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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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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61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9.09 07:17
조회
51
추천
1
글자
12쪽

엎친 데 덮친격 인가요?(1)

DUMMY

지하에 다다르자 이번엔

일자로 길게 뻗은 통로가 나 있었고

커다란 바위를 깍아 만든듯한 벽돌들이

지하에 나 있는 통로를 따라 덮혀있었다.



척!



통로를 따라 이동을 하던 중

앞서 가던 카인이 손을 들며

모두의 움직임을 정지 시켰고

그의 신호에 맞춰

모두들 자세를 낮추며 전방을 응시했다.



"왜? 무슨 일이야?"



내가 카인의 곁으로 다가가

조용히 그에게 묻자

그가 조심히 손가락 하나를

앞쪽에 가리켰다.



'헙!'



통로 끝에 나 있는 작은 계단 밑으로

광장과 같은 넓은 공간이

모습을 들어냈고

그곳에는 수 많은 이교도 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광장 중앙을 기점으로

머리까지 덮는 붉은 사제복을 걸친

이교도들이 제단을 향해 엎드려 있었고

건너편 제단 위에는

새하얀 전례복을 입은 제사장이

육망성이 그려진 하얀천을 향해

제를 올리고 있었다.



'그나마 이쪽을 보는 사람이 없어서

천만 다행이네...'



이곳은 저번 지하에서 처럼

몸을 숨길만한 장소가 하나도 없었지만

다행히 이교도 들은

예배를 들이고 있는 것인지

땅을 보거나 가끔 고개를 들어

전방에 있는 육망성을 바라봤기에

그들 뒤편에 납짝 엎드려 있는 우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바닥에 엎드려 있는 신도들은

저번처럼 쉽게 제압이 될거 같은데


저 단상에 있는 제사장 같은놈은

자꾸 신경이 쓰인단 말이야..."



나는 다시 클레어에게 다가갔다.



"클레어, 혹시 이교도의 기억에서

저자에 대한 정보가 있을까?"



저번에도 단상에 있던 이교도 녀석이

가장 큰 문제였고

이번에는 안 그럴거라는

보장도 없었기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음~ 전혀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 알았어


아! 내 구울들이 먼저

공격할테니까 뱀파이어들은

이곳에서 대기 하라고 해


그리고 꼭 모두에게 알려줘

절대로 검과 손톱으로

녀석들과 근접전을 벌일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블러드 때의 실수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



그 말에 클레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도 저번과 같아

구울들을 대거 투입해

순식간에 이교도들을 모두 제압하고

특히 단상위에 제사장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우선 녀석의 팔과 다리를

모두 자른 다음에

이후 클레어가 투입되서

녀석의 피를 통해 적의 정보를 빼낼꺼야"



스윽~ 스윽~



내 명령과 함께 카인을 통해

작전 내용을 전달받은 구울들이

조심스럽게 각자 맡은 위치로 이동했고

잠시후 내가 사인을 카인에게 보냈다.



촤악! 촤악! 윽!



내 사인을 받은 카인이 손짓하자

대기하고 있던 구울들은

일제히 자신들의 손톱을

바닥에 엎드려 있던 신도들에게

깊숙히 찔러 넣었고

단상 위에 있던 제사장 역시

그의 옆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구울들에게

자신의 팔과 다리가 썰리며

유일하게 몸에 붙어있던 머리만

버둥거리고 있었다.



터벅! 터벅!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우선 목숨은 살려줄께"



유일하게 움직일수 있는

고개만을 까딱거리며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중인 녀석의 곁에

카인이 다가왔고

그는 녀석의 지혈을 위해

가지고 다니던 화약가루를

상처부위에 바른 뒤

곧바로 불을 붙여 버렸다.



치이익~



으으윽~!



그렇게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속에는

살이 타들어 가는 냄새가 진동했고

결국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한 녀석이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리자

자신의 차례가 된 클레어가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스윽~



클레어는 단상 위에 뿌려져 있는

녀석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천천히 자신의 혀로 가져 갔고

그는 그 피에서 기억을 읽어내기 위해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번뜩!



"함정이다!"



콰앙! 콰앙! 콰앙!



모든 것이 찰나의 순간이였다.


갑작스럽게 눈을 뜬 클레어가 소리쳤고

그와 동시에 뒤쪽에서는

다수의 강렬한 폭발음이 들려왔다.


