 검은 괴물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모두 비켜주세요!”


저택의 문이 활짝 열리고, 그 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엘리아 씨의 급한 외침.


조심스럽게 내 팔을 당기는 칸젤을 따라 한 쪽으로 물러서면 열린 저택의 문을 통해 북부로 떠나간 가문의 기사들이 들것을 든 채로 들어서고.


그 들것의 위에는 방금까지 내가 돌아오기를 빌었던 그 아이가 평온하게 눈을 감은 채로 누워있었다.


아···, 이게 저 아이를 지키지 못한 내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구나···.


시체와도 다름이 없는 모습에 흔들리는 시야와 몰려오는 두통, 그것을 눈치 챈 칸젤이 황급히 나를 지지해주지만 나를 붙잡는 것은 칸젤만이 아니었다.


“에아리스님!, 제발···, 제발 유진을 살려주세요.”


나를 붙잡은 엘리아 씨의 눈에서 흐르는 한 줄기의 눈물.


이윽고 저택의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그것을 순간 나는 아직 절망을 하기엔 이르다며 내 자신을 탓하고는 입술을 꽉 깨물어 정신을 차린다.


“칸젤, 준비를 부탁할게.”


“네!”


칸젤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는 치료를 위해서 엘리아 씨와 함께 유진의 방으로 향한다.


향하는 동안 엘리아 씨에게는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상황을 물었고, 그녀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만 같으면서도 나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모두 나에게 들려줬다.


레오니도의 믿을 수없는 횡포와 시아의 바보 같은 판단을.


내 잘못된 선택하나가 불러온 이 지옥 같은 상황에 또 다시 시야가 흐려졌지만 나에겐 그럴 자격조차 없다며 피가 나올 정도로 손을 꽉 쥐어 버텨내며 달리는 발걸음을 좀 더 빠르게 했다.


그렇게 도착을 한 방, 침대의 주위를 매우고 있는 기사들을 한 쪽으로 치우고 자신의 침대로 옮겨진 유진의 상태를 확인한다.


검은 셔츠를 뜯어내듯이 벗겨내자 드러나는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마친 수많은 상처들.


숨이 붙어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의 상처들이었지만 괜찮았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고, 그때도 유진은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며 건강하게 돌아왔으니까.


하지만 그때와는 사뭇 다른 한 가지에 서둘러 반대쪽 침대에 붙어있는 엘리아 씨에게 묻는다.


“엘리아 씨, 이거 응급처치 누가 한 거야?”


“본대에 있는 의사 선생님에게요.”


“의무병이라면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일 텐데···, 이 피는 대체 뭐야···.”


어느덧 하얗던 시트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피를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피의 색이 조금이라도 거뭇해져있다면 이미 흘러나왔던 피가 묻어난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도 그 범위를 넓혀가는 피의 얼룩은 너무나도 새빨겠다.


“그것 때문에 급하게 돌아온 거예요, 아무리 지혈을 해도 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그래서 클라리스 씨에게 치료를 받으려고도 했지만 너무 멀리 가있어서···, 그래서···.”


그때를 다시 떠올렸는지 엘리아 씨의 숨이 가빠지고, 눈에는 다시 눈물이 고인다.


저대로는 유진은 고사하고 엘리아 씨의 건강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았기에 시녀 중의 한 사람을 시켜 진정시키고, 다른 시녀에게 끓는 물에 소독을 마친 수술도구들을 준비할 것을 명한다.


잠시 뒤 준비가 끝난 도구들이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치료.


가위와 핀셋을 든 시녀들이 양쪽에서 내가 지정한 부분의 실밥을 풀어내고, 그와 동시에 내가 그 부분에 마법을 사용한다.


그런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상처의 수가 많았기에 어느덧 내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들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 땀방울이 상처에 떨어지기 직전 모두 끝이 난 치료, 하지만···.


“왜 다시 벌어지는 거야···.”


분명 완전하게 아문 것을 확인한 상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균열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다시 새빨간 피를 뿜어낸다. 내가 치료를 한 순서대로 차례차례, 마치 내 마법의 효과의 시간이 전부 지났다는 듯이.


그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엘리아 씨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조차도 비통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돌렸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어···, 칸젤 밖에 있지!”


“네.”


