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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e(튜트) 님의 서재입니다.

에반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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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e(튜트)
작품등록일 :
2022.05.13 18:02
최근연재일 :
2022.10.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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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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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의 끝에서(2)

DUMMY

“끄아아악!”


흩날리는 피와 그와 동조하여 진지의 곳곳에 펴져나가는 남자의 비명소리.


피를 흘리며 바닥을 뒹구는 남자를 발견하고 나서야 다른 용병들도 상황을 파악하고는 자신의 무기를 꺼내들었지만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공격을 받고 나서야 반응을 보이는 것도, 술에 취해 제대로 자세도 못 잡으면서 반응을 하겠다는 것도 전부 자신을 죽여 달라는 것밖엔 되지 않았으니까.


군기는커녕 기본적인 정신조차 제대로 박혀있지 않는 이들을 경멸에 가까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자니 남자의 동료로 보이는 듯한 사람들이 앞으로 나서선 나를 향한 적대적인 시선을 보인다.


“너 이 새끼 우리가 누군지 알고선···.”


“내가 알아야 돼?, 너희 같은 쓰레기가 누군지?”


“뭐?”


내 말 한마디에 진지에 가득 피어오르는 살기.


쓰레기 주제에 자존심하나만큼은 쌔다는 생각에 그들을 비웃고 있으면 무리를 가르며 커다란 도끼를 등에 맨 남자가 천천히 내 앞으로 걸어 나왔다.


“너는 누구지?, 옆에 있는 여자도 그렇고 보통의 용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멀쩡한 말투도 그렇고, 상황을 파악하려는 것도 그렇고, 주위에 가득한 용병들과는 다르게 그는 술에 취하지 않은 듯한 모습.


그나마 자신을 제어하는 놈인가 싶었지만 이놈도 다른 놈들이 이렇게 될 때까지 내버려뒀다는 점에서 쓰레기인 것은 매한가지였다.


“오늘부로 이곳의 지휘관으로 배정된 유진이다, 그러는 너는 누구지?”


“바르톨, 임시로 이들을 이끌고 있던 일개 용병이다.”


“네가?, 기사는 어쩌고?”

“없으니까 네가 이곳에 온 것이 아닌가, 원래 있었던 기사들이라면 어제 진지의 구성을 끝마침과 동시에 전부 철수했다.”


말도 안 되는 바르톨의 이야기에 관자놀이를 손으로 짚으며 두통을 참아내야 했다.


나 하나를 끌어 내리기 위해서 이런 요충지의 지휘관을 뺄 생각을 하다니···.


도대체가 그 쓰레기 같은 왕자는 이 전투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그와 함께 내 안의 힘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분노를 이들에게 풀 수도 없는 노릇, 천천히 힘을 억제하며 바르톨에게 묻는다.


“그래서 네 재량으로 이들에게 술을 푼 것인가?”


“그건 봐줬으면 좋겠는데, 우리들도 팔려 온 입장으로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고 싶었을 뿐이니.”


“팔려 온 입장?”


“그래, 가족을 먹여 살리거나,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돈 주고 팔아 이곳에 끌려온 자들, 그런 우리들이 제대로 된 전투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내가 이들을 처음 보자마자 느꼈던 고기방패라는 것에 딱 어울리는 설명.


그렇지만 그것을 말하는 자가 다른 제 3자가 아닌 본인들이라는 것에 나는 어이가 없었고, 끝내는 분노를 참지 못해 억제하지 못한 힘을 이용해 다리로 강하게 땅을 내리쳤다.


강한 땅울림과 함께 쩍하는 소리와 함께 금이 가는 땅, 자신의 발밑까지 다다른 금을 보며 놀라는 바르톨을 보며 그에게 낮게 읊조렸다.


“자신들은 여기서 죽을 목숨이니 내버려달라 그런 소리인가?, 이곳이 뚫리면 어떻게 되는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


“그것은 그렇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들을 이곳에 배치한 것은 윗대가리들이 아닌가.”