당연히 제압을 했다고 생각했던

신도들의 몸에서 다량의 하얀 구름이

피어 오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녀석들의 몸이

강렬한 섬광과 함께 폭발하면서

근처에 있던 구울들 역시도

그 폭발에 휘말려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취이이~



이윽고 단상에 있던 제사장의 몸에서도

그들과 똑같은 하얀연기가 피어올랐고

그것을 본 카인이 망설임 없이 움직였다.



턱! 휘이익!



콰앙!



순식간에 다가온 카인이

녀석의 몸뚱이를 집어들고는

광장을 향해 힘껏 집어 던졌고

그것이 공중에 날아 오르자 마자

거대한 폭발과 함께

녀석의 파편들이 사방에 흩뿌려졌다.



"멍하니 서 있을 시간 없습니다!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가야 합니다!"



잠시 그 폭발을 보면서

내가 멍을 때리고 있었던 것인지

그런 나를 클레어가 잡아 끌었고

그렇게 우리는 뱀파이어들과 구울들의

호위를 받으며 들어왔던 입구를 향해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쿵!



"이런~ 이런~

어딜 그렇게 바쁘게들 가십니까?"



그 순간 우리가 빠져 나가려고 했던

통로의 입구이며 유일한 출구가

거대한 벽으로 막혀 버렸고

그와 동시에 단상 위에 있던

하얀천 뒤편으로

조금 전 폭발과 함께 사라졌던

제사장과 똑같은 복장의 누군가가

모습을 들어냈다.



"이 모든게 저자가 꾸민 것입니다."



조금전 단상에 있던

또 다른 제사장의 피를 통해서

일의 내막을 일정부분 알고 있던 클레어가

우리가 제압한 제사장은 사실 미끼였고

지금 단상 위에 있는 저 자가

진짜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뭘 그렇게 당황들 하십니까?


이런 함정이야 너무 뻔하고 당연해서

이제는 식상할 정도 아닙니까


그리고 지상에서 그런 소란이 벌어졌는데

그곳과 연결되어 있는 이 지하에서

당신들의 침입을 눈치채지 못할거라

생각하신 겁니까?


몰랐다면 장님이면서 동시에

귀머거리라면 가능하겠네요~"



육망성이 그려진 하얀천에

몸을 기댄 녀석이

은근슬쩍 우리를 조롱하며

건너편에 있는 우리를 천천히

훑어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 입니다.


뱀파이어와 언데드라... 음...


물론 불가능 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막상 둘의 연합을 보고 있으니

조금은 놀랍긴 하네요."



"니 녀석 농담 따"



턱!



클레어가 녀석의 목을

단번에 따기 위해 나서려고 했을때

내가 팔을 들어 그의 움직임을 막아섰고

하얀 천 뒤편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하~ 이걸 눈치 채시다니

조금은 아쉽네요


걸렸어! 나와!"



척! 척! 척! 척!



그가 처음 이곳에 등장한것 처럼

하얀천 뒤편으로 붉은 사제복을 걸친

이교도들이 대규모로 쏟아져 나왔고

이미 그들의 위력을 몸소 실감한 터라

섣불리 움직였다간

일순간에 전멸할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누가 걸릴까

살짝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 실패네요~"



"너희들이 납치해간 우리쪽 아이는

지금 어디에 있지?"



그 질문을 들은 녀석은 그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잠시후 그는 내 질문을 정정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어디있는지 물어보기 전에

지금 그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

먼저 질문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방금 말씀 하신 그 아이는

그동안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쭉~ 같이 있었는데 모르셨습니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너희들 설마..."



나는 끝내 말을 다 있지 못하고

근처에 흩뿌려져 있는

신도들의 사체들을

눈으로 확인하기 시작했다.



"에이~ 그래도 그건

너무 나가셨다."



촤악~



"짜잔~"



그가 육망성이 그려져 있던

하얀천을 잡아 당기자

그곳에는 나무판자를 이어 붙여 만든

넓은 나무판이 나타났고

그 나무판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네카프가 매달려 있었다.



"네카프! 형이야!

형이 왔어!"



목이 터져라 불러봤지만

네카프의 귓속에서 부터

뺨을 타고 흘러내린 핏자국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을 봤을때

지금 네카프는 내 목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거 같았고

심지어 굳게 닫혀있는 그의 눈꺼풀에는

굵은 실이 칭칭 감겨 있어

나를 보는것 역시 불가능해 보였다.



"이 새끼야!"



네카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이성의 끈이 끊어져 버렸고

그런 녀석을 향해 달려 나가려 했지만

순간 카인이 달려들어

그런 나의 앞길을 막아섰다.