“시아의 서신을 들고 곧바로 왕성으로 가,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면서 솜씨가 좋은 의사들을 전부 긁어와!”


엘리아 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벌써 부상을 입은 지도 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동안 계속 이렇게 피를 흘려왔다면 이미 몸 안에 있는 피가 전부 빠져나왔을 것이고.


하지만 지금 다시 벌어진 상처를 통해 흘러나오는 피는 분명히 살아있는 자의 따뜻한 피다. 자신의 주인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이게 가능한 이유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도 이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나는 그 모든 것을 이용할 것이다.


“모두 쉬지 말고 손을 빌려줘!”


멈춰서 있는 시녀들을 다독이며 다시금 치료를 시작한다. 아까와는 달리 시녀들이 양쪽에서 상처를 부여잡고 내가 그곳을 치료하는 방식.


물론 아까와 같이 시간이 지나자 상처는 다시 벌어졌지만 그럼에도 나는 벌어진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계속 반복했고, 시간이 지나 칸젤이 데려온 의사들에게 그 부위를 꼼꼼하게 봉합을 할 것을 명령했다.


그런 사투의 결과는 다시 벌어지기는 했지만 실로 꽉 묶여버려 피가 스며나오는 정도로 끝이 난 상처들.


이것으로도 붕대를 빨갛게 물들이기에는 충분했지만 출혈 자체는 최소화 할 수 있었고, 남은 것은 유진의 회복력에 기대는 것뿐이었다.


“후우···.”


길고 길었던 사투에 가까운 치료에 절로 나오는 한숨.


주위를 둘러보면 피로에 지쳐 쓰러진 시녀들과 의사들, 그리고 울다 지쳐 잠이 든 엘리아 씨의 모습이 보여 왔다.


“수고하셨습니다, 에아리스님.”


“나 없는 동안 무슨 일 없었지?”


“큰일은 없었지만 왕성에서 사람이 와있습니다.”


“왜?, 치료가 잘 됐는지 확인이라도 하러 왔대?”


“거기까지는 저도 잘···, 일단은 응접실에 모셨습니다.”


나 또한 피로에 쉬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왕가의 사람을 무시하는 대우를 할 수도 없었기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응접실로 향했다.


“실례하고 있었습니다 에아리스님, 치료는 성공적으로 마치셨는지요?”


“덕분에, 그보다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찾아 온 거야?”

“그런 것도 있고, 국왕님께서 서신을 전달해 달라하셔서요.”


지금 이런 시기에 서신이라니, 의사를 빌린 값이라도 내놓으라는 건가.


그런 생각에 살짝 눈을 찌푸리며 서신을 받아든 나는 그것을 읽었고···.


모든 것을 읽은 뒤 나는 그 서신을 구겨버리며 칸젤에게 곧바로 왕성으로 갈 준비를 명했다.



***



“비켜, 오라버니를 만나러 왔다 하잖아.”


“아무리 에아리스님이라고 해도 약속도 없이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래?, 그럼 계속 막아봐, 다만 내 몸에 조금이라도 닿는 순간 난 널 죽여 버릴 거야.”


협박에 가까운 내 말에 오라버니의 집무실 앞을 지키던 기사의 얼굴이 사색으로 바뀐다.


그런 그를 무시하며 천천히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자니 문안에서 그를 구원해줄 소리가 흘러나온다.


“괜찮으니 들여보내라.”


허가가 떨어지자 반색하며 굳건히 지키던 문을 활짝 여는 기사.


그런 그에게 코웃음을 쳐주고는 안으로 들어가면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는 오라버니의 모습이 있었다.


“예의에 어긋나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


“예의?, 그런 건 어제 밤에 곧바로 찾아오지 않은 것으로 챙긴 게 아닐까?, 칸젤이 말리지 않았더라면 어젯밤에 찾아와 이곳을 전부 뒤집었을 거야.”


“······, 말투도 그렇고 화가 많이 나있는 것 같군.”


“당연하잖아, 이딴 개 같은 소리가 적혀있는 서신을 받았는데 내가 화가 안 나겠어?”


책상의 위로 내가 가져온 어젯밤의 서신을 내던진다.


그리고 이미 잔뜩 구겨져버려 쓰레기에 가까운 그것을 받아든 오라버니에게 묻는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아이의 공적을 뺏으려는 거야?, 그것 때문에 아직도 그 아이는 생사를 해매고 있는데.”