“그것이 뭐가 어때서?, 중요한 곳이기에 큰돈을 들여 시간을 끌어 줄 너희들을 배치했다, 그렇다면 너희는 그 돈값에 맞는 행동이라도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도 무책임하게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술에 취해서는 이 모양 이 꼴···.”


잠시 말을 멈춘 나는 나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하나씩 맞받아쳐준 후 들고 있던 검을 내보이며 그들을 향해 외쳤다.


“그렇게도 편히 죽고 싶다면 지금 당장 내 앞으로 나와라!, 내가 친히 고통 없게 목을 베어서는 너희들의 집으로 돌려보내 줄 테니.”


당당히 외친 내 말에 앞으로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장 앞에 있는 바르톨도, 나에게 팔이 잘린 놈과 그 동료도 내 기백에 눌려 뒷걸음질을 쳤고, 심지어 뒤를 채우고 있던 놈들 중 일부는 무기를 집어넣으며 나에게 항복의 의사를 표현해왔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인간이라는 것은 참 우습다며 웃었다. 그렇게나 삶에 방관한 모습을 보이던 놈들이 당장에 목숨의 위험이 다가오니까 저렇게 내빼는 모습이라니.


입만 산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도, 그런 그들을 이끌며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내 자신도.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한참 동안을 그저 웃기만 했던 나는 전의를 상실한 그들을 보며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지금 죽고 싶지 않다면 당장 이 자리를 정리하고 잠이나 자러가, 내가 온 이상 이런 행동은 절대 용납 못하니까.”


그렇게 다소 격한 첫 만남을 끝낸 후 보급물품의 확인, 진지의 상태 확인, 주변 지리의 확인 등을 마치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 해가 떨어져버렸고.


그럼에도 나와 엘리아는 끝나지 않는 일에 나에게 주어진 천막의 안에서 등불을 키고는 서류 작업의 한참이었다.


믿음직한 놈들이라도 있었더라면 그 놈들에게 잡다한 것쯤은 맡길 수 있었을 텐데···.


전투는 둘째 치고 기본적인 일에도 일손이 부족한 것을 걱정해야한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고 있으면 엘리아의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했어도 괜찮은 거였나요?”


그녀가 무엇을 묻고 싶어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일단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들어 등불의 너머를 바라보면 계속해서 서류의 작업을 해가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게 갑자기 궁금해졌어?”


“그냥 뭐···, 유진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을 설득할거라 생각을 했거든요.”


나를 꽤 잘 알고 있는 그녀의 말에 웃음을 흘리고 만다.


그런 내 웃음에 그제야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그녀의 말이 정답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도 처음엔 그럴 생각이었어.”


“그렇다면 왜···.”


“그런 게 통할 놈들이 아니란 것을 알아버렸으니까.”


인간이라는 것은 대화가 통할 정도의 지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그 지성 때문에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도 많다. 특히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방금 전의 상황도 마찬가지, 어떻게든 살아가고자하는 나와 이미 죽기를 마음먹고 있던 그들과의 대화는 애초에 성립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향하고 있던 분노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말로 되지 않으면 힘으로 굴복을 시켜버리면 그만이었으니까.


비록 그것이 지탄받아야할 일이라는 것도, 제대로 된 충성을 얻지도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나에겐 여유를 피울 시간 같은 것은 없었고, 당장에 지휘체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한 행동이었다.


그 모든 설명을 끝내자 고개를 끄덕이는 엘리아,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아있었는지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져간다.


“이해는 하겠지만···, 그 방법 문제도 많지요?”


“그렇긴 하지만 괜찮아, 그것도 전부 상정 내니까.”


밀리든지, 아니면 밀어내든지 이 진지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들이 힘을 모아 내게 반기를 들기 까지도.