"지금은 우선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이러다 저희들 뿐만 아니라

이곳에 계시는 클레어님과

라이즈님 께서도

녀석에게 당하실수가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저 제사장이라는 녀석에게 달려들어

놈을 갈갈이 찢어 죽여도

속이 시원하지 않았겠지만

지금 나와 녀석 사이에는

우리의 병력과 녀석의 신도들이

서로 진을 친체 대치 중이였고

카인에 말대로

내가 무턱대고 녀석에게 달려들다가는

양쪽 모두에게 아주 큰 타격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이런이런~ 겨우 아이 하나에

그렇게 흥분하시는 겁니까?


이상하군요...


분명 제가 듣기로는

아르마감에서 수 많은 이들을

학살하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 정보가 틀린 걸까요?"



우뚝!



그의 말을 듣자 마자

몸이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아르마감의 학살자'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아르마감에서 어른과 아이

노약자와 임산부를 가리지 않고

나의 뜻에 반한다는 이유로

그들 모두를 학살했다.


그렇기에 그의 말에

아무런 반박을 할수가 없었다.



"그걸 너가 어떻게..."



"저희 교단의 정보력을

우습게 보시면 안된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말에

조금은 냉정해 질수 있었고

카인의 말대로

지금은 우선 후퇴를 선택하기로 했다.



"너! 내가 똑똑히 기억해 둘거야

그리고 반드시 이번 일에 대한

후회를 하게 만들어줄께"



"기대가 되네요~

하지만 과연 다음이 있을까요?"



히죽거리는 녀석을 뒤로 한체

나는 우리의 탈출로를 막고있던

거대한 돌벽 앞으로 걸어갔고

그것에 손을 가져다 댔다.



"순백아, 뚫자"



나름 매끄럽게 다듬는다고 다듬은

신경을 쓴 돌벽이였지만

그래도 사람손을 통해 만들어 졌기에

그곳에는 작은 틈이 존재했고

내 팔을 타고 흘러나온

순백이와 친구들은

순식간에 그 작은 틈 속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콰카칵!



우르르!



오래된 나무의 뿌리 처럼

돌벽 안으로 스며들어간

순백이와 친구들은

순간 팽창을 하며 그 거대한 돌벽에

무수히 많은 균열을 만들어냈고

잠시후 그 균열을 견디지 못한

돌벽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새끼들아 뭐해!


당장 저놈들에게 달려들어!"



척! 척! 척!



계속해서 여유롭게 행동하던 녀석도

그 한방을 보자 미친듯이 소리쳤고

그의 명령을 받은 신도들이

일제히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역시나 그가 그렇게 나올걸 예상했기에

나는 이미 마음의 준비까지

다 마친 상태였다.



"카인, 구울을 희생하자"



그와 동시에 카인의 신호가 떨어졌고

우리를 향해 달려들던 신도들을 향해

구울 역시도 역으로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콰앙! 콰앙! 콰앙!



구울들의 날카로운 손톱이

녀석들의 몸을 마구 관통하자

역시나 녀석들의 몸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잠시후 광장 여기저기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면서

그곳에 있던 신도들과 구울들이

그 자리에서 허무하게 사라졌다.



'미안하다'



구울의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구울들은 신도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끝까지 녀석들에게 달려 들었고

그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그곳을 빠져나와

출구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치이익~



하지만 신도들의 자폭공격은

광장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였고

우리가 들어왔던 통로 여기저기서

비밀통로가 열리며

또 다른 신도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우리의 신께서 원하신다!"



푹!



녀석들은 놀랍게도 우리를 보자마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가지고 있던 단검을

자신의 복부에 찔러 넣었고

잠시후 그들에 몸에서는

광장에서와 같이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클레어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뱀파이어들이 나서기 시작했고

폭발 직전인 신도들을

다시 비밀통로 안쪽으로 밀어 넣으며

그 입구를 필사적으로 가로 막았다.



콰앙! 콰앙!



우리가 통로를 달려 나갈 때 마다

사방에서 폭발음이 들려왔고

잠시후 거대한 울림과 함께

통로 전체에 토사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앞 쪽이 막혔습니다!"



앞서 달리던 카인의 시야에

토사로 인해 막혀버린 출구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쿠웅! 쿠웅! 쿠웅!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는데

그건 바로 우리가 달려 왔던 통로가

연이는 폭발로 인해 무너져 내렸고

그 현상은 점점 우리를 향해

쉴세 없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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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4) 23.08.11 62 1 12쪽
114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3) 23.08.05 65 2 15쪽
113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2) 23.08.04 65 2 15쪽
112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1) 23.08.03 6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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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5) 23.07.21 6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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