“뺏으려는 것이 아니야, 기사의 신분인 사람이 가지기에는 너무 많은 공적이라 생각했기에 레오니도를 위해 잠시 빌리려고 할 뿐이지.”


“그게 뺏는 게 아니면 대체 뭔데?, 레오니도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사실 그건 다른 사람이 한 일이랍니다라고 익살극이라도 벌이게?”


내 말에 입을 다무는 오라버니를 보며 입술을 꽉 깨물어 속에서 끓고 있는 분노를 가까스로 참아낸다.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


“······, 이미 늦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 통과가 되었고, 당장 몇 시간 뒤에는 왕국민의 안정시키기 위해 정보를 퍼트릴 거야.”


내 생각 따위는 들을 생각조차 없었다는 그 말에 나는 웃었다.


마음은 이미 뒤엎어져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어도 나는 그저 웃었다.


대체 왜 사람이 자식에 관련이 되면, 왕위에 관련이 되면 이렇게도 바보가 되어버리는 걸까.


그리고 그게 아무리 내가 도망을 쳐서 오라버니의 왕위 계승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 원인이라고는 해도 내가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하는 걸까.


유진은 내가 두 번째로 갖고 싶다고 느낀 아이였다.


첫 번째로 갖고 싶다고 느낀 클라리스를 위해서 나는 버린 왕녀직에 버금가는 5대 가문의 가주의 자리를 받았다. 오로지 그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기 위해서.


그만큼 나는 클라리스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버금갈 정도로 유진 또한 소중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축하해 오라버니, 이걸로 레오니도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막을 사람은 없겠네.”


“에아리스···.”


“그리고 축하해, 방금의 일로 이 나라는 최강의 호위도, 최고의 외교관도, 유일하게 검은 괴물에 대항할 수 있는 카드도 잃었어, 아···, 이 나라를 지지하는 5대 가문 중 하나의 신뢰도 잃었네.”


내 이야기에 놀라 눈을 크게 뜨는 오라버니였지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던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집무실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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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품 소개 및 연재 주기 공지 22.05.21 73 0 -
116 에필로그와 프롤로그 (1부 完) 22.10.13 9 0 13쪽
115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 22.10.12 9 0 14쪽
114 이야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3) 22.10.11 15 0 13쪽
113 이야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2) 22.10.10 10 0 12쪽
» 이야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1) 22.10.07 15 0 14쪽
111 사선의 끝에서(8) 22.10.06 19 0 13쪽
110 사선의 끝에서(7) 22.10.05 13 0 12쪽
109 사선의 끝에서(6) 22.10.04 13 0 12쪽
108 사선의 끝에서(5) 22.10.03 14 0 12쪽
107 사선의 끝에서(4) 22.09.30 14 0 13쪽
106 사선의 끝에서(3) 22.09.29 15 0 12쪽
105 사선의 끝에서(2) 22.09.28 13 0 13쪽
104 사선의 끝에서(1) 22.09.27 14 0 13쪽
103 믿는 것과 믿고 싶은 것(2) 22.09.26 13 0 12쪽
102 믿는 것과 믿고 싶은 것(1) 22.09.23 14 0 12쪽
101 신뢰와 불신 22.09.22 14 0 12쪽
100 사라진 성녀는(6) 22.09.21 14 0 12쪽
99 사라진 성녀는(5) 22.09.20 16 0 12쪽
98 사라진 성녀는(4) 22.09.19 16 0 13쪽
97 사라진 성녀는(3) 22.09.16 17 0 12쪽
96 사라진 성녀는(2) 22.09.15 14 0 12쪽
95 사라진 성녀는(1) 22.09.14 22 0 11쪽
94 확실하게 해두고 싶어서요. 22.09.13 20 0 13쪽
93 보통의 생각이란 건 22.09.12 16 0 12쪽
92 동산 위의 꽃은 지고(8) 22.09.09 17 0 14쪽
91 동산 위의 꽃은 지고(7) 22.09.08 17 0 13쪽
90 동산 위의 꽃은 지고(6) 22.09.07 17 0 13쪽
89 동산 위의 꽃은 지고(5) 22.09.06 1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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