그리고 만약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충분히 내 힘을 보이고,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 이후일 것이다. 그렇다면 저쪽에서 알아서 나를 따라줄 것이고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이야기를 마치고 다시 서류 작업으로 돌아간 이후.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들에게 전방에서 이곳으로 향하는 몬스터들을 발견했다는 전령이 닿았다.



***



“아이 씨···, 조금 있으면 몬스터가 온다는데 왜 이딴 걸 시키는 거야.”


“낸들 알겠냐.”


등 뒤에서 들려오는 투덜거리는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계속해서 작업의 지시를 내려간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진지의 뒤쪽으로 펼쳐져있는 깊고 넓은 모르트 협곡의 입구, 평소에는 그저 흙과 돌멩이들만이 있었던 그곳에 지금은 대량의 나무들과 그 나무들로 만든 목책들이 늘어서고 있었다.


어젯밤 닿은 전령을 확인한 내가 몬스터들을 수비하기 위한 곳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협곡의 입구였다.


원래대로라면 도망칠 곳이 전혀 없는 이곳은 피하는 것이 맞았지만 애초에 우리들에게 도망을 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저들의 경우에는 계약을 파기하고 위험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사형, 나 같은 경우는 그 쓰레기 왕태자가 없던 죄까지 만들어 나를 죽이려들 테니까.


하지만 자신의 목숨이 걸려있음에도 그런 것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이들은 어디를 가나 있기 마련이다.


“야!, 다 그만 둬!”


“그래, 전투 전에 이렇게 힘을 빼는 일을 시키다니, 저 새끼는 그냥 우리들을 가지고 전투 놀이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완성 중인 목책을 발로 차 무너트리며 작업을 방해하는 이들, 어제 내가 손을 잘아낸 놈과 그의 동료들이었다.


아마도 나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한 행동일 것이다. 뭐, 아니더라도 큰 상관은 없고···.


“뭐, 뭐냐?, 우리들이 진실을 이야기하니까 무서워지기라도 한 모양이지?”


자신들에게 가까워지는 나를 보며 무서워하면서도 코웃음을 치는 놈들.


그런 놈들에게 한 번 웃어준 나는 그대로 검붉은 검을 뽑아내어 휘둘렀다. 이번에는 정확히 놈의 목을 향해서.


순식간에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놈의 머리와 이런 내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혼미백산하여 도망치기 시작하는 놈의 동료들.


기강을 해치고, 목숨을 지켜줄 소중한 목책을 부셔놓고는 왜 살아남을 것이란 생각을 했는지 다시 한 번 그들을 비웃어주며 땅을 박차 손수 놈들의 목을 베어주었다.


“어제 이야기한대로 편히 죽고 싶다는 놈들은 전부 죽여줬다, 아직 더 죽고 싶은 놈이 남아있는지?”


그렇게 반기를 든 놈들을 모두 처리하고 돌아오며 갑작스런 상황에 손을 멈추고는 나를 바라만 보고 있는 용병들, 서둘러 그들을 일로 돌아가기 위해 외친 말이지만···.


“그게 왜 편히 죽겠다는 이야기냐!, 그들은 오히려 살려고 했던 거잖아!”


“맞아!, 이런 일이나 시키고 정말로 네가 우리를 죽이고 싶은 거 아니냐?!”


“이런 협곡에 진지를 짓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어!”


내 생각보다도 멍청한 사람들이 많았던 건지, 아니면 방금 전 그들이 열심히 설득을 하고 다닌 탓인 건지 나에게 반발을 하는 사람은 꽤나 있었고.


그런 그들 모두의 목을 베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도 꽤나 뼈아픈 지출이었기에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도망을 치는 게 왜 살고자 하는 게 되는 거지?, 너희들은 이곳에서 도망을 치면 정말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게 무슨···.”


“내가 장담을 하는데 너희들이 이곳에서 도망을 치고, 이 전투가 모두 끝나는 순간 너희들은 전부 수배가 걸릴 거야, 그리고 아마도 너희가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한 가족들에게도 그 피해가 끼치겠지.”


절망에 가까운 내 이야기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는 것이라며 제각기 현실도피를 시작하는 용병들.


하지만 멍청이가 있다면 그 중에서도 머리가 도는 놈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유진 경이 한 말이 전부 사실이니 모두 소란을 가라앉혀라.”


언제 나타난 것인지 용병들을 대신하는 위치에 서서는 나와 대립하는 바르톨.


지금껏 용병들을 이끌고 있었다는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는지 단 한마디에 시끄럽던 상황은 순식간에 정리가 되어간다.


이런 힘이 있었다면 진작에 도와줄 것이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모든 용병들을 대신하는 듯한 그의 질문이 나에게 날아온다.


“전투를 앞두고서는 모두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말을 한 거다, 그것을 뒤집을 정도의 책략이 너에게 있다는 것이겠지?”


책략이라···, 그냥 자신들의 목숨을 맡겨도 된다는 이야기를 뭐 저리 어렵게 하는지···.


용병답지 않는 단어 선택에 웃어버리며 그에게 대답을 돌려준다.


“그딴 거 있을 리가 없잖아.”


“뭐?”


“너희들과는 다른 이유지만 나도 뒤가 없어서 말이야, 그러니까 너희들 중에서도 살고 싶은 자가 있다면 닥치고 내 말에 따라 난 어떻게든 살아남아 줄 거니까.”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내 대답이 의외였던 걸까 한동안 멍한 모습을 보여주던 바르톨이었지만 이내 큰 소리로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었고, 실컷 웃어재낀 그는 투박한 손을 나에게 내밀며 모든 이들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말했다.


“어차피 죽을 목숨 너 같은 놈에게 맡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용병들을 이끌던 그가 그런 의사표현을 해준 덕분인지 그날 있었던 전투는 최소한의 피해만을 입으며 우리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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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품 소개 및 연재 주기 공지 22.05.21 74 0 -
116 에필로그와 프롤로그 (1부 完) 22.10.13 9 0 13쪽
115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 22.10.12 10 0 14쪽
114 이야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3) 22.10.11 15 0 13쪽
113 이야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2) 22.10.10 10 0 12쪽
112 이야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1) 22.10.07 15 0 14쪽
111 사선의 끝에서(8) 22.10.06 19 0 13쪽
110 사선의 끝에서(7) 22.10.05 13 0 12쪽
109 사선의 끝에서(6) 22.10.04 13 0 12쪽
108 사선의 끝에서(5) 22.10.03 14 0 12쪽
107 사선의 끝에서(4) 22.09.30 14 0 13쪽
106 사선의 끝에서(3) 22.09.29 15 0 12쪽
» 사선의 끝에서(2) 22.09.28 14 0 13쪽
104 사선의 끝에서(1) 22.09.27 14 0 13쪽
103 믿는 것과 믿고 싶은 것(2) 22.09.26 13 0 12쪽
102 믿는 것과 믿고 싶은 것(1) 22.09.23 14 0 12쪽
101 신뢰와 불신 22.09.22 14 0 12쪽
100 사라진 성녀는(6) 22.09.21 14 0 12쪽
99 사라진 성녀는(5) 22.09.20 16 0 12쪽
98 사라진 성녀는(4) 22.09.19 16 0 13쪽
97 사라진 성녀는(3) 22.09.16 17 0 12쪽
96 사라진 성녀는(2) 22.09.15 14 0 12쪽
95 사라진 성녀는(1) 22.09.14 22 0 11쪽
94 확실하게 해두고 싶어서요. 22.09.13 21 0 13쪽
93 보통의 생각이란 건 22.09.12 16 0 12쪽
92 동산 위의 꽃은 지고(8) 22.09.09 17 0 14쪽
91 동산 위의 꽃은 지고(7) 22.09.08 17 0 13쪽
90 동산 위의 꽃은 지고(6) 22.09.07 17 0 13쪽
89 동산 위의 꽃은 지고(5) 22.09.06 1